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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부담 줄인 배당 확대…실질 수익률 높인다
KG모빌리언스가 주주환원 규모를 늘리고 자사주 소각에 나서면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작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세금 부담을 낮추는 배당구조를 설계하는 등 실질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모습이다. 견고한 현금창출력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 안팎에 머무는 저평가 국면을 끊어내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KG모빌리언스는 2025년 배당금으로 주당 250원, 총 90억원을 책정했다. 전년(220원) 대비 13.6% 증액했으며 배당성향은 38.9%로 세법상 고배당기업에 해당한다.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배당금이 전년도보다 10% 이상 증가한 경우 고배당기업으로 보고 있다.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고배당 상장기업의 배당소득에 대해선 금융소득 종합과세(최대 45%) 대신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다. 올해 1월 1일 이후 지급...
고진영 기자
4000억대 선지급금 굴리는 재무체력
KG모빌리언스의 강점은 선지급 구조를 스스로 떠받칠 수 있는 재무 체력에 있다. PG(전자결제대행)사 대부분이 외부차입에 기대 선지급 재원을 마련하는 것과 달리 최소한의 차입으로 지급 부담을 소화해 왔다. 탄탄한 재무 안정성은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선정산 서비스에서도 핵심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낮은 조달 부담, 채권 관리 역량이 금리 경쟁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작년 9월 말 연결기준으로 KG모빌리언스의 금융선급금은 447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선급금은 PG사가 결제대항 과정에서 가맹점에 정산대금을 먼저 지급한 뒤 이를 회수할 권리를 자산으로 인식한 항목이다. 소비자의 결제 이후 원천사(통신사) 정산일까지 시차가 있더라도 KG모빌리언스는 약정된 주기에 맞춰 가맹점에 수수료를 뺀 대금을 먼저 지급한다. 대신 가맹점으로부터 채권을 넘겨받는데, 이 채권을 금융선...
톨게이트 역할 탈출, 매출채권 매입 선정산 사업 출사표
KG모빌리언스는 전자결제대행(PG)업의 대표적 강자로 꼽힌다. 문제는 이커머스 거래액 성장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점이다. 지금처럼 결제망을 제공하고 소액의 수수료를 떼어가는 톨게이트 역할로는 폭발적 도약을 기대하기 어렵다. 회사는 남의 돈이 오가는 길목을 지키는 게 아니라, 현금을 직접 융통해주는 금융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온라인 셀러의 매출채권을 직접 매입하는 선정산 사업으로 수익기반 확대를 노리고 있다. ◇선정산 잠재수요 연간 18조… 경쟁력은 '금리' KG모빌리언스는 24일 열리는 주총에서 선정산 서비스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목적 추가를 안건에 올린다. 매출채권 중개업과 전자상거래 관련 채권 팩토링업 등이다. 신사업 확대에 맞춰 사명도 'KG파이낸셜'로 바꾸기로 했다. 현재 임원 대부분이 신사업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산 사업에 주목하...
티메프 사태가 증명한 체력, 260억 손상 털고 반등
KG모빌리언스는 휴대폰결제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기업이다. KG이니시스와 함께 전자결제(PG)사업 시너지를 내면서 실적에 크게 흔들림 없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알뜰폰, 선불카드에서도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지난해엔 '티메프 사태'의 여파를 빠르게 딛고 회복해 안정적인 체력을 증명했다. 다만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한 만큼 이제 완전한 금융 서비스 회사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KG모빌리언스는 모회사(51.44%)인 KG이니시스와 그룹에서 PG사업을 전담한다. 애초 휴대폰 결제서비스사업을 하다 2020년 신용카드 결제서비스에도 진출했다. 휴대폰이나 신용카드 결제금액에 대해 정률제로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소비자들이 가맹점에서 결제를 하면 KG모빌리언스는 가맹점으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매출로 반영한다. 또 원천사(신용카드...
역대 최대 배당지급…오너일가 현금샘도 레벨업
방산업 활황에 LIG그룹 현금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LIG넥스원이 지주사 LIG에 배당으로 올리는 현금이 매년 늘고 있는 덕분이다. LIG는 현금흐름을 배당수익에 크게 의존하는데 특히 LIG넥스원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한다. LIG넥스원이 LIG에 배당을 주면 LIG가 다시 이 돈을 오너일가에 밀어주는 방식으로 그룹 현금이 움직이고 있다. LIG넥스원의 실적 개선세를 감안하면 배당 규모 확대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방산 호황 LIG넥스원, 역대 최대 배당 경신 2025년 LIG넥스원이 배당액으로 지출한 금액은 주당 2400원, 총 523억원(지급일 기준)이다. 올해 역시 주당 2950원, 총 644억원을 배당으로 푼다. 작년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를 다시 경신했다. LIG넥스원은 이익 수준이 일정 규모 이상일 때 순이익의 25% 내외를 주주에게...
