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로그인
회원가입
25건 관련기사
차입 축소 이수화학, 이자수지 방어책 '단기금융상품'
이수화학이 지난해 총차입금을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늘어난 단기차입금을 중심으로 조달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자수지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은행예금을 줄이고 단기금융상품을 늘리는 방법으로 이자수익을 끌어올리면서 이자수지 방어를 꾀했다.◇총차입금 감소에도 금리부담 가중…이자비용 상승이수화학은 이수그룹의 모태이자 핵심 계열사다. 연결 매출액의 77%를 차지하는 석유화학사업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합성세제에 이용되는 계면활성제의 주원료인 연성알킬벤젠(LAB)과 LAB의 기본원료인 노말파라핀(NP)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업체다.최근 이수화학은 정밀화학 및 전고체전지소재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하면서 증시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인적분할로 다음달 출범하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전고체전지 원료인 황화리튬(Li2S)을 생산하기 때문이다.이수화학의 지난해 연결 기준 이...
이민호 기자
HD현대중공업, 반가운 부채 급증
최근 2년 연달아 수주 낭보를 울린 HD현대중공업이 금융비용 축소에 나섰다. 선수금이 현금으로 유입되면서 수조원의 차입금을 갚았다. 선수금엔 선박을 인도해야 하는 의무가 달려 있는 만큼 계약부채로 분류된다. 따라서 외관상 부채는 확대됐지만 곳간 사정은 좋아졌다.◇선수금 들어와 차입 상환, 이자 1600억→1000억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기준 연결 이자비용이 1061억원에 그쳤다. 2020년만 해도 1600억원 수준까지 불었으나 2021년(1260억원)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수년째 순손실이 계속되면서 한 푼이 아까운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개선이다.금융비용 감소와 반대로 부채비율은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2020년 150%대였는데 작년엔208%로 훌쩍 뛰었다. 언뜻 재무구조가 악화된 듯 보일 수 있지만 부채 규모가 증가한 원인을 뜯어보면 착시효과일 ...
고진영 기자
이자수지 개선 삼천리, 비결은 1조 넘긴 현금성자산
㈜삼천리가 이자수지 적자폭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단기차입금 확대와 차입금리 상승으로 이자비용이 늘었지만 영업실적 호조로 현금성자산이 1조원을 돌파하면서 이자수익을 끌어올린 덕분이다.㈜삼천리의 지난해 연결 기준 이자비용은 331억원이었다. 2021년(315억원)보다 16억원 늘어난 것이다. 다만 2019년(401억원)이나 2020년(370억원)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차입금 유형별로는 단기차입금 이자비용이 2021년 7억원에서 지난해 21억원으로 늘었고 회사채 이자비용이 178억원에서 183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장기차입금 이자비용은 101억원에서 95억원으로 오히려 줄었다.차입금 유형별 변동을 보면 이자비용 증감의 이유가 드러난다. ㈜삼천리의 지난해말 총차입금은 1조3612억원으로 1년 새 651억원 늘었다. 지난해 이자비용이 늘어난 데는 단기차입금 신규...
현금 앞세운 락앤락, 이자부담 이상무
락앤락이 금융기관예치금을 늘리면서 이자수익을 확대했다. 리스부채가 늘어나면서 이자비용도 커졌지만 이자수익 증가폭이 더 컸다. 다만 영업실적 부진과 배당 증가로 현금흐름이 악화하면서 올해 현금 유출과 차입 증가 부담을 안게 됐다.락앤락의 지난해 연결 기준 이자비용은 12억원에 불과하다. 이자비용은 2020년 11억원, 2021년 10억원 등 최근 수년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금리 상승으로 다수 기업의 이자비용 부담이 확대된 것을 고려하면 이를 피해간 것이다.이자부담이 적은 이유는 애초 차입금이 적기 때문이다. 지난해말 총차입금은 322억원으로 2020년 390억원, 2021년 235억원 등 최근 수년간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다. 차입금의존도(총차입금/자산총계)가 4.5%에 불과하며 부채비율(부채총계/자본총계)도 17.7%로 낮다.락앤락은 2010년 1월 유가증권시장에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장기 차입구조로 이자부담 최소화
롯데그룹의 새식구가 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해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을 최소화했다. 2021년 비교적 낮은 금리에 대규모 장기자금을 조달해놓은 것이 지난해 신규차입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여기에 영업실적 호조로 현금을 두둑이 쌓으면서 이자비용 감내능력을 끌어올렸다.롯데그룹은 이번달 14일 일진머티리얼즈 경영권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해 10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을 내세워 기존 최대주주 허재명 전 대표이사 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53.3% 전량을 2조7000억원에 사들였다.롯데그룹은 사명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변경하고 현재 6만톤인 연간 동박(elecfoil) 생산능력을 말레이시아, 스페인, 미국 거점 공장증설로 2027년 23만톤으로 끌어올리는 대대적인 투자계획도 밝혔다.롯데에너...
