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보험 스케일업
롯데손보, 잔여 지분 공개매수 후 자진 상폐 수순
②소액주주 매수가 산정 관건, 신한지주 완전 자회사 편입 후 재편 전망
신상윤 기자 2026-10-14 07: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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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보험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수·합병(M&A) 카드를 꺼내 들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에서 약점으로 꼽힌 손해보험 부문을 보강하기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택했다. 생명보험 부문은 M&A 이후 기존 계열사와 통합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업계 상위권 대열에 올랐다. 신한금융그룹이 수립한 손해보험 포트폴리오 육성 전략과 과제를 살펴본다.
신한금융그룹이 보험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롯데손해보험을 품는다. 롯데손보 경영권 지분을 확보한 신한금융그룹은 완전 자회사 편입도 준비한다. 상장사인 롯데손보의 개인 및 소액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공개매수할 전망이다. 공개매수와 상장 폐지, 완전 자회사 편입 등으로 추가 비용 투입이 예상된다.
소액주주 공개매수 가격 산정은 변수다. 앞서 일부 상장사들이 공개매수 후 상장 폐지를 시도했지만 난항을 겪기도 했다. 롯데손보 완전 자회사 편입을 마치면 신한금융은 손해보험업 강화를 위해 같은 업종의 신한EZ손해보험 통합 등도 추진할 전망이다.
◇완전 자회사 편입, 22.96% 지분 공개매수 전망…매수가 산정 관건
신한금융지주가 13일 JKL파트너스와 체결한 롯데손보 주식매매계약(SPA)은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77.04%다. 인수금액은 6933억원으로, 구주는 1주당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2900원으로 평가됐다. 신한금융은 금융당국에 보험사 대주주 변경 등을 위한 승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롯데손보 인수를 마치면 신한금융은 완전 자회사 편입을 위해 잔여 지분 인수에 나설 전망이다.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돼 있는 롯데손보를 신한금융이 완전 자회사로 품기 위해 지분 22.96%를 추가 취득해야 한다. 개인 등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다.
관건은 매수가격이다. 이날 신한금융의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롯데손보는 주식시장에서 전날보다 7.08% 오른 2495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한금융이 취득한 구주 가격 2900원보다는 낮지만 시장의 기대 심리가 커질 경우 롯데손보 주가는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공개매수 가격은 JKL파트너스와 거래한 가격 수준에서 정해질 수도 있다. 이 경우 신한금융이 롯데손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2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액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아 목표한 지분 취득이 어려울 수도 있다.
실제 최근 SK디앤디, 가비아 등 일부 상장사들이 소액주주 지분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를 시도했지만 계획대로 이행되지 않은 사례들도 있었다. 유가증권 상장사는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서는 지분 9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포괄적 주식 교환 등을 통해 지분을 정리할 수도 있지만 신한금융 주주들이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
◇보험업 포트폴리오 재편 첫 단추, 신한EZ 통합 수순
신한금융으로선 롯데손보 완전 자회사 편입은 보험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한 첫 단추다. 동종업을 영위하는 신한EZ손해보험과 통합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손보와 신한EZ손보를 통합하기 위해선 지분 정리가 먼저다. 완전 자회사 간 합병 시 절차나 시간 등에서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으로선 롯데손보 완전 자회사 편입이 늦어질수록 통합 작업도 지연되는 셈이다. 물론 공개매수와 무관하게 신한금융의 롯데손보 인수 절차는 금융당국 승인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롯데손보가 보유한 장기보장서보험 중심의 영업 기반, 2조원이 넘는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손보가 보유하고 있는 약 334만 고객도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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