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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건 관련기사
매물에서 주체로…노르웨이 'Seam AS' 인수의 의미
한화엔진은 M&A(인수합병) 시장에서 그간 '팔리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최근 노르웨이 Seam AS 인수를 결정하면서 달라진 입지를 뚜렷이 했다. 피인수 대상에서 인수 주체로의 전환과 동시에 경영정상화 단계를 지나 공격적 투자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재무적 자신감과 명확한 전략 수립도 두드러지고 있다. 전기추진 솔루션 시장을 넘어 친환경 선박 시장의 구조적 성장을 유도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전통적 엔진 제조사를 넘어서기 위한 움직임이다. 한화엔진은 올 3월 말 노르웨이 전기추진 시스템업체인 ‘Seam AS’ 인수를 마무리한다. 지분 100%를 20억크로네(약 2908억원)에 매입하기로 했으며, 차입 조달 없이 자체 자금을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Seam AS 솔루션이 적용된 선박 이번 M&A는 회사 ...
고진영 기자
등기임원 선임 조건, 효성 '전략본부' 출신
갤럭시아머니트리를 포함한 갤럭시아소그룹은 효성그룹 내 별도 회사로 분류되며 조현준 회장의 개인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지만 회사 운영 측면에선 효성과 꾸준히 관계를 유지했다. 효성그룹의 주요 임원진이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이사회에 진입해 의사결정에 참여했는데 특히 전략본부 출신이 중용됐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이사회에는 신동훈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겸하면서 유일한 사내이사로 있다. 나머지 이사회 구성원은 기타비상무이사 2인과 사외이사 1인으로 꾸려졌다. 이중 기타비상무이사 2인은 효성그룹 지주사 효성의 황윤언 부사장과 구명신 부사장이다. 이들 2인의 임원진은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전략본부를 거친 인물들이다. 전략본부는 효성그룹이 구조조정에 한창이던 2000년대 전후 출범해 그룹의 사업 재편과 신사업 전략 수립을 담당하던 핵심 조직이다. 오너 3세 경영진 모두 전략본부에서 임원 ...
김동현 기자
이자 내기 바빴던 한화엔진, 빚 갚고 현금 쌓았다
한때 이자 부담에 짓눌렸던 한화엔진이 재무구조를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 한화그룹 편입과 동시에 조선업 활황의 수혜를 정면으로 받으면서 공격적 차입 축소에 나섰다. 대거 유입된 선수금, 유증자금을 바탕으로 빚을 대거 갚아 순현금 기조 구축에 성공했다. 재무 효율화 전략과 수주 경쟁력 강화가 맞물리면서, 쌓인 현금을 다시 미래사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화엔진은 2024년부터 차입 축소 작업을 진행해왔다. 2022년 776억원, 2023년 88억원을 순차입했지만 이듬해인 2024년엔 차환 분을 제외하고도 573억원을 순상환했다. 빌린 돈보다 갚은 돈이 그만큼 많았다는 뜻이다. 지난해도 3분기 말 기준 순상환(17억원) 기조가 그대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한화엔진의 총차입금(리스부채 포함)은 작년 9월 말 818억원까지 감소했다....
메타버스·STO 신사업 진출, 따라오는 지원 부담
전자결제와 모바일 상품권·쿠폰 사업을 양대 축으로 성장한 갤럭시아머니트리는 2020년대 전후를 기점으로 메타버스, 토큰증권(STO) 등 플랫폼 기반의 신사업 확장에 나섰다. 지역도 국내에 한정하지 않고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시아로 넓혀 담당 법인을 설립했다. 2019년부터 1년에 한개꼴로 신규 자회사를 편입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초기 출자금 외에도 단기 운영자금 대여, 지분구조 재편 등의 방식으로 이들 신생회사를 지원 중이다. 현재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연결 자회사로 분류되는 4곳의 회사는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자본잠식 상태도 이어져 당분간 모회사의 지원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비대면 흐름 속 지분투자 개시, 누적 출자 40억 모바일 결제 산업의 성장과 함께 외형을 키운 갤럭시아머니트리는 2020년대 코로나19를 전후로 매출과 수익...
굳건한 흑자구조, 결손금 털고 9년 연속 배당
갤럭시아머니트리는 2012년부터 14년 연속 흑자를 창출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 모바일 결제 산업의 성장과 함께 회사의 전자결제 사업이 외형 성장을 주도했고 모바일 상품권·쿠폰 사업도 두자릿수대 이익률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회사는 안정적인 이익을 기반으로 2016년 결손금을 털어내는 데 성공하며 9년 내리 배당을 집행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별도 기준 갤럭시아머니트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65억원과 156억원이었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사업인 전자결제 부문에서 14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모바일 상품권·쿠폰 사업에서도 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두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19.4%, 11.1%로 두자릿수대의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다. 현재는 모바일 결제 산업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 중인 이 회사는 ...
