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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 부담 주던 자회사 제이제이한라, 부채 감소로 숨통
HL홀딩스는 수년간 차입 부담 확대가 불가피했다. 로봇사업 투자에 나선 데다 부진한 자회사 제이제이한라에 자금을 수혈해주기 위해 곳간을 연달아 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장의 빚은 늘었어도 구조 개선엔 성공했다는 평이다. 그간의 지원 사격으로 제이제이한라가 고질적 이자 부담을 대거 해소한 만큼 HL홀딩스도 지원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L홀딩스는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별도 순차입금이 7987억원까지 늘었다. 2023년만 해도 6200억원 수준이었지만 2024년 7900억원 남짓으로 확대, 작년에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1년 새 1700억원 남짓이 증가한 셈이다. HL홀딩스의 차입이 늘어난 원인은 신사업 투자와 자회사 지원에 있다. HL홀딩스는 2024년 HL로보틱스를 설립해 490억원을 출자했다. 또 제이제이한라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
고진영 기자
단순 투자 끝났다…주차 로봇에 승부수
HL홀딩스는 지주회사로 출범한 이후 십여년간 소규모 지분투자를 계속해왔다. 대부분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투자수익을 노린 단순 출자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진출한 로봇사업의 경우 그룹의 새로운 핵심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로봇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고 이미 글로벌 상용화에 성공한 해외 기업을 인수해 사업 주도권을 쥐었다. 아직 절대 강자가 없는 주차 로봇 시장을 선점해 집중적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HL홀딩스의 로봇 사업은 실외와 실내, 두 축으로 나뉜다. 이 중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실외 주차 로봇 ‘스탠(Stan)’이다. 2024년 HL홀딩스가 자회사 HL로보틱스를 설립하고 프랑스 스탠리 로보틱스를 인수하면서 확보했다. 당시 지분 74.1%를 2400만달러에 사들였다. 스탠은 자동차 하부에...
로봇에 건 반전 카드…피봇 노리는 HL홀딩스
HL홀딩스는 브랜드 수수료나 배당금에 의존하지 않는 사업지주회사다. 자동차부품 유통, 물류 등 자체사업을 영위하면서 매년 조단위 매출을 올린다. 문제는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영업이익률이다. 자체사업을 빠르게 키우긴 했지만 수익성은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회사 측이 ‘질적 성장’으로의 전략 선회와 동시에 새로 찾은 미래는 로봇사업으로 보인다. 자회사를 설립해 주차로봇을 상용화한 기업을 인수해 ‘성장축 피봇(Pivot)’을 추진 중이다. HL홀딩스의 뿌리는 만도(현 HL만도)에 있다. 2014년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만도를 지주회사 HL홀딩스와 HL만도로 인적분할,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출범했다. 애초 순수 지주회사였으나 이듬해 바로 한라마이스터를 흡수합병한다. 한라마이스터는 만도의 부품 유통과 물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