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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건 관련기사
DL,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가이던스 조정
DL그룹의 지주사 DL이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대폭 낮췄다. 기존에 올해 첫 가이던스를 낼 때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3분기 실적을 열어보니 녹록지 않은 영향이 컸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자회사 DL케미칼이 지난해 인수한 미국 석유화학기업 크레이튼의 적자 확대가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게다가 국내 건설현장 붕괴 사고 등으로 진상 규명 청문회를 여는 등 외부 리스크가 큰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영업실적 예상치를 재조정했다. 오차율 확대로 인한 불성실공시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정정공시를 냈다. DL은 2021년 1월 대림산업의 인적·물적 분할을 통해 순수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같은 해 3월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브랜드수수료, 배당수익, 임대수익 등 지주회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에 2021년 5월 기업집단명도...
문누리 기자
심텍,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에 가이던스 조정
반도체 부품사 심텍이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대폭 낮췄다. 현재 전방시장 수요 둔화가 이어지고 반도체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4분기 영업실적 예상치를 기존 전망치 대비 보수적 관점에서 재조정했다. 특히 실적발표에 맞춰 가이던스 정정공시까지 내면서 심텍이 IR 활동에 적극적인 이유는 두 가지다. 3분기 실적이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증권업계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되고 실제 주가도 내려가는 등 시장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오차율 확대로 인한 불성실공시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정정공시를 냈다. 1987년 설립된 심텍은 반도체용 PCB 개발과 양산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군은 DRAM등의 메모리칩을 확장하는 모듈PCB와 반도체칩 조립 시 사용되는 서브스트레이트 기판 등이다. 최근 심텍은 연간 가이던스 정정공시를 통해 ...
진에어, 코로나 보릿고개 털고 기지개
진에어가 올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처음으로 영업실적 관련 가이던스를 공개한 데 이어 정정공시까지 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9340억원을 기록하면서 연간 매출 1조2000억원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모습이다. 그동안 진에어는 코로나19 기간 IR 활동에 비교적 소극적이었다. 이 기간은 진에어뿐 아니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와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들 모두 가이던스 공개가 전무했다. 그 와중에 진에어가 처음으로 올해 연간 가이던스 공시를 내놨다. 진에어가 올해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는 매출액은 1조2300억원이다. 기존엔 1조1100억원을 전망했으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연간 실적이 이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해 정정공시를 통해 전망치를 상향했다. 이를 달성한다면 진에어는 올해 역대 최대 매출액...
쌍용씨앤이, 가이던스 하향에 담긴 전략
쌍용씨앤이가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대폭 낮췄다. 쌍용레미콘 매각 이후 줄어든 연결 기준 3분기 실적을 반영하면서다. 여기에 전기요금 인상과 건설경기 불황 등 시장상황까지 감안해 하향폭에 반영했다. 특히 10월 시멘트 가격 인상폭을 당초 협상안보다 절반 안 되는 수준으로 마무리 지은 만큼 예상되는 수익성 악화 전망치를 반영해 오차율을 줄이려는 행보다. 최근 쌍용씨앤이는 연간 가이던스 정정공시를 통해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을 2조2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영업이익은 2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EBITDA는 53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전망치를 줄여 공시했다. 이는 올해 7월 매각한 쌍용레미콘의 실적이 연결 기준에서 빠지면서 생긴 변화다. 쌍용씨앤이는 주요종속회사였던 쌍용레미콘 지분 76.9%와 보유 토지 등을 3800억원가량...
배재현 빠진 카카오 컨콜, 홍은택 '사과'로 시작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 총괄 대표의 공백 여파가 카카오의 3분기 컨퍼런스콜에도 미쳤다. 카카오는 홍은택 대표이사(CEO, 사진)와 함께 사실상 최고재무책임자(CFO)나 다름없는 배 대표가 그동안 컨퍼런스콜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최근 배 대표가 구속되면서 이지윤 카카오 IR 실장이 자리를 대신했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당시 카카오가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로 금감원 등 금융당국의 압박을 받은 결과다. 이에 따라 홍 CEO는 컨퍼런스콜을 사과의 말로 시작했다. 또 관련 의혹에 대해 법정에서 충실히 소명하는 동시에 경영구조를 다시 고민해 조직적 재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업 리스크 최소화를 우선 과제로 삼는 한편 SM엔터테인먼트와 협력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은택, 3분기 컨콜 시작은 ‘사과’...
