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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건 관련기사
디지털 뱅크런 시대, 달라진 위기 대응법
금융위기 양상이 달라졌다. 2023년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는 모바일뱅킹과 소셜미디어 확산 속에서 재무 불안이 빠르게 전파되며 단기간에 대규모 예금 인출이 발생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디지털 환경에서는 뱅크런이 실시간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예금보험공사도 금융안전망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과거와 달리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고 확산을 차단하는 사전 예방 역량이 중요해졌다. 예금보험공사는 예수금 모니터링 시스템과 뱅크런 조기경보 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올해 초 3개년 AI 전환(AX) 로드맵을 수립하고 AI전략TF를 꾸렸다. 디지털 금융 환경에 대응하는 한편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예수금 모니터링·조기경보 체계로 위기 선제 대응 지난 2023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유정화 기자
예금보호 1억 시대, 안전망 새 판 짠다
2001년 5000만원으로 상향된 예금보호한도는 24년 만인 지난해 9월 1억원으로 확대됐다. 경제 규모와 국민 자산이 크게 늘어난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국민 재산 보호 수준을 높인 만큼 예금보험제도 전반을 재정비하는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제도 시행 이후 시장은 우려와 달리 안정적으로 반응했다. 저축은행권에서는 예금 분포 변화가 나타났고 금융당국이 우려했던 대규모 자금 쏠림도 발생하지 않았다. 예금보험공사 안팎에서는 보호한도 상향을 계기로 통합 예금보험기구로서의 역할 재정립과 기금 운용체계 고도화 등 후속 과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SVB 사태 계기로 예보 한도 상향 급물살 예금보험제도는 금융회사가 영업정지나 파산 등으로 예금 등을 지급할 수 없게 될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대신 지급해 예금자를 보호하는 제도다. 1996년 출범한 예금보험공사는...
111조 공적자금 기록, 특별계정 종료 1년 늦춘다
외환위기와 저축은행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예금보험공사가 투입한 공적자금은 110조원이 넘는다.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집행된 자금이지만 국민 부담으로 조성된 만큼 회수 여부 역시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출자주식 매각과 파산배당, 책임재산 환수 등을 통해 현재까지 절반이 넘는 자금을 회수했다. 특히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위해 설치된 특별계정은 올해 말 운영기한 종료를 앞두고 있어 금융당국은 잔여 부채 정리를 위해 운영기한을 1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저축은행 사태라는 위기의 유산을 정리하는 동시에 새로운 기금체계를 설계해야 하는 분수령에 들어섰다. ◇금융위기 막은 안전판, 111조 상환기금 외환위기 당시 예금보험공사는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한 공적자금 집행기관 역할을 맡았다. 금융회사가 연쇄적으로 부실화되면서 예금자 보호와 구...
544개 부실 금융사 정리, 다음 무대는 예별손보
예금보험공사를 떠올리면 예금자 보호를 먼저 생각하지만 실제 역할은 그보다 훨씬 많다. 금융회사가 부실화되면 예보는 예금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정리 방식을 설계하고 구조조정을 집행한다. 지난해 말 기준 예보가 정리한 부실 금융회사는 누적 544개에 달한다. 외환위기와 저축은행 사태를 거치며 축적한 경험은 예보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부실 금융회사 정리 과정에서 계약이전과 가교금융회사 설립, 예금보험금 지급, 파산재단 관리 등을 총괄하며 금융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계약이전부터 제3자 P&A까지, 정리 기법 발전 1998년 6월 29일은 국내 금융 역사에서 '피의 월요일(Bloody Monday)'로 불린다. 금융감독위원회가 부실은행을 확정하고 계약이전을 명령한 날이다. '은행은 망하지 않는다'는 통념이 깨진 순간이기도 ...
위기 막고 예금 지킨 30년, 금융안전망의 진화
창립 30주년을 맞은 예금보험공사가 새로운 전환기에 들어섰다. 외환위기와 저축은행 부실사태 과정에서 도입된 저축은행 특별계정과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이 잇따라 종료를 앞두면서 예금보험제도 전반을 재정비해야 하는 시점을 맞았다. 김성식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최근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의 금융 일상을 지키고 금융에 안정을 더하는 KDIC'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부실회사 정리 등 해결사 역할을 수행했던 예보가 국민이 체감하는 금융안전망으로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금융위기 해결사로 존재감 키운 30년 예금보험공사 30주년 엠블럼 슬로건. 예금보험공사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설립된 금융안전망 기관이다. 금융회사가 부실화되더라도 예금자를 보호하고 금융시스템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역할이다. 예보기금을 조성·운용하고 예금보험금을 지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