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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만 지배구조 재편, 입사 4년차 CFO가 판 짰다
설립 30여년 만에 대규모 지배구조 재편에 나선 파마리서치. 단순 인적분할이 아닌 지주사 전환을 통해 그룹 전체 지배구조를 재정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2년여가 넘는 시간을 들여 준비했다. 그 중심에는 2022년 파마리서치에 입사한 김원권 경영전략본부장(전무)가 있다. 김 전무는 분할 이후 존속법인인 지주사 파마리서치홀딩스에 남는다. 하지만 유상증자 현물출자 등 지주사 전환을 위한 분할 신설법인과의 후속 작업이 남아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두 법인 모두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첫 공개 IR 이끈 CFO, 분할 계획 직접 주도 파마리서치 인적분할, 그리고 지주사 전환 소식은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발표 당일만 주가가 17.11% 하락했고 아직까지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국내 대표적인 행동주의 펀드 중 하나인 머스트자산운용은 주주레터...
김성아 기자
존재감 드러내는 CVC캐피탈, 리쥬란 '유럽' 진출 가교
파마리서치 창사 이래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한 글로벌 사모펀드 CVC캐피탈이 경영 전선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 유치 당시부터 논의됐던 리쥬란 유럽 진출 프로젝트에 직접 관여하면서다. 이번 인적분할 이후 그룹 내 CVC캐피탈 존재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CVC캐피탈 측 인물 2명이 존속법인과 분할법인 이사회에 모두 속해있기로 했다. ◇의료기기 리쥬란 첫 빅마켓 '유럽' 연내 진출 가시화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9월 CVC캐피탈을 상대로 전체 지분의 10% 수준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RCPS 발행 당시 파마리서치의 현금성자산은 1348억원이었다. 돈이 급한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당시 투자 유치에는 물음표가 떴다. 이 둘의 만남은 단순 재무적 투자자(FI...
주주가치 훼손 논란에 입 연 CFO "분할은 곧 밸류업"
꾸준한 실적 확대로 5년새 시가총액 10배 상승이라는 기염을 토한 파마리서치. 바이오 투자 업계 손 꼽히는 '효자 종목'이지만 최근 인적분할 이후 주주가치 훼손 논란에 휩싸였다. 주가 부양 핵심 요인인 '리쥬란' 사업이 분할법인으로 모두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분할 비율은 지주사인 존속법인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분할 철회 요구로까지 이어진 논란에 김원권 경영전략본부장 전무(CFO)가 입을 열었다. ◇분할 후 첫 공개 IR, 시장 우려 정면돌파 파마리서치는 분할 발표 이후 총 4번의 IR을 진행했다. 앞선 3번의 IR은 모두 국내외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비대면 또는 비공개 IR이었다. 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코스닥 커넥트 2025'에서 진행한 IR은 기관투자가는 물론 언론도 참석토록 했다. 김원권 파마리서치 경영전략본부장 전...
분할 알고도 2000억 베팅한 CVC캐피탈 '장기 우군' 자처
파마리서치의 주주 구성은 단순하다. 지배주주인 정상수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30% 지분이다. 그리고 약 10%의 지분을 가진 '주요주주' CVC캐피탈이 있다. 시장은 파마리서치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린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CVC캐피탈이 이번 인적분할을 대하는 행보에 집중한다. 예상 분할 기일 직전 RCPS 전환 청구 기간이 발동되는 상황에서 만약 CVC캐피탈이 보통주 전환을 요구할 경우 오버행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파마리서치는 CVC캐피탈이 투자 검토 단계부터 인적분할 및 지주사 전환에 대해 인지했다는 점, 구체적인 전략 수립 과정에 동참했다는 점에서 장기 협업을 시사했다. ◇인적분할 의사결정 100% 참여 "7대 3 분할비율 동의했다" 파마리서치가 인적분할에 대한 검토를 처음 거론하기 시작한 건 2년 전인 2023년부터다. 리...
떠나는 외인·기관, 대주주 유리한 분할 '주주방어권'도 없다
13일 인적분할 발표 이후 파마리서치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가를 받치고 있던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주가 흐름에는 더 악영향을 미쳤다. 이들이 떠나는 이유는 이른바 '주주 방어권' 때문이다. 이번 인적분할과 지주사 전환이 지배주주에 유리한 조건이라는 분석으로 시장의 반응이 부정적인 가운데 일반 주주들이 지배주주의 의사결정을 저지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지주사 전환을 위한 신설법인 지분 확보 작업 등으로 불안정한 주가 흐름이 예견되고 있다. 이에 선제적으로 엑시트를 택하는 주주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52만원→42만원, 3영업일 만에 시총 1조 증발, 외인·기관 영향 커 파마리서치는 코스닥 상장 기업 중 보기 드문 성장주로 최근 1년간 전례 없는 주가 흐름을 보여줬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