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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건 관련기사
R&D 독립 선언 SKIET, 분리막 '초격차' 겨냥
SK그룹 배터리 밸류체인에서 분리막 생산을 담당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2019년 분사 이후에도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에 연구개발(R&D)을 의존해왔다. SK이노베이션 산하 환경과학기술원 I/E소재연구센터와 R&D 계약을 맺는 식이다. R&D 기능을 한곳에 모아 연구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높이는 SK이노베이션의 'R&D 경영' 기조 때문이다. SKIET는 2021년 기업공개(IPO) 이후 사세가 커지고 기술 경쟁이 심화하자 올해 R&D 내재화를 선언했다. 주도적인 R&D로 기술이 사업에 빠르게 적용되는 체제를 갖추겠다는 복안이다. ◇SKIET, 5월부터 R&D 독립...SK이노 자산·인력 양수 SKIET 이사회는 최근 SK이노베이션 산하 환경과학기술원의 I/E 소재 R&D 자산과 연구인...
정명섭 기자
두산로보틱스,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용 20% 육박
두산로보틱스가 매년 매출의 20%가량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구개발 인력도 64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30%에 이른다. 한참 개화기를 맞은 협동로봇 산업의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협동로봇 사업을 하고 있는 동종업계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27일 두산그룹 등에 따르면 지난해 두산로보틱스는 연구개발 비용으로 98억6700만원을 썼다. 절대적 수치는 그리 많지 않지만 매출 대비 비중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난해 매출의 19%를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2022년에는 89억3900만원을 써 매출의 20%를 차지했다. 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 비교해보면 비중이 높다는 점이 확연히 드러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전체 연구개발 비용은 무려 4000억원에 이르렀지만 매출 대비 비중은 2.3%였다. 두산퓨얼셀은 해당 비중이 1.5...
조은아 기자
승부처마다 뛰어오른 LG화학 R&D 투자
LG그룹 석유화학 계열사인 LG화학은 지난 10년간 배터리(LG에너지솔루션)와 첨단소재, 바이오, 농화학 분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왔다. 이는 석유화학 부문의 업황 등락에도 안정적인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기반이 됐다. 2022년 중국발 공급과잉과 고유가 기조로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 부진을 LG에너지솔루션과 첨단소재 사업(양극재 등) 성과가 만회한 게 대표적인 예다. 이는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린 덕분이다. 10년 전 4000억원대였던 R&D 투자 규모는 지난해 2조원까지 늘었다. 2021년 친환경 소재와 배터리 소재, 신약 3개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R&D 투자 속도가 더 빨라졌다.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경쟁 석유화학 기업들을 앞섰다. ◇승부처마다 한 단계씩 뛰었던 ...
그룹 변화 따라가는 포스코그룹 R&D 비용
포스코그룹의 연구개발 비용은 최근 몇 년 그룹의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단순 수치만 놓고보면 철강부문에 들어가는 비용이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철강부문 연구개발에 쏟는 비용은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반면 이차전지 소재 등 친환경미래소재부문에 투입하는 연구개발 비용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룹 전반의 무게중심 이동이 연구개발 비용 추이에서도 드러나는 모양새다. ◇그룹 연구개발 비용, 3년 만에 6000억원대 회복 18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개발에 모두 6120억원을 썼다. 전체 연구개발 비용이 6000억원을 넘긴 건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포스코그룹은 6554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이후 2021년 4000억원대로 급감했고 2022년 5000억원대로 반등한 데 이어 지난해 6000억원대를 회복했...
달라지는 고려아연, R&D 투자 약속도 '이행 중'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2021년 신년사에는 눈에 띄는 대목이 하나 있다. 바로 "개발연구팀을 키우고, 연구원 수는 앞으로 10년 안에 열 배 이상 늘릴 것"이란 다짐이다. 이러다 할 연구개발(R&D) 투자 없이도 잘 성장해 온 회사라 업계는 이례적인 일로 여겼다. 3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 고려아연의 약속은 지켜지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개발연구팀은 1·2팀으로 늘어났고 융합혁신팀도 꾸려졌다. 연구원 수는 120명까지 증원됐다. 특히 연구소 운영의 핵심인 R&D비용이 두 배 이상 확대되며 '스케일'도 확 커졌다. ◇R&D 비용 3년새 123%↑…특허 등록 및 출원도 활발 고려아연 R&D를 총괄하는 곳은 기술연구소다. 기술연구소는 개발연구 1·2팀, 분석관리팀에 더해 약 2년 전 신설된 융합혁신팀 등 4...
