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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서 벌어진 성장 격차
4대 은행 외형 경쟁 판도가 지난 10년 사이 크게 달라졌다. KB국민은행은 최대 원화대출 기반을 유지했고,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우리은행을 추월했다. 기업대출에서 은행별 성장 속도 차이가 컸다. 최근 외형 경쟁에서는 자산 규모뿐만 아니라 수익성과 자본효율도 중요해졌다. 기업대출을 공통 성장축으로 삼으면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SME)에 자산을 배분하는 방식은 은행마다 차이를 보인다. ◇원화대출 순위 가른 기업대출 4대 은행 원화대출 순위는 10년 전과 지금이 다르다. KB는 2016년 말 220조6000억원이었던 원화대출을 올 6월 말 385조1000억원으로 늘려 1위를 지켰다. 같은 기간 신한은 원화대출을 184조6000억원에서 340조3000억원으로 늘려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하나와 우리는 순위가 엇갈렸다. 하나는 2016년 말 178조7000억원...
김형락 기자
10년 왕좌 경쟁, 양강에서 3강으로
최근 10년 동안 국내 리딩뱅크 경쟁 구도가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양강에서 하나은행을 포함한 3강 체제로 재편됐다. KB가 리딩뱅크에 가장 많이 올랐지만 독주 체제를 만들지는 못했다. 하나는 2021년 선두와 순이익 격차를 좁힌 뒤 2022~202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후 신한과 KB가 차례로 정상을 탈환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신한이 앞서면서 세 은행 간 선두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KB·신한 경쟁에 하나 가세하며 판도 변화 리딩뱅크 타이틀은 은행뿐만 아니라 은행장에게도 중요한 경영 성적표다. 순이익에는 영업자산 규모와 마진, 비용, 건전성 관리 결과가 녹아 있다. 리딩뱅크를 이끈 행장은 연임하거나 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부상하기도 한다. 지난 10년간 선두 경쟁은 외형으로만 결정되지 않았다. 대출자산을 키우는 동시에 마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