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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딩금융 도약 제시, 관건은 질적 개선
그룹의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는 이재근 부문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낙점되면서 KB금융의 해외사업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내에서는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입지를 구축했지만 글로벌 무대에선 성과 창출이 다소 더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부문장 역시 후보 지명 직후부터 '글로벌 리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청사진으로 제시하며 경쟁력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KB금융은 그동안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인수합병(M&A)과 증자를 이어가며 해외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각지에 설치된 그룹의 네트워크 수는 500곳이 넘는다. 그러나 규모에 비해 수익 창출 성과는 아직 제한적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실질적인 이익 창출 구조로 전환하고 해외 사업 부문의 이익 비중을 끌어올리는 일이 이 부문장이 풀어야 할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성과로 연결되지 않고 있는 외형 성장 전략 ...
이재용 기자
자본 효율화와 포트폴리오 균형 유지 시험대
이재근 체제 KB금융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재정비다. KB금융은 비은행 이익 비중이 44%에 달할 만큼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다만 보험 등 일부 계열사의 부진으로 계열사 간 수익성 편차가 커진 상황이다. 시장 환경에 따라 그룹 이익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시장은 이재근식 자본배분에 주목한다. KB금융은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을 기준으로 수익성과 전략 가치가 높은 사업에 자본배분을 우선하고 있다. 다만 이 원칙은 그룹 내 특정 계열사로의 쏠림 현상을 심화할 수 있는 만큼 자본효율성과 포트폴리오 균형을 동시에 잡는 해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본시장 계열 약진…보험 등 부진에 포트폴리오 편차 확대 KB금융은 지난해 5조8430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으로 3...
회장 승계 후보군 지주 부문장, 라인업 재편 '불가피'
이재근 KB금융지주 글로벌·WM·SME 부문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확정되면서 지주 부문장 체제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이 부문장이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 현재 맡고 있는 부문장 자리는 공석이 된다. 이에 연말 정기인사와 맞물려 부문장 라인업 전반이 재편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부문장제는 부회장제를 폐지한 이후 차기 경영진을 육성하는 사실상의 승계 통로다. 이재근 부문장 역시 이 자리를 거쳐 회장 후보에 오른 만큼 부문장 인사는 단순한 보직 이동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신임 회장이 기존 부문장 체제를 유지할지 라인업을 재편하며 승계 구도까지 손질할지 주목된다. ◇부회장제 명맥 잇는 부문장제 부문장제의 출발점은 2023년 말 조직 개편이다. KB금융은 양종희 회장 취임 당시 부회장 직제를 없앴고 이듬해인 2024년 말 지주에 부문장 직제를 신설했다. ...
과감한 변화 예고 '세대교체'에 쏠리는 눈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이재근 글로벌·WM·SME부문장의 청사진이 첫 인사에서부터 구체화할 전망이다. 이 부문장이 그룹의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를 위해 선택된 리더인 데다 주요 계열사 CEO들의 임기만료가 예정돼 있어 적지 않은 쇄신이 단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룹 전반에 그의 색깔이 얼마나 반영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KB금융 안팎에선 이 부문장이 은행장 시절 호흡을 맞춘 인사를 비롯해 주택은행과 재무 라인, 서강대 인맥을 주목한다. 다만 금융당국이 계열사 CEO 승계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연말 쇄신서 드러날 세대교체의 의미 KB금융 회장은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다. 사실상 차기 계열사 CEO 인사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올해 ...
'참호 구축’ 없었다, 스스로 입증한 승계 정당성
이재근 KB금융 글로벌·WM·SME부문장이 차기 지주회장 후보로 선정된 것은 '현직 프리미엄'이 유효하다는 인식이 강했던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나온 예상 밖의 결정이다. 다만 이번 결과가 단순한 이변이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KB금융이 그간 다져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주도 독립적 승계 절차의 연장선이라는 것이다. 앞선 승계 과정에서도 KB금융 회추위는 '보이지 않는 손' 등을 의식하기보다 당대 조직이 필요로 하는 리더십에 무게를 둔 인선을 해왔다. 이번 인선에서도 지난 리더 선택 기조가 이어진 셈이다. '이사회 참호 구축' 비판이 제기된 상황에서 회추위가 독립적인 승계 절차를 거쳐 인선의 정당성을 스스로 입증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B 사태 이후 자리 잡은 독립적 승계 원칙 KB금융 회추위는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이재근 부문장을 선정했...
3년 만의 리더십 교체…변화 선택 '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임기 3년을 끝으로 물러난다. 현직에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지주 회장 '연임 대세론'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깨졌다. KB금융 회추위는 양 회장을 연임시키지 않고 이재근 지주 글로벌·WM·SME부문장을 차기 리더로 세웠다. 양 회장의 연임을 점쳤던 금융권의 예상을 뒤엎은 결과다. 양 회장이 최대 실적과 주주가치 제고 등 뛰어난 성과를 낸 터라 이번 회추위의 결정은 더욱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회추위는 그룹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변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금융지주 지배구조를 향한 정부당국의 날선 기류 역시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양종희 연임 실패…회추위 "미래 위한 세대교체" KB금융 회추위는 지난 11일 지주 회장 후보 3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