차입 불어난 롯데케미칼, 대주단 재무약정 못 지켰다
롯데케미칼이 무거워진 재무 부담을 쉽게 떨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건설 지원,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등 뭉칫돈을 쓸 곳은 많았던 반면 업황이 바닥을 치면서 현금창출력은 안좋아졌다.급기야 자회사 차입과 관련해 대주단과 약속했던 재무적 조건을 유지하는 데 실패하는 상황까지 왔다. EBITDA(상각전 영입이익)가 조단위에서 1000억원대로 떨어지고 차입과 이자는 급증한 탓이다.롯데케미칼은 종속회사인 미국법인 LC USA(Lotte Chemical USA Corporation)의 차입을 보증하기 위해 대주단과 재무약정을 체결해둔 상태다. LC USA는 롯데케미칼이 2014년 델라웨어주에 미국 진출 목적으로 설립했다. 현지 생산시설이 필요했기 때문에 투자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롯데케미칼의 CAPEX(자본적지출)가 2015년 3600억원 수준에서 이듬해 1조6000억원, 201...
단기차입 늘린 쌍용C&E, 이자부담 급증
쌍용C&E의 이자비용이 1년 새 40% 불어났다. 단기차입금 중심으로 차입금을 3000억원 이상 늘린데다 조달금리가 2배 가까이로 상승한 탓이다. 하지만 현금흐름이 오히려 악화되면서 이자비용 감내능력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대두됐다.◇단기차입 중심 조달전략…조달금리 급등쌍용C&E의 지난해 연결 기준 이자비용은 432억원이다. 2021년(209억원)보다 123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증가율로 따지면 39.9%에 이른다. 쌍용C&E가 지난해 지출한 이자비용은 2014년(604억원) 이후 가장 많다. 이자수익이 9억원에 불과해 상쇄효과를 누리지 못하면서 순이자비용도 423억원으로 높게 나타났다.이자비용 급증에는 차입금을 크게 늘린 점이 한몫했다. 지난해말 총차입금은 1조6446억원으로 1년 새 3441억원 확대됐다. 유형별로 보면 비유동성 회사채와 장...
금리상승 유탄 LX하우시스, '자산매각' 현금확보 노력
LX하우시스의 지난해 차입금 이자비용이 전년 대비 40% 이상 확대됐다. 차입금 규모도 늘었지만 금리가 크게 상승한 탓이다. 지난해 영업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LX하우시스는 자산과 종속기업 지분 매각으로 비경상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면서 늘어난 이자비용에 대응했다.LX하우시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이자비용은 335억원이다. 이자비용은 2019년 367억원에서 2년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2021년 238억원보다 40.9% 늘어난 것이다. 이자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이다. 지난해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은 307억원으로 2021년 218억원보다 41.0% 증가했다.차입금 규모가 예년에 비해 늘었다. 2020년말 9484억원, 2021년말 9772억원이었던 총차입금은 지난해말 1조1157억원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2021년 대비 증가...
삼성전자, 순이자손익 '음전환'? 반도체 혹한기 '고심'
이자비용 부담이 없었던 삼성전자에 변화가 감지된다. 시장금리 상승과 더불어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 차입으로 올해부터 이자비용이 가중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자수익에서 이자비용을 뺀 '순이자수익'의 음(-)전환이 예상된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별도 기준 삼성전자의 이자비용은 2901억원이다. 2021년 1500억원 대비 약 1.9배 늘어났다. 작년 시장금리 상승과 더불어 보유 중이었던 차입금 총량이 상당 부분이었다는 점이 이자비용 상승의 주 요인이었다.작년 말 별도 기준 삼성전자의 총차입금은 2조3815억원으로 2021년 말 9조8046억원 대비 약 6조6074억원이 감축됐다. 그럼에도 이자비용이 늘어난 이유는 상환 시점이 연말에 쏠려 있었기 때문이다.작년 상반기 말 까지만 하더라도 별도 총차입금이 9조684억원으로 2021년 말과 비슷했다. 그...
박기수 기자
'유럽·북미 진출' CS윈드, 이자대응력 저하 '경고등'
풍력발전용 타워 제조사인 CS윈드(씨에스윈드)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팽창을 발판 삼아 성장을 거듭했다. 기업을 인수하고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유럽과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최근 확장 기조에 '경고등'이 켜졌다.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반면 이자비용은 늘었다. 이자보상배율이 11배에서 2배 수준으로 급격히 낮아졌다. 외부에서 끌어다 쓴 자금 5000억원 가운데 단기성 차입의 비중도 60%에 가깝다. 2000억원에 불과한 자체 유동성만으로 대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상환 압력이 무거워지는 모양새다.◇'현지양산전략' 기업인수, 2년새 총차입금 '2배 증가'CS윈드는 해상 풍력발전 구조물 제작에 특화된 업체다.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트렌드에 부응해 전력을 생산하는 기조에 맞춰 사세를 넓혔다. 베스타스, 지멘스, 제너럴일렉트릭(GE) 등 글로벌 기업과 거래선을 형성했다....
박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