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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에 발목잡힌 DX, 천장 뚫린 DS…삼전 차등보상 양극화
삼성전자 성과급 이슈에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은 차등 보상이다. 같은 산식과 같은 상한, 같은 지급수단에 묶여 있었던 DS(반도체)와 DX(비반도체)부문의 성과급 기준이 완전히 갈라졌다. 사업부별 실적 차이를 더 뚜렷하게 반영하는 방향이다. 삼성전자처럼 반도체뿐 아니라 완제품사업을 함께 운영하는 복합기업으로선 새로운 숙제를 안았다. 성과 대비 보상의 연결성을 높이면서도 내부 형평성과 조직 통합을 유지하는 일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영업익 94% 낸 DS, 인력은 60% 올 1분기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57조2328억원 가운데 DS부문이 53조6633억원을 차지했다. 전사의 93.8%에 이른다. DX부문은 2조9677억원(5.2%), SDC 3627억원(0.6%), 하만 2220억원(0.4%)에 그쳤다. DS와 DX부문의 격차가 18.1배에 이른다. 지난해 ...
고진영 기자
삼성전자 DS, 자사주 성과급에도 현금유출 이슈 여전
삼성전자 노사가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식을 택했지만 사측의 현금유출 이슈는 향후 10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상한선 없이 DS부문 성과의 10.5%에 해당하는 금액을 재원 삼아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하며 삼성전자는 장내에서 지속적으로 매입해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자사주 취득액은 자연스럽게 재무활동현금흐름상 마이너스(-)로 잡혀 회사의 유동성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노사 합의와 조합원 투표 가결에 따라 삼성전자는 앞으로 10년간 DS부문에 신설된 특별경영성과급을 지급한다.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전액 자사주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DS부문에서 2026~2028년에는 200조원, 2029년부터 2035년에는 100조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각각 달성 시 발동된다. 성과급 재원은 세후 전액 자사주로 지급되며 별도 상한선은 없다. 산식에 ...
김동현 기자
삼성전자 DS 성과급 산식서 빠진 자본비용
삼성전자의 성과급 구조는 그간 성과가 아닌 전략과 정책에 따라 산정돼 왔다. 실적이 안 좋아도 투자를 먼저 했고 실적이 좋을 때에도 투자와 자본비용에 따라 성과급이 흔들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노조와의 합의는 호황의 과실을 직원에게 먼저 배분토록 하고 있다. 변화는 삼성전자에 양면적 결과를 가져왔다. 하이닉스와 벌어진 인력 보상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선택이었지만 투자와 주주환원 측면에선 변수를 안았다. ◇EVA가 만든 성과급 브레이크 삼성전자 DS부문은 그동안 EVA(경제적부가가치)를 바탕으로 OPI(초과이익성과급) 재원을 산정해왔다. EVA는 NOPAT(세후영업이익)에서 투하자본에 WACC(가중평균자본비용)을 곱한 값을 빼서 구할 수 있다. NOPAT은 영업이익에서 세금을 감산한 세후영업이익, WACC(가중평균자본비용)는 회사가 그 자본을 조달하는 데...
'배분 룰' 뒤집혔다…삼성 덮친 이익공유 청구서
대기업들의 자본배치는 전통적으로 비슷한 순서를 따랐다. 영업에서 창출한 현금을 투자와 연구개발에 먼저 투입하고 이후 부채 상환과 주주환원을 결정하며, 마지막으로 남은 잉여분을 성과급으로 할당하는 구조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 노사 갈등은 다른 흐름을 시작하고 있다. 임직원 보상이 잔여 이익의 분배라는 부차 개념에서 벗어나, 최우선적 고정비용으로 올라섰다. 견고했던 자본배치의 우선순위가 뒤바뀐 구조적 변화의 변곡점이다. ◇투자·배당보다 성과급, 자본배치 앞단으로 지난 5월 20일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피플팀장과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잠정합의안에 서명했다. 합의안은 2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3.7%가 찬성하면서 최종 가결을 마쳤다. 최근 글로벌 제조업계에서 나타나던 이익 공유에 대한 압박이 국내에도 불어닥쳤음을 보여주는 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