이지혜 기자
타이어 3사 가이던스 활용법
국내 타이어 3사가 올해 일제히 연간 경영계획 목표치를 내놨다. 투자자들의 실적 예측 가능성을 높여주는 IR 활동이다. 넥센타이어는 매출과 수익성 목표를 동시에 제시해 경영전략과 기대 효과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매출 전망 위주로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를 제공한다. 먼저 경영계획을 발표한 곳은 한국타이어다. 지난 2월에 열린 '2022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올해 실적 전망치를 공개했다. 이후 3월 금호타이어, 5월 넥센타이어가 차례로 올해 실적 목표를 제시했다. 세 곳 모두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봤다. 한국타이어는 2년만에 가이던스를 줬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코로나19 재확산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해 2월에 열린 '2021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연...
김형락 기자
LG생활건강, 가이던스 하향에 담긴 전략
LG생활건강이 IR 관련 외부 소통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기간 비공개하던 연간 가이던스를 다시 오픈한 데 이어 '어닝 쇼크' 등 변수를 반영해 오차율을 줄이는 등 노력을 더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첫 변화는 올해 2월 공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정공시였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년간 달성할 매출액으로 7조3000억원, 영업이익으로 7300억원을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매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관련 가이던스를 공개해오다 코로나19 이후 전부 비공개로 돌렸다.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연간 가이던스를 공개하더라도 달성 여부에 회의적이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중국 봉쇄와 해외 출입국 제한 등으로 면세 매출이 타격을 입으면서 실적이 급감한 영향도 컸다. 올해 들어선 코로나로 인한 사업 변수가 급감...
실리콘 업황에 흔들린 KCC 주가, 주주 소통 돌파구 마련
KCC는 그동안 주주와의 소통에 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 10년 사이 기업설명회(IR) 개최 안내 공시 건수는 4건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지난해와 올해에 몰려있다. 아울러 기업 실적을 설명하는 자료 역시 지난해부터 공개하기 시작했다. 주주와의 접점을 최소화하던 KCC가 최근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IR 채널을 개설하며 소통을 점차 강화하는 중이다. 회사의 변화 흐름에 맞춰 관리본부장 산하에 IR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매출 50% 담당하는 모멘티브, 업황에 출렁 건자재·도료 시장에서 업계 1위 자리를 지키던 KCC는 2019년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를 인수하며 첨단소재 부문을 강화했다. 모멘티브 인수 전까지 3000억원대에 불과했던 실리콘 매출은 2020년 2조7000억원까지 치솟으...
김동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전망치 상향에 담긴 자신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실적 관련 가이던스를 두 차례 상향 조정해 발표했다. 지난 1월에 올해 첫 가이던스를 공개한 뒤 3개월만에 전망치를 상향하고 6개월만에 또 수치를 재조정했다. 지난 6월 인천 송도 4공장이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서 늘어난 생산능력(CAPA, 캐파)에 대한 기대감이 전망치 정정공시에 담겼다. 여기에 올해 대형 제약기업(빅파마)들과의 계약 체결이 이어지면서 수주 실적까지 급증한 데 따른 자신감의 표현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3조3765억원에서 4월 3조5265억원으로 올린 데 이어 이달 3조6016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종 가이던스 매출액은 지난해 매출액(3조13억원)보다 20% 많은 규모다. 작년 매출액도 3조원 초입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3조원 중...
롯데케미칼 CEO IR 데이, 재무 전망 대신 구조조정 성과 부각
롯데케미칼 1년 사이 최고경영자(CEO) IR 데이에서 공개하는 정보를 바꿨다. 중장기 재무 목표 항목을 줄이는 대신 사업 구조조정 성과를 담았다. 수익성 둔화 시기 저하한 현금 창출력을 보여주기보다 대응 전략을 설명하는데 중점을 뒀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3일 롯데정밀화학,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함께 화학군 상장사 통합 CEO IR 데이를 열었다. 화학 산업 변화를 반영해 범용 석화 매출 비중을 줄이는 성장 전략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방안 등을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부터 매년 CEO IR 데이를 열고 있다.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고, 일반 투자자는 홈페이지에 올라온 IR 자료로 발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IR 자료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재무 목표(Financial Target) 정보 축소다. 지난해 3월 CEO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