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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정책 리뷰

'절세배당' SNT홀딩스, 최평규 회장 62억 현금화

5년새 주당 배당금 700원→3000원…배당성향도 두배 이상 확대

박성영 기자  2026-08-18 10:08:39
SNT홀딩스가 자본준비금 감액을 활용한 현금배당을 이어간다. 최대주주인 최평규 SNT그룹 회장은 이번 2분기 배당으로 최대 62억원을 수령할 전망이다.

지난 1분기에도 같은 규모의 배당을 받은 만큼 올해 상반기 SNT홀딩스를 통해 확보하는 배당금만 약 124억원에 달한다. 배당 성향이 유지된다면 올 한해 최 회장은 최대 약 250억원의 현금을 수령하게 된다.

◇900억 '배당 곳간' 마련…최평규 상반기 124억 수령

SNT홀딩스는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1.5%이며 배당금 총액은 약 112억원이다. 최 회장은 SNT홀딩스 지분 50.76%, 약 826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주식에 주당 750원을 적용하면 최 회장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은 약 62억원이다.

배당 재원은 자본준비금이다. SNT홀딩스는 2024년 초 열린 제4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준비금 900억원을 감액했다. 감액한 준비금은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자본준비금 감액을 재원으로 한 배당은 일반적인 이익배당과 세무상 차이가 있다.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받은 배당은 소득세법상 배당소득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 덕에 투자자는 일반적인 현금배당과 달리 배당소득세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다만 최 회장과 같이 상장사 대주주는 올해부터 지급받는 자본준비금 감액배당에 대해서 주식 취득가액을 초과해 받는 금액에 대해 배당소득세가 과세된다. 이 때문에 최 회장에 쥐게 되는 현금은 62억원보다 적을 수 있다.

SNT홀딩스는 지난 1분기에도 주당 7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1분기에도 최대 약 62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이번 배당까지 합하면 올해 들어 SNT홀딩스에서만 약 124억원을 확보하는 셈이다.

◇방산업 훈풍 타고 늘어난 배당…배당성향 33.85%까지 상승


SNT홀딩스의 주주환원 규모는 최근 몇 년 동안 빠르게 커지고 있다. 연간 주당 현금배당금은 2021년 700원에서 2022년 700원, 2023년 800원으로 완만하게 증가하다 2024년 1600원으로 두 배 뛰었다. 지난해에는 다시 3000원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연간 현금배당 총액도 2021년 약 101억원에서 지난해 약 440억원까지 약 4배 이상 증가했다. 배당성향 역시 상승세다. 연결 기준 배당성향은 같은 기간 13.11%에서 33.85%로 높아졌다.


배당 확대의 배경에는 장기적으로 커진 이익 체력이 있다. SNT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 2021년 1조4041억원에서 작년 2조2357억원으로 약 59%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518억원에서 2197억원으로 약 45% 증가했다.

최근에는 이익 증가보다 배당 확대 속도가 더 가파른 모습이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당기순이익이 약 45% 늘어나는 동안 주당 현금배당금은 700원에서 3000원으로 네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음에도 주당 배당금은 1600원에서 3000원으로 87.5% 확대됐다.

최 회장의 개인적인 배당 수입원도 지주사인 SNT홀딩스로 집중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까지 SNT에너지 지분 8만7303주(0.42%)를 직접 보유해 SNT홀딩스 외 계열사에서도 배당을 받아왔다. 다만 올해 3월 들어서는 SNT에너지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현재 최 회장이 그룹 계열사에서 배당금을 수취하는 곳은 SNT홀딩스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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