이호준 기자
SKC 기술 포트폴리오 뒷받침하는 자산화율, 반도체 소재 '두각'
SKC는 최근 3~4년 동안 강도 높은 사업 재편 작업을 진행했다. 기존 핵심 사업인 화학 사업 일부를 정리하고 동박(이차전지), 글라스기판(반도체), 친환경 소재 등의 사업을 하는 업체를 인수하거나 신설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했다. 지난해 역시 반도체 테스트소켓 생산기업인 ISC와 스마트윈도우 기술 업체 할리오를 인수하는 등 사업 재편을 위해 분주한 한해를 보냈다. 다만 SKC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하며 단순히 해당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만 활용한 것은 아니다. 기존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비용을 늘렸을 뿐 아니라 실제 R&D 성과를 무형자산(개발비)으로 인식해 자산화한 비율(자산화율)도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동박 사업을 담당하는 SK넥실리스, 반도체 소재 사업을 하는 SK엔펄스 등이 그 중심에 서있...
김동현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신사업 순항 뒷받치는 자산화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친환경 선박기자재를 앞세운 사업지주사 전환계획을 발표한 이후 발빠르게 움직였다. 사업을 담당할 조직을 새롭게 설립하는 한편으로 R&D(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기 시작했다. 신사업의 성과는 올해부터 나타나고 있다. 아직 매출 규모는 작지만 적지 않은 수주가 쌓인 만큼 향후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HD한국조선해양이 가시적 성과를 빠르게 만들어내는 원동력으로 R&D의 효율, 즉 개발성과의 무형자산화가 꼽힌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3년 1~3분기 연구개발비용이 94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21.9% 늘었다. 2022년 총 투입비용 1252억원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2021년의 925억원은 이미 뛰어넘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5년(2018~2022) 동안 한 번도 연구개발투자가 줄어들지 않았다. 올해 역시...
강용규 기자
사업영역 확대 한화시스템, R&D 비용·인력 우상향
한화시스템의 주력사업은 방산부문과 ICT부문 2가지로 나뉜다. 방산부문은 첨단 무기체계에 탑재되는 전자장비와 제어 시스템을, ICT부문은 기업 경영에 필요한 정보화 시스템을 주로 개발해 공급한다. 2개 부문 모두 높은 IT기술 경쟁력을 필요로 하다보니 한화시스템은 연구개발(R&D) 투자에 적극적이다. 특히 최근에는 블록체인, 위성인터넷,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으로 사업영역이 확대되면서 R&D에 들어가는 비용과 인력 모두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신사업이 궤도에 오르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만큼 한화시스템의 R&D 투자 규모는 당분간 우상향 그래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사업 진출 본격화…연구개발비 3000억원대 현재의 한화시스템 사업구조는 2018년 8월 방산전자 전문 한화시스템과 IT서비스업체 한화S&C의...
임한솔 기자
대우조선해양, 멈춰버린 무형자산화 '빛과 그림자'
대우조선해양은 경영악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연구개발(R&D)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다만 무형자산으로 분류하는 개발비는 3년째 제로(0)에 멈춰 있다. 자산화에 기존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면서다.대우조선해양의 보수적 회계처리는 추가 손실이 발생할 여지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자산화가 가능할 만큼 유용한 R&D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사 대비 미래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대우조선해양은 2022년 연구개발비용이 745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2017년 이후 5년 연속으로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하고 있다.이 기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0.4%에서 1.5%까지 높아졌다. 매출이 2017년 11조1018억원에서 2022년 4조8602억원까지 쪼그라든 탓이다....
삼성SDI '차세대 전지' 자신감의 원천
삼성SDI의 사업전략은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나 SK온과 사뭇 다르다. 경쟁사들이 공격적으로 생산능력을 향상하고 있는 반면 삼성SDI는 투자집행에 보수적인 태도를 취한다. 삼성SDI가 보여주는 여유의 원천은 국내 배터리3사 중 가장 많은 금액이 투입되는 연구개발(R&D)이다. 삼성SDI가 지난해 집행한 연구개발비는 총 8776억원이었다. 삼성SDI는 전지 사업과 전자재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자재료 사업과 관련한 연구개발비가 포함되기는 했으나, 대부분의 금액이 전지 관련 연구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전지 사업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지난해 기준 80.8%에 달했고, 배터리 기술 '초격차'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비중을 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R&D가 진행되는 곳은 △전지 관련 연구를 시행하는 SDI연구소 △소형...
김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