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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많이 가는' 법인시장 지켰더니…고객 두 배로
롯데카드가 타 카드사들이 기피하는 스타트업 및 소기업 법인카드 시장에서 장기적 관점의 관리경쟁력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발급과 유지에 손이 많이 가고 당장 수익성은 낮지만 고객 성장단계에 맞춰 혜택과 서비스를 이어가는 전략을 택했다. 그 결과 법인카드 회원 수가 가파르게 늘었다. 경쟁사가 관리부담을 이유로 비켜간 시장에서 롯데카드는 자리를 지켰다. 매년 중소기업확인서 갱신 등 번거로운 절차를 감수하면서도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성장 전 과정을 함께하는 고객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단기수익보다 미래 시장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한 관리경쟁력이 롯데카드 법인카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1년 법인고객 2.7만개사→2025년 4.1만개사 롯데카드 법인고객 회원 수는 최근 4년간 눈에 띄게 늘었다. 2021년 1분기 2만7433개사였던 법인카드...
김보겸 기자
"법인카드는 금융이다"…조직개편으로 수익화 궤도
롯데카드가 최근 법인카드 부문에서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성장시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조직구조 개편이 있었다. 카드사 조직에서 개인영업과 법인영업을 영업본부 하에 나란히 두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롯데카드는 2021년 법인영업 조직을 금융사업본부 산하로 편입시키는 이례적 결정을 내렸다. 법인카드가 단순한 영업채널이 아니라 수익창출이 가능한 금융 상품으로 구조적 진화를 겪는 계기가 됐다. 이후 2023년 10월에는 법인카드 조직을 법인카드사업실로 명칭 변경하고 세 번째 영업팀까지 신설하면서 고객군 확대 전략도 본격화됐다. 롯데카드는 법인카드 시장이 누가 어떻게 파느냐 못지않게 어디에 속해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조직개편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영업본부 아닌 금융사업본부로…법인카드 수익사업화 첫 걸음 지난 2021년 12월 롯데카드는 기존 롯데사업본부...
VIP도 창업자도…다 품은 법인카드 전략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롯데카드는 법인카드 사업을 주력으로 키워 왔다. 조좌진 대표가 이끄는 현 체제는 디지털 전환을 앞세운 '디지로카' 전략으로 비은행 카드사의 한계를 넘는 채널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법인카드의 또 다른 성장축으로 꼽히는 건 상품경쟁력이다. 롯데카드는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고객군을 촘촘히 나눈 라인업을 갖췄다. 아울러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카드까지 포지셔닝하며 시장의 외연을 넓혔다. 발급량 확대를 넘어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기업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법인고객 저변을 넓힌 전략으로 평가된다. ◇'로카 코퍼레이트' 브랜드 정비로 상품경쟁력 확립 롯데카드는 2024년 신규 법인카드 브랜드 BI인 '로카 코퍼레이트(LOCA Corporate)'를 론칭하며 상품 전략을 재정비했다. 기존에는 '롯데 법인카드' 명칭으로 개별 상품을 ...
법인카드 전략가 구영우 부사장
롯데카드가 법인카드 부문에서 성장을 거둔 과정의 중심에는 구영우 금융사업본부 부사장(사진)이 있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한 이후 외부에서 영업한 경영진 중 유일하게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캐피탈과 저축은행 재직 시절 쌓아 온 법인 대표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부사장 자리에서도 직접 영업에 나서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조직 안팎에서 이례적이면서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금융권 출신 B2B 전문가…한미캐피탈 시절 MBK와 첫 접점 구 부사장이 롯데카드에 합류한 시점은 2019년 11월이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한 이후 핵심 경영진을 새로 꾸릴 당시였다. 구 부사장은 한미캐피탈과 HK저축은행을 거친 2금융권 전문가로 기획부터 자금, 심사, 리스크관리, 영업까지 프론트와 백오피스를 두루 거쳤다. ...
롯데카드, 법인카드로 판을 바꾸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롯데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형이다. 신용카드업계가 전반적인 저성장 국면에 들어섰지만 롯데카드는 비은행 카드사라는 구조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몸집을 키워왔다. 변화의 중심에는 법인카드가 있다. 2021년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으로 이른바 '0.5% 룰'이 도입되면서 비은행 카드사에도 성장 기회가 열렸다. 롯데카드는 법적 환경 변화를 기회삼아 법인카드 실적과 점유율 모두 두 배 이상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카드사 새로운 격전지 된 법인카드…롯데카드, 4년 만에 업계 2위 2021년을 기점으로 카드업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소비자 중심의 신용카드 시장이 규제와 포화로 한계를 드러내는 사이 카드사들은 기업 대상 법인카드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결정적 계기는 같은 해 7월 시행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