'시차 효과'도 실적에 기여…선가 내려도 피크 더 간다
조선업은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이다. 호황의 파도가 높을수록 썰물이 거세다. 최근 글로벌 신조선가가 주춤하면서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화엔진에선 전방산업과 다른 흐름이 관찰된다. 선가와 엔진 수주단가 사이에 생기는 시차 효과, 이중연료(Dual Fuel, DF) 엔진에 대한 중국발 수주 증가가 맞물리면서 실적 고점이 길어지고 있다. 2025년 3분기 한화엔진의 분기 매출은 2973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3.3% 감소했다. 이 기간 엔진 출하대수가 35대에서 31대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외형 성장이 둔화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1분기 인도가 이연된 엔진이 2분기에 출하되면서 기저 효과가 생긴 영향이 컸다. 수익성 지표를 보면 오히려 분기 영업이익률이 8.9%로 전분기(8.7%)보다 개선됐다. 제조업에서 매출이 ...
'홀로서기’ 설움 끝낸 한화엔진, 천수답 구조 벗었다
한화엔진이 그룹사 물량과 중국발 수주를 날개 삼아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했다. 과거 수십년간 주인이 바뀌다 홀로서기를 하며 겪었던 변동성 리스크가 해소된 모습이다. 한화그룹 편입을 계기로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최근 글로벌 M&A(인수합병)까지 나서면서 외연을 키우고 있다. 현재 한화엔진은 한화오션뿐 아니라 삼성중공업과도 고정적인 거래관계를 맺어둔 상태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저속엔진 수요의 90%를 한화엔진이 납품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민영 조선사들도 고부가선박의 경우 국내 엔진제조사에 일부 발주하고 있다. 중국 엔진업체에 대한 선주사들의 신뢰가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한화엔진은 엔진산업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1983년 두산에너빌리티의 전신인 한국중공업 엔진 사업으로 시작했다. 사명이 바뀐 것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이다. 당시...
효성그룹 내 소그룹의 중심축…오너 지배 속 독자경영
효성그룹은 조현준 회장이 지배하는 효성과 조 회장의 동생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 등 두축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4년 7월 HS효성 출범으로 두 오너 경영인은 그룹 내 각각의 독자적인 지주사를 통해 사실상 독립·분리경영 체제를 꾸렸다. 다만 양대 지주사 외에 추가로 그룹 내 별도의 '소그룹'을 이루고 있는 계열사가 있다. 조현준 회장과 오너일가 개인회사가 주요 주주로 있는 갤럭시아머니트리가 그곳으로 갤럭시아머니트리는 효성그룹에 편입된 이후에도 독자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15년 전 이 회사의 최대주주에 오른 조 회장은 개인 사재를 투입하며 갤럭시아그룹의 지배력을 확대했다. ◇IT 산업 진출 모색, 조 회장 240억 투입 조현준 회장은 사장 시절이던 2008년 본인이 최대주주(37.63%)인 효성ITX를 통해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전신인 바로비젼을 ...
'CRO에 재무실장'…리스크 통제 힘주는 대한해운
대한해운이 리스크 관리체계 정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해 이사회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한 데 이어 최고리스크책임자(CRO)직을 도입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 영향으로 탈탄소 규제의 방향성을 종잡기 힘들어진 만큼, 거버넌스 전반을 다듬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대한해운 이사회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꼽자면 ‘ESG위원회’ 신설이다. 그 전까진 의무 설치 위원회인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추천위원회만 두고 있었다. 하지만 ESG위원회를 설치하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대표이사 직속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ESG 경영 전반을 점검, 3월 ESG위원회를 새로 만들었다. 설치 목적은 지속가능성 전반에 대한 중장기 경영전략의 수립이다. ESG 경영전략이나 목표 수립, 관련 규정의 제정, ESG 관련 외부기관 평가결과의 검토와...
대한해운, 확장보다 내실…굳어진 '재무통 전성시대'
대한해운은 경영전략의 무게중심을 성장보단 관리에 맞추고 있다. 인사에서도 이런 기조가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 최고경영책임자(CEO) 자리에 재무통을 선호해왔고 최근엔 40년 경력의 금융권 출신 이동수 사장을 대표이사로 앉혔다. 고금리와 해운업 침체의 파고 속에서 철저한 관리모드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한해운은 이동수 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다. 은행권에 수십년을 몸담았던 재무통이다. 대한해운은 김칠봉 전 SM그룹 해운부문 총괄 부회장이 2021년 그룹을 떠난 이후 재무 전문가를 CEO로 기용하는 방침을 유지해왔다. 실제로 김 전 부회장의 뒤를 이어 CEO가 된 김만태 전 대한해운 사장은 현대상선(현 HMM) 출신의 재무통이었다. 현대상선에서 경영관리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재무관리를 담당하다가 2020년 대한해운 경영관리본부장에 영입, 이듬해 CEO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