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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건 관련기사
적자 범위도 공개하는 휠라홀딩스
휠라홀딩스 IR은 글로벌 투자자를 지향한다. 지난해부터 IR 정보도 다른 글로벌 패션기업에 필적할만한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다. 2021년 휠라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오른 이호연 경영전략본부장은 감익, 적자 전망도 공개하며 투자자들의 실적 예측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휠라홀딩스는 지난 21일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했다. 지난해 실적 가이던스를 도입한 뒤 내놓은 두 번째 연간 실적 전망치다.가이던스는 세부적으로 제시한다. 지주사이자 코스피 상장사인 휠라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주요 종속기업 매출, 영업이익도 따로 공개한다. 국내 상장사에서 보기 드문 IR 활동이다. 휠라홀딩스는 투자자에게 재무 목표를 광범위하게 공개하는 기업에 속한다.목표치는 전년 대비 성장률로 잡았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5~5% 범위로 예상했다. 연결 기...
김형락 기자
하나투어, 정보 공개 확장 '한장짜리 IR' 졸업
하나투어가 수년간 유지해온 '한장짜리 IR'을 졸업했다. 정보 공개 범위를 확장하며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 실적만 공개했다면 현재는 수익성 분석과 사업 목표, 성장 전략 등을 통해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이러한 변화는 IR 활동에 보수적인 경쟁사들과 대조를 이루는 지점이다. 대부분은 여전히 단순 실적만을 공개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코로나19 발병 이후로는 중단된 곳도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회사의 향후 방향성 등을 예측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실적 보고서 등 하나로 통합하나투어는 과거부터 경쟁사와 비교해 IR에 적극적인 편이었다. 온라인 IR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지배구조와 재무정보, IR 발표 자료, 모객 자료 등을 공개했다. IR 발표 자료의 경우 기업설명회(NDR)와 컨퍼런스콜 등에 공개한 정보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했다.모객 자료는 하나투...
박규석 기자
'세계7위 비전' KAI, 글로벌기업 IR과 어깨 맞대려면
올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50년까지 세계 7위권의 항공우주 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경영진은 '보잉에 버금가는 아시아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자는 일성을 외쳤다.실적 확대를 발판 삼아 외형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맞대려면 투자자 소통(IR) 역시 선진적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 항공기 제조사 보잉 등 해외 업체와 견줘보면 KAI의 정보 안내 수준은 뚜렷한 차이를 드러낸다.KAI는 매출과 신규 수주 등 영업에만 초점을 맞춰 연간 전망을 공개하는 반면, 록히드마틴·보잉이 현금흐름과 자본적 지출(CAPEX) 가이던스까지 제시한 대목은 귀감이다. 컨퍼런스콜 음원, 실적설명회 프리젠테이션(PT) 내용 등 데이터베이스(DB) 조성에서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가이던스 범위를 넓히고, 투명하게 자료를 공개하는 ...
박동우 기자
KAI, 전투기 '판로 확대'로 가이던스 충족 사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전투기 판로 확대'로 매출·수주액 가이던스를 충족하는 데 사활을 걸었다. 최근 3년새 실적 전망치에서 '완제기 수출'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대폭 상향됐을 정도로 해외 시장 개척의 중요성이 부각된 모양새다. 특히 주력 기종인 'FA-50'의 수주 성과가 가이던스 달성 여부를 좌우하고 있다. KAI가 폴란드, 말레이시아 정부를 상대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중동, 미주 시장 석권을 목표로 분투하는 배경이다. ◇올해 매출 예상치 산정근거 '폴란드 계약분' KAI가 올해 연결기준 매출 가이던스로 제시한 금액은 3조8253억원이다. 작년에 거둔 매출 2조7869억원과 견줘보면 37.3% 늘려잡은 수치다. 구체적으로 살피면 △국내 사업 1조7869억원 △완제기 수출 1...
'가이던스 10년' KAI, 실적격차 널뛰기 개선과제
국내 방산 기업으로 손꼽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첫 가이던스(guidance)를 낸지 10년이 지났다. 과거에는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전망치도 제시했으나, 2017년 분식회계 논란을 겪은 이래 '매출·수주' 예상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예측과 실적의 격차가 매년 널뛰기하듯 벌어지는 현상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수주액 가이던스와 실적 간 오차율의 변동성이 극심했다. 전망치가 투자자의 기업 가치 판단을 보조하는 데 기여하는 만큼, 간극이 지나치게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일이 앞으로 IR(Investor Relations) 실무진들에게 주어진 과제다.◇상장 계기 시작, '분식회계 논란'으로 가이던스 변화KAI가 처음으로 실적 전망을 제시한 시점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회계 관리와 자금 조달을 총괄하던 인물은 이동신 재무관리실장이었다. 앞서 201...