영업현금 6400억 적자의 이면…선투입이 만든 착시
LIG넥스원은 지난해 영업현금흐름에서 수천억원 적자를 봤다. 수년간 넉넉하게 이어지던 현금유입을 끊어낸 마이너스 전환이다. 하지만 부진이나 자금 경색과는 거리가 멀다. 방위산업에서 대규모 수출계약 체결 뒤의 운전자본 확대는 실적 점프를 예고하는 가장 확실한 청신호로 꼽힌다. LIG넥스원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꾸준히 영업활동현금흐름 플러스를 유지해왔다. 6년간 연평균 3900억원이 순유입됐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9월 말 -6447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전년엔 연간 9500억원 흑자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금흐름이 갑자기 요동친 셈이다. 반대로 현금창출력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연간 1000억원을 밑돌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꾸준히 늘어 2024년 3000억원을 찍었다. 지난해는 3분기 말 이미 3700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보...
부채비율 400%의 의미…빚더미 아닌 미래 현금
LIG넥스원은 최근 부채비율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재무 위기가 아니라 성장을 증명하는 조짐이다. 이어 터진 조단위 수주가 선수금을 늘리면서 장부상 부채가 불어났다. 회계상 착시를 걷어내고 보면 LIG넥스원의 재무 체력은 흔들림 없었다. 지난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LIG넥스원의 부채비율은 404.9%를 기록했다. 2023년까지만 해도 200%대를 유지하던 부채비율이 2년 만에 수직 상승했다. 이 기간 총부채가 2조7600억원 수준에서 약 5조9000억원수준으로 2배 넘게 급증했기 때문이다. 막대한 부채는 어디서 생겼을까. 세부 항목을 보면 6조원에 가까운 부채총계 가운데 이자를 내면서 갚아야 하는 실질적인 빚은 일부 뿐이다. 9월 말 기준 LIG넥스원의 총차입금은 리스부채를 포함해 9000억원에 불과했다. 부채의 15% 수준이다. 부채를 끌...
고스트로보틱스, IPO 시한 앞 빅배스…손상 털고 리셋
고스트로보틱스는 LIG넥스원이 야심차게 인수했지만 그간 성적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특허소송 이슈뿐 아니라 미국 정치환경까지 발목을 잡은 탓이다. 외형 성장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지난해 수백억원대 적자를 봤다. FI(재무적투자자)들과 약속한 기업공개(IPO) 시한이 있는 만큼 마냥 여유로울 순 없다. 결국 장부에 1400억원 규모의 부실을 미리 반영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상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불확실성의 싹을 잘라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최근 대규모 계약에 성공하면서 올해 적자탈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선제적 손상차손, 불확실성 털었다 LIG넥스원이 고스트로보틱스를 사들인 것은 2024년 7월이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2015년 설립된 고스트로보틱스는 대표 제품 ‘비전 60’으로 군사, 보안용 사족보행 로봇 시장...
리드타임 끝자락, 시스템 방산의 반전
국방 예산이 갈수록 팽창하는 글로벌 트렌드 덕분에 국내 방산업체들은 폭발적인 수혜를 누리고 있다. 반면 LIG넥스원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내수 중심의 사업구조, 주문부터 납품까지 리드타임이 오래 걸리는 시스템 방산의 특성 탓이다. 하지만 기다림도 끝이 멀지 않았다. 수주잔고가 사상 최대치를 찍은 데다, 해외수출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오히려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LIG넥스원 수익의 가장 큰 기반은 정밀타격 유도무기(PGM) 부문에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6%에 달했다. PGM을 중심으로 견고하게 성장해왔지만 전차나 자주포 등을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에 비교하면 이익 증가세가 가파르지 못한 편이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2년 대비...
상법상 의무 준수기준 임박, 이사회는 아직 미비
HS효성첨단소재는 이사회와 관련해 상법상의 다양한 의무가 부과되는 기준인 별도기준 자산총액 2조원 이상에 근접하고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 상법 개정을 통해 기업지배구조와 관련한 의무를 점차 강화하는 만큼 선제적 대비가 필요한 시점으로 볼 수 있다. 현재 기준으로 HS효성첨단소재의 대비는 절반에 머물러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사회 내에 의무 설치 대상인 소위원회를 선제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이사회의 구성은 법률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감사위원 분리선출 이사 역시 추가 선임이 필요하다. ◇사내이사 추가 선임으로 상법상 의무 미준수 HS효성첨단소재는 2025년 3분기 말 별도기준 자산총액이 1조897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 대비 3.4%, 630억원 증가한 수치다. 2조원까지는 1029억원이 남았다. 상법에 따르면 최근 사업연도말 별도기준 자산총액 2조원...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