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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건 관련기사
한화솔루션 '역대급 불황'에 연구개발 움츠러들까
한화솔루션은 같은 석유화학 업종 경쟁사들에 비해 연구개발(R&D)에 비중을 꽤 두는 기업이다. 미래 사업인 태양광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과 경쟁이 치열한 만큼 기술 격차를 벌리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 친환경 플라스틱, 수소 등 신사업에 대한 의지도 크다. 이런 배경에서 2020년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이 통합돼 한화솔루션이 출범한 이래 회사의 R&D 비용은 매년 늘어났다. 업황 둔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지난해에도 R&D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확대했다. 올해는 R&D 비용이 처음으로 줄어드는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1~3분기 R&D 비용 전년 대비 10% 줄어 한화솔루션은 올 1~3분기 R&D 투자로 1562억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투자 규모가 10% 축소됐다. 한화솔루션은 올들어 매 분기 505억~...
김위수 기자
코오롱인더, '신사업 TF' 3곳 신설…라인업 확대 나선다
국내 기업들의 조직 개편을 살펴보면 미래 전략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된 태스크포스(FT)는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직결된다. 흩어져 있던 인력을 한곳에 모아 단기간에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전략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발 석유화학 공급과잉에 의한 부진한 실적을 극복하기 위해 신사업 TF 3곳을 신설했다. 연구개발(R&D) 조직 세분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발굴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시장의 저성장 흐름에 대비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대응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사업 TF 3곳 신설…고부가가치 라인업 확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연구개발본부 조직 내 신사업 TF 3곳을 신설했다. 미래 ...
박완준 기자
내실 다지는 LG화학, 멈추지 않는 연구개발 투자
LG화학은 위기에 처해있다. 주력 사업으로 분류되는 석유화학 분야는 물론 미래 사업 영역까지 업황의 부진으로 실적 하락을 겪고 있다. LG화학 연결 실적을 살펴보면 코로나 특수를 누린 2021년 이후 하락세가 눈에 띄게 나타난다. 특히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을 제외하면 기울기가 더 가파르다. 다른 석유화학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LG화학 역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키워드로 '긴축'을 꼽고 있다.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운영 효율화·자산 최적화 등으로 비용을 감축하기 위한 움직임이 뚜렷하다. 이런 가운데 자본적지출(CAPEX)과 연구개발(R&D) 투자 등 미래 준비를 위한 지출 항목은 오히려 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R&D 투자 규모의 확대 추세다. ◇2년만에 50% 늘어, 지난해에만 2조원 투입 LG화학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R...
전고체 로드맵 세운 포스코퓨처엠, 자산화율 두자릿수대 회복
포스코퓨처엠은 2010년 카보닉스(음극재) 인수, 2019년 포스코ESM 합병을 통해 지금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자로 탈바꿈했다. 생석회, 내화물을 주력으로 하던 이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음극재와 양극재를 모두 생산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 진출은 사업구조뿐 아니라 연구개발(R&D)에도 변화를 불러왔다. 포스코ESM 합병 전 100억원 아래에 밑돌던 R&D 비용이 2019년 100억원대 이상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그 성과도 자산으로 인식했다. 포스코ESM에서 시작한 양극재 사업은 현재 포스코퓨처엠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으로 성장했다. 이차전지 시장이 일시적 둔화기(캐즘)를 지나가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은 수요처인 이차전지 사업자의 신제품 개발 속도에 맞춰 R&D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030년 전고체 전지 상용화에 따라 소...
김동현 기자
블루포션게임즈, 점점 다가오는 '상각비' 먹구름
게임사는 개발비를 회계 처리하는 과정에서 종종 딜레마에 놓인다. 개발비를 비용과 자산 중 하나로 계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사는 대체적으로 비용 처리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다른 길을 걷는 게임사도 존재한다. 개발비를 비용 대신 자산으로 잡는다는 이야기다. 최근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는 블루포션게임즈가 그렇다. ◇블루포션게임즈 기대작 20일 출격 블루포션게임즈는 오는 20일 신작 모바일게임 을 정식 출시한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작품이다. 퍼블리싱(배급)까지 직접 도맡는다. 핵심 지식재산권(IP)인 '에오스'를 기반으로 제작해 기대감은 더욱 남다르다. 사전예약자수가 무려 200만명을 돌파했다는 점이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방증한다. 눈에 띄는 대목은 블루포션게임즈가 회계상 을 제작하기 위해 투입한 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황선중 기자
롯데정밀, '암모니아·수소 TF' 2년 만에 사업부로 격상
롯데케미칼의 수소 사업 관련 핵심 관계사로 급부상 중인 롯데정밀화학이 연구 조직 내 암모니아·수소 태스크포스(TF)를 2년 만에 사업부로 격상시켰다. 연구소에 꾸린 TF를 기존 케미칼 사업부에 합류시키며 상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조직 개편은 모기업인 롯데케미칼이 신성장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사업 개편을 추진 중인 것과 무관치 않다. 석유화학 산업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대대적인 체질개선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도다. 미래 먹거리로 기초화학과 수소에너지, 첨단소재, 정밀화학, 전지소재를 낙점한 바 있다. ◇'연구 조직' 사업부로 합류…암모니아·수소 '본격화' 롯데정밀화학은 최근 암모니아·수소 TF를 케미칼 사업부로 합류시켰다. 앞서 TF는 2022년 4월 연구소 내에 신설돼 암모니아 분해 수소 기술 확보와 관련해 실증 파일럿 구축 및...
