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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렌탈, '신한카드 출신' 경영진 입김 세진다

임길수 CFO 영입, 문동권 사장 이어 사내 영향력 강화

김경태 기자  2025-06-20 08:48:49
드림시큐리티 자회사 한국렌탈에 신한카드 출신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신한카드 사장을 지낸 문동권 사장이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됐다. 곳간을 책임지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신한카드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임길수 본부장이 꿰찼다.

문 사장과 임 본부장은 드림시큐리티의 다른 계열사 이사회에도 진입했다. 향후에도 그룹 전반적인 영향력을 키우게 될 지 주목된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한국렌탈은 올 4월께 임 본부장을 신임 CFO로 영입했다.

그는 한양대에서 회계학을 전공했다. 1997년 신한카드에 입사해 21년간 근무했다. 당시 재무회계, 세무 등의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6월에는 한국신용카드결제로 이직해 경영기획팀장으로 약 3년 반 근무했다. 이어 유칼릭스의 CFO를 약 1년 간 맡았다.

임 본부장이 한국렌탈에 합류하기 전 마지막 커리어는 광천김이다. 2022년말에는 광천김에 합류해 1년 반 동안 CFO를 역임했다. 그가 CFO로 있던 2023년 광천김의 매출은 1877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9억원, 33억원을 기록했다.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임 본부장이 CFO로 합류하면서 한국렌탈은 올 들어 CEO와 CFO가 모두 신한카드 출신으로 바뀌게 됐다. CEO의 경우 임 본부장이 합류하던 올 4월께 문 사장이 영입됐다.

문 사장은 연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1996년 LG그룹에 입사해 LG할부금융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LG카드, 신한카드 등에서 30여년간 일했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신한카드 출신 경영진들은 한국렌탈에 합류한 뒤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문 사장은 이달 2일 한국렌탈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드림시큐리티의 최대주주인 범진규 대표는 한국렌탈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사내이사로만 남았다.

문 사장은 한국렌탈의 최대주주이자 드림시큐리티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인베스트드림 유한회사의 등기임원으로도 올 6월 2일 선임됐다.

반면 기존에 인베스트드림의 유일한 등기임원이던 윤진환 드림시큐리티 CFO는 물러났다. 윤 CFO는 KB국민카드, 씨크라프트, 현대카드, 현대커머셜 등을 거쳤다. 작년 4월 드림시큐리티 CFO로 영입됐다.

임 본부장은 드림시큐리티 계열사 디지털트러스트 유한회사의 등기임원으로 선임됐다. 이 곳도 윤 CFO가 등기임원으로 있다가 임 본부장이 취임하던 6월 2일 물러났다. 디지털트러스트는 드림시큐리티와 한국렌탈이 합작해 2022년에 설립했다. 드림시큐리티는 올 2분기 들어 보유하던 디지털트러스트 지분 50%를 한국렌탈에 넘겼다.

향후 문 사장과 임 본부장이 호흡을 맞춰 한국렌탈의 신사업 확장과 성장을 이룰지 주목된다. 한국렌탈은 국내 최초 B2B 렌탈 전문기업으로 1989년 탄생했다. 한국렌탈은 IT 기기, 사무기기, 계측기기, 건설장비뿐 아니라 로봇 분야까지 다양한 장비 렌탈 서비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

건설사 아이에스(IS)동서가 최대주주였다. 드림시큐리티는 2019년 피에스얼라이언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렌탈을 인수했다. 2021년 7월에는 드림시큐리티가 컨소시엄 지분을 매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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