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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1위 쟁탈전, 수장 경영역량이 판 가른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초 나란히 새 대표를 선임한 두 회사는 수장들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풍부한 내부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 박창훈 사장과, 관료·산업계 경력을 바탕으로 한 김이태 사장의 리더십은 두 카드사의 경쟁 구도를 재편할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그간 두 카드사는 오랜 기간 장수 CEO 체제 속에서 경쟁을 이어 왔다. 올 들어선 양상이 달라졌다. 내실 경영에 집중하던 삼성카드는 본업을 중심으로 영업 확대에 나섰고, 수익 다각화를 추진하던 신한카드는 비용효율 중심 전략으로 전환했다. 변화의 중심에 선 새 수장들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올 초 수장 교체한 두 카드사, 조직개편 의미는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올 1월과 3월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두 카드사는 양호한 수준의 건전성과...
유정화 기자
'자동차금융' 두고 엇갈린 두 선두권 카드사의 선택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초기 카드사 할부금융 시장에서 양강 체제를 이뤘다. 그러나 2019년 상반된 전략적 판단을 내리며 다른 길을 걸었다. 수익 다각화에 나선 신한카드는 할부금융 사업을 확대해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 삼성카드는 할부금융 자산을 대폭 줄이는 대신 본업인 신용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할부금융을 본업 경쟁력 강화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자동차 할부금융은 카드사 입장에서 전통적인 신용판매 수익을 보완하는 대체 사업군으로 평가된다. 신한카드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이어지면서 기존 수익 구조가 흔들리자, 할부금융 강화에 공을 들여 왔다. 그러나 올 들어 삼성카드도 할부금융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최근 수년과는 다른 경쟁 판도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실경영 나선 삼성카드, 신한카드는 수익 다각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
'카드론' 확대 신중한 신한, 리스크 관리 자신감 삼성
카드사 입장에서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대표적인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꼽힌다. 높은 금리와 중·저신용 차주 중심의 대출 구조 탓이다. 다만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신중하게 카드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상대적으로 우량한 차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올 들어 양사의 전략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신한카드는 카드론 잔액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삼성카드는 카드론 확대 기조로 돌아서며 우량 고객층을 적극적으로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카드의 이같은 행보는 리스크 관리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선두권 카드사, 대손비용률·조달금리서 '우위'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 8곳의 올 1분기 말 기준 평균 실질 연체율은 1.93%로, 전년 동기 대비 0.08...
'AA+' 카드사 실적 가른 '차입금 만기구조' 전략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1위 경쟁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조달 전략이다. 카드사는 수신 기능이 없어 외부 자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고객이 결제한 금액을 가맹점에 선지급하고 회수하는 여신업 특성상 자금 조달의 효율성이 카드사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기준 중 하나로 꼽힌다. 두 카드사는 올해 금리·유동성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차입금 만기구조를 장기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다만 세부적인 측면에선 차이를 보였다. 예컨대 신한카드는 1년 이하 단기물과 3년 이상 장기물 목표를 27~28% 수준으로 설정했지만, 삼성카드는 만기 분산에 초점을 맞춰 장기물 비중을 3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조달 포트폴리오 구성도 달랐다. 신한카드는 지주계 카드사의 이점을 살려 관계사에서 자금을 차입하는 반면 삼성카드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비중을 크게 늘려 왔다. 차입부...
해외에 먹거리 씨앗 뿌린 신한, 내수에 집중한 삼성
선두권 카드사인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글로벌 전략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신한카드는 카드사 해외 진출 개척자 역할을 맡고 있다. 2014년 카드업계 최초로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뒤 현재 해외에 법인 4곳을 뒀다. 특히 이머징 마켓으로 평가받는 아시아 지역에 진출해 은행, 보험사 등 지주 계열사와 금융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반면 삼성카드는 2020년 미국 사무소를 철수한 이후 해외 거점이 전무하다. 해외 진출을 꾸준히 검토해 왔으나 지주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은행계 카드사와 달리 해외 영업에서 실익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삼성카드는 내수 시장에서 본업인 신용판매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 왔다. ◇신한카드 해외법인 1분기 순익 2116% 증가 신한카드는 국내 카드사 가운데 해외시장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온 곳이다. 해외 ...
'리스크 관리' 증명한 삼성, 자존심 구긴 신한
삼성카드가 건전성 지표에서 신한카드를 압도하며 리스크 관리 역량을 증명했다. 신한카드는 타 카드사 대비 양호한 수준의 건전성 지표를 기록했으나,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 삼성카드에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두 카드사의 전략적 판단이 건전성 차이를 만들었다. 업황 악화에 삼성카드는 영업 기조를 보수적으로 전환해 우량 고객 확보에 집중한 반면 신한카드는 수익 다각화에 주력했다. 여기에 부실채권 매각이란 선택지 없이 직접 회수에 나선 삼성카드의 회수 전략도 주효했다. ◇2012년 기점으로 실질 연체율 순위 '역전' 삼성카드는 올 1분기 자산건전성 지표에서 신한카드보다 우위에 있다. 카드사는 통상 분기보고서에 자산건전성 지표로 △실질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손실위험도 가중부실채권비율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등을 기재한다. 삼성카드는 4가지 항목 모두 신한카드보다 준수한 ...
돈 잘 버는 신한, 돈 관리 잘하는 삼성
삼성카드가 '부동의 1위' 신한카드를 제치고 카드업계 순이익 왕좌에 올랐다. 신한카드가 더 많은 수익을 창출했지만, 어려운 업황 속 수년간 내실경영에 집중해 온 삼성카드를 넘을 순 없었다. 작년과 올해 두 카드사의 실적을 가르고 있는 핵심은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이다. 올해 두 카드사는 엇갈린 전략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삼성카드는 올 들어 그간 보수적 영업 기조를 깨고 적극적으로 개인 신용판매(신판) 확대에 나섰고, 신한카드는 희망퇴직과 조직 슬림화를 단행하며 비용 효율화 작업에 돌입했다. ◇삼성카드, 올 1분기에도 신한카드 제치고 순익 '1위' 각사 사업·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삼성카드의 연간 순이익은 6646억원으로 신한카드(5721억원)을 넘어 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신한카드는 올 1분기 순이익 역시 전년 동...
카드사 1위 쟁탈전, 관전 포인트는 '연체율·신판'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오랜 기간 카드업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해 온 관계다. 우위를 점해온 쪽은 신한카드였다. 2007년 LG카드를 합병한 이후 굳건하게 1위를 지켜왔다. 삼성카드는 그런 신한카드의 아성을 가장 강하게 위협해 온 경쟁자다. 한때 순위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주식 매각 등 일회성 요인에 기인했다는 평가다. 두 카드사의 경쟁 구도는 최근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삼성카드가 순이익 기준 10년 만에 신한카드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올 1분기도 마찬가지다. 이번엔 일회성 요인 때문이 아닌 삼성카드의 내실경영 성과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이 1위 탈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올해 경쟁에서 승자를 가를 주요 포인트는 연체율 관리, 개인 신용판매(신판), 판관비, 조달 비용 등이 될 전망이다. 고금리·고물가 기조 속에서 연체율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