간판 바꾸고 역할 조정하고…한화오션, '씀씀이'도 커질까
한화오션이 한화그룹 품에 안긴 이후 확인되는 특징 가운데 하나가 연구개발(R&D) 조직의 변화다. 현재 한화오션은 R&D 조직의 간판을 교체하고 세부 기능과 과제를 정비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거 매각 작업 탓에 HD현대중공업과 차이가 벌어진 R&D 투자에도 회사가 다시 힘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간판 바꾸고 세부 기능 조절…"임원 인사와는 관련 없어" 최근 한화오션 R&D 조직엔 크게 두 가지 변화가 생겼다. 먼저 R&D 조직의 핵심인 중앙연구원이 제품전략기술원으로 명칭을 바꾼 것이다. 중앙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시절부터 운영돼 온 곳으로 11년 만에 간판을 바꿔 달게 됐다. 다른 하나는 새로운 조직의 신설이다. 제품전략기술원 내에 기술컨설팅센터를 신설해 5개 센터 체제로 확대했다. 기술컨설팅센터는...
이호준 기자
코오롱인더의 적극적 연구개발, 신사업 성과는 언제쯤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인더)는 최근 몇년간 시장상황에 따라 들쭉날쭉한 실적을 보여왔다. 자본적지출(CAPEX) 역시 뚜렷한 방향성 없이 해마다 줄었다 늘기를 반복했다. 이런 가운데 꾸준히 우상향한 항목이 있다. 연구개발(R&D) 투자 비용이다. 코오롱인더의 R&D 투자 규모는 2018년 이후 매년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월등히 많은 금액을 R&D에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의 적극적인 R&D 투자가 신사업 활로를 터줄 수 있을까. ◇매년 늘어나는 R&D 비용, 경쟁사 대비 규모 ↑ 코오롱인더는 매년 2% 안팎의 금액을 R&D 비용으로 투입하고 있다. 지난 2018년 R&D에 투입된 자금은 893억원이었는데, 이 금액이 매년 늘어 2020년부터는 R&D 비용...
R&D 독립 선언 SKIET, 분리막 '초격차' 겨냥
SK그룹 배터리 밸류체인에서 분리막 생산을 담당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2019년 분사 이후에도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에 연구개발(R&D)을 의존해왔다. SK이노베이션 산하 환경과학기술원 I/E소재연구센터와 R&D 계약을 맺는 식이다. R&D 기능을 한곳에 모아 연구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높이는 SK이노베이션의 'R&D 경영' 기조 때문이다. SKIET는 2021년 기업공개(IPO) 이후 사세가 커지고 기술 경쟁이 심화하자 올해 R&D 내재화를 선언했다. 주도적인 R&D로 기술이 사업에 빠르게 적용되는 체제를 갖추겠다는 복안이다. ◇SKIET, 5월부터 R&D 독립...SK이노 자산·인력 양수 SKIET 이사회는 최근 SK이노베이션 산하 환경과학기술원의 I/E 소재 R&D 자산과 연구인...
정명섭 기자
두산로보틱스,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용 20% 육박
두산로보틱스가 매년 매출의 20%가량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구개발 인력도 64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30%에 이른다. 한참 개화기를 맞은 협동로봇 산업의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협동로봇 사업을 하고 있는 동종업계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27일 두산그룹 등에 따르면 지난해 두산로보틱스는 연구개발 비용으로 98억6700만원을 썼다. 절대적 수치는 그리 많지 않지만 매출 대비 비중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난해 매출의 19%를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2022년에는 89억3900만원을 써 매출의 20%를 차지했다. 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 비교해보면 비중이 높다는 점이 확연히 드러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전체 연구개발 비용은 무려 4000억원에 이르렀지만 매출 대비 비중은 2.3%였다. 두산퓨얼셀은 해당 비중이 1.5...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