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4건 관련기사
매물에서 주체로…노르웨이 'Seam AS' 인수의 의미
한화엔진은 M&A(인수합병) 시장에서 그간 '팔리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최근 노르웨이 Seam AS 인수를 결정하면서 달라진 입지를 뚜렷이 했다. 피인수 대상에서 인수 주체로의 전환과 동시에 경영정상화 단계를 지나 공격적 투자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재무적 자신감과 명확한 전략 수립도 두드러지고 있다. 전기추진 솔루션 시장을 넘어 친환경 선박 시장의 구조적 성장을 유도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전통적 엔진 제조사를 넘어서기 위한 움직임이다. 한화엔진은 올 3월 말 노르웨이 전기추진 시스템업체인 ‘Seam AS’ 인수를 마무리한다. 지분 100%를 20억크로네(약 2908억원)에 매입하기로 했으며, 차입 조달 없이 자체 자금을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Seam AS 솔루션이 적용된 선박 이번 M&A는 회사 ...
고진영 기자
이자 내기 바빴던 한화엔진, 빚 갚고 현금 쌓았다
한때 이자 부담에 짓눌렸던 한화엔진이 재무구조를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 한화그룹 편입과 동시에 조선업 활황의 수혜를 정면으로 받으면서 공격적 차입 축소에 나섰다. 대거 유입된 선수금, 유증자금을 바탕으로 빚을 대거 갚아 순현금 기조 구축에 성공했다. 재무 효율화 전략과 수주 경쟁력 강화가 맞물리면서, 쌓인 현금을 다시 미래사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화엔진은 2024년부터 차입 축소 작업을 진행해왔다. 2022년 776억원, 2023년 88억원을 순차입했지만 이듬해인 2024년엔 차환 분을 제외하고도 573억원을 순상환했다. 빌린 돈보다 갚은 돈이 그만큼 많았다는 뜻이다. 지난해도 3분기 말 기준 순상환(17억원) 기조가 그대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한화엔진의 총차입금(리스부채 포함)은 작년 9월 말 818억원까지 감소했다....
'시차 효과'도 실적에 기여…선가 내려도 피크 더 간다
조선업은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이다. 호황의 파도가 높을수록 썰물이 거세다. 최근 글로벌 신조선가가 주춤하면서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화엔진에선 전방산업과 다른 흐름이 관찰된다. 선가와 엔진 수주단가 사이에 생기는 시차 효과, 이중연료(Dual Fuel, DF) 엔진에 대한 중국발 수주 증가가 맞물리면서 실적 고점이 길어지고 있다. 2025년 3분기 한화엔진의 분기 매출은 2973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3.3% 감소했다. 이 기간 엔진 출하대수가 35대에서 31대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외형 성장이 둔화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1분기 인도가 이연된 엔진이 2분기에 출하되면서 기저 효과가 생긴 영향이 컸다. 수익성 지표를 보면 오히려 분기 영업이익률이 8.9%로 전분기(8.7%)보다 개선됐다. 제조업에서 매출이 ...
'홀로서기’ 설움 끝낸 한화엔진, 천수답 구조 벗었다
한화엔진이 그룹사 물량과 중국발 수주를 날개 삼아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했다. 과거 수십년간 주인이 바뀌다 홀로서기를 하며 겪었던 변동성 리스크가 해소된 모습이다. 한화그룹 편입을 계기로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최근 글로벌 M&A(인수합병)까지 나서면서 외연을 키우고 있다. 현재 한화엔진은 한화오션뿐 아니라 삼성중공업과도 고정적인 거래관계를 맺어둔 상태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저속엔진 수요의 90%를 한화엔진이 납품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민영 조선사들도 고부가선박의 경우 국내 엔진제조사에 일부 발주하고 있다. 중국 엔진업체에 대한 선주사들의 신뢰가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한화엔진은 엔진산업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1983년 두산에너빌리티의 전신인 한국중공업 엔진 사업으로 시작했다. 사명이 바뀐 것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이다.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