현대일렉트릭, '가이던스 정확도' 노력 빛봤다
출범 6년차를 넘긴 현대일렉트릭은 그동안 연간 매출과 수주액이 전망치에 미달하는 현상을 겪었고, 가이던스(guidance)의 불확실성을 극복키 위해 분투했다. 실적 전망 공시 주관 부서를 재정팀에서 IR팀으로 바꾸면서 투자자를 대상으로 소통 채널을 구축했다.의구심을 불식하는 차원에서 가이던스를 판단한 배경도 설명하기 시작했다. 특히 2022년에 북미와 중동을 위시한 글로벌 시장 수요가 늘어날 거라는 예측이 적중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실적이 전망치를 웃돌면서 IR(Investor Relations)과 영업 양면으로 전개한 노력이 빛을 보게 됐다.◇연결기준 산정, 4대 사업 예상치 제공현대일렉트릭은 2017년 상반기에 현대중공업이 인적분할하면서 출범했다.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 등 전력기기를 양산하는 데 잔뼈가 굵은 회사다. 2018년 1월 이래 해마다 매출과 수주 금액 가이던스를...
현대엘리베이터 '전망 근거 변화' 신뢰회복 첫걸음
가이던스는 미래 경영 성과를 내다보는 데 주안점을 둔 만큼 최대한 실적에 근접하게 예측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특히 전망치를 도출한 근거를 눈여겨볼 수밖에 없다. 미래 사업을 둘러싼 대내외 위험 요인은 무엇인지, 변수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현대엘리베이터가 발표하는 가이던스는 매년 실적과 괴리가 커 시장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올해 실적 전망의 근거에 변화를 주면서 투자자 신뢰 회복의 첫 걸음을 뗐다. 지난해까지 '추상적'인 경영 방침만 기재했다면 2023년에는 원재료값, 제품 판매가 등 '구체적' 요소를 처음으로 거론했다.◇올해 '실적 직접영향 요인' 기재현대엘리베이터는 매년 1~2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에 영업실적 전망을 공개했다. 안내하는 내용 가운데는 예측 근거도 존재한다. 매출액, 영업이익, 수주액 등의 예상치를 산정하면서 고려한 요소를 ...
IR 우등생 KT, '사상 첫' 실적발표 IR 중단
KT는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 부문에서 '우등생'으로 꼽힌다. 매분기 빠짐없이 실적발표 IR을 진행했을 뿐 아니라 공개 방식의 컨퍼런스콜로 진행해 KT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누구나 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사후 정보공개 측면에서도 KT는 남다르다. 자사 홈페이지에 약 20년 전인 2003년 7월에 열린 그해 2분기 실적발표 IR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파일을 올려두었다. 단순히 실적발표한 대목만 들을 수 있도록 한 게 아니라, 시장 관계자들과의 질의응답까지 들을 수 있도록 했다.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08년 4월 개최한 그해 1분기 실적발표 IR부터는 음성뿐 아니라 자막으로 실적발표 IR에서 다뤄진 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자막 제공은 투자자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정보 검색 측면에서 효율성을 ...
양도웅 기자
롯데쇼핑, 신동빈 회장 입성과 함께 후퇴한 IR
자본주의 시장에서 기업의 주인은 주주다. 다만 실제 경영전략엔 대주주 등 오너와 경영진의 입김이 가장 많이 들어간다. 주주총회는 1년에 몇 차례 안 되고 이마저 안건이 한정되지만 오너와 경영진은 하루에도 몇 번씩 경영 관련 보고를 받기 때문이다.IR전략도 그 중 하나다. 특히 특정 오너가 사내 절대적인 위치에 오르게 되면 모든 보고절차와 경영 스탠스가 그에게 맞춰진다. 소비자가 광고를 통해 그 기업의 이미지를 그려내듯 투자자들은 IR 스탠스를 통해 해당 기업의 분위기를 읽어낸다.롯데쇼핑은 2006년 상장 직후부터 2010년까지 투자자들 대상의 IR에 어느 기업보다 적극적이었다. 대표적인 케이스 중 하나가 바로 연간 가이던스다. 이 기간 롯데쇼핑은 매년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정공시를 꾸준히 올리면서 시장과 소통했다.대부분의 기업들이 매출액 또는 영업이익 정도만 가이던스를 낼...
문누리 기자
'글로벌 지향'하는 현대엘리베이터, 가이던스는 '내수용?'
현대엘리베이터는 내수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로 전진하는 비전을 설정했다.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안에 드는 목표를 세웠다.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고 분투 중이지만, IR(Investor Relations) 행보는 여전히 '우물 안 개구리'다. 단적으로 드러나는 사례가 '전망치(가이던스) 공개'다. 매출, 영업이익, 수주액에 한정해 알리는 데다 실적 예상값을 업데이트하는 일도 드물다.'세계 1위 승강기 제조사' 오티스(OTIS)는 영업 성과에 국한하지 않고 주당순이익(EPS)과 잉여현금흐름(FCF) 예상 수준까지 제시한다. 실적과 전망이 지나치게 괴리되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분기마다 가이던스를 수정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차입금 상환 목표액'도 발표하는 오티스글로벌 승강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기업은 미국 회사인 오티스다. 2022년 오티스의 매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