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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함영주' 이을 리더 통합 은행에서 나온다
통합 하나은행이 큰 도약을 이뤄내면서 차기 리더 배출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외환은행 인수를 성사시킨 김정태 전 회장, 통합 하나은행을 본궤도에 올린 함영주 회장에 이어 10년 발전사에 기여한 임원이 차기 리더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은행 출신 리더십 계보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중심으로 이동하는 형국이다. 차기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그룹 요직에 포진해 있는 가운데 내부 결속을 이어갈 수 있는 방식의 인선이 유력하다. 현재 서울·충청은행에 리더십을 가진 함 회장, 외환은행 출신으로 행장을 지낸 이승열 부회장, 하나은행 출신인 강성묵 부회장과 이호성 행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다. 차기 회장이 누가 되느냐와 무관하게 주요 경영진의 출신 은행을 다변화하는 연합체 성격이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구성원 결속시킨 강력한 리더십 최근 10년간 하나금융...
최필우 기자
여전히 그룹 성장 엔진, '이중레버리지비율' 하향 중책
통합 하나은행이 고속 성장기를 거쳐 성숙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그룹 성장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외환은행 합병 효과로 10년간 우상향해 온 하나금융이 재도약하려면 비은행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앞으로도 은행 중심 자본배치 전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외환은행 인수 대가로 비은행 보강이 뒤로 미뤄진 영향이다. 하나금융이 비은행 분야에서 빅딜에 나서기 어려운 배경에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이 있다. 외환은행 인수 영향으로 이중레버리지비율이 규제 기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높아진 상태다. 최근 이중레버리지비율을 점진적으로 낮추고 있으나 대형 M&A에 나서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하나은행 주도로 자본을 축적해야 비은행 보강 물꼬를 틀 수 있다. ◇외환은행 인수 후 이중레버리지비율 관리 부담 가중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올해 3월 이중레버리지비율 116....
밸류업으로 M&A 성공 입증, 합병 후 주가 3배 상승
하나금융이 통합 하나은행 출범 후 10년 간 주가를 3배 끌어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리딩금융으로 평가받는 KB금융과 비슷한 수준의 주가 상승률이다. 은행과 비은행 경쟁력을 겸비한 KB금융에 비해 은행업 의존도가 높은 하나금융이 통합 하나은행의 선전을 바탕으로 최상의 밸류업 성과를 낼 수 있었다. 10년치 M&A 잠재력을 한번에 쓴 외환은행 인수는 결국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환은행 합병은 메가뱅크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였던 동시에 비은행 침체를 감수해야 하는 딜이었다. 은행업 중심 자본 배치 전략을 쓰는 게 불가피해지면서 비은행 M&A에 나서기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은행업 중심 성장 스토리를 쓰며 당시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10년 주가 상승률 204%, KB금융 소폭 웃돌아 하나금융은 통합 하나은행 출범 10주...
은행권 트렌드 좌우하는 '게임 체인저' 부상
통합 하나은행이 최근 수년간 은행권 영업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2020년대 초반 기업금융 영업에 공세적으로 나서자 시중은행간 고객 유치 쟁탈전이 벌어진 게 대표적이다. 올해는 기존 강점이었던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보강해 시니어 케어 시장 선제 공략에 나섰고 타행이 뒤따르는 형국이다. 하나은행 DNA에 외환은행의 몸집이 더해지면서 업계 판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발 은행인 하나은행은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시장을 빠르게 포착하고 차별화된 성과를 내는 방식으로 격차를 좁혀왔다. 통합 하나은행 출범 후에는 외형까지 타행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이 되면서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차별화 전략 여전, 10년새 달라진 영향력 하나은행은 전통적으로 고액자산가 대상 PB 서비스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PB 서비스 발전은 후...
'계파 갈등' 원천 차단, 배경엔 서울은행 합병 경험
계파 갈등은 국내 은행권에서 잊혀질 만하면 떠오르는 화두다. 크고 작은 은행들의 통합을 거쳐 지금의 대형 시중은행이 만들어진 영향이다. 행내 영향력이 큰 현직 임원들에게 여전히 출신 은행과 계파가 꼬리표처럼 남아 있다. 특히 대형 은행 간 합병이 이뤄졌을 땐 구성원 조화를 이루기가 녹록지 않다. 통합 하나은행은 한국 은행사에서 계파 갈등으로 논란을 일으키지 않은 몇 안되는 은행이다. 충청·보람·서울·외환은행과 잇따라 합병한 점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PMI(인수 후 통합)가 이뤄졌다. 특히 난이도가 높았던 외환은행과의 합병 후에도 잡음이 없었다. 그 배경엔 피인수 법인 출신으로 그룹 회장까지 오른 함영주 회장의 경험과 리더십이 있다. ◇서울·충청 포용 가능한 리더십…외환 반발도 최소화 단자회사 한국투자금융에서 후발 은행으로 출발한 하나은행에게 인...
고속 성장 원천 함영주의 '영업 제일주의'
통합 하나은행 10년사에 가장 크게 공헌한 최고경영자(CEO) 1명을 꼽으라면 단연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사진)이 거론된다. 통합 후 초대 행장으로 선임됐을 뿐만 아니라 현직 그룹 CEO로 하나은행 경영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가 행장과 회장으로 재직한 기간 하나은행은 역대 최대 순이익을 잇따라 경신했다. 함 회장이 초대 행장에 취임하면서 내세운 '영업 제일주의' 슬로건이 고속 성장 비결로 꼽힌다. 하나은행 대표 '영업통'으로 정평이 난 그는 CEO가 된 후에도 일선에서 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또 공정한 평가를 통해 성과를 낸 구성원이 행내에서 대우받는 관행을 만들었다. 현 하나은행 영업 문화를 함 회장이 정착시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취임 첫해 1조원대 순익, 3조원대 '퀀텀점프' 하나은행은 그룹 실적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기둥 역할을 하고...
단자회사로 시작한 후발주자 '리딩뱅크' 되다
2015년 9월 1일. 지금으로부터 꼭 10년 전 은행권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옛 하나은행이 외환은행과 합병하고 통합 하나은행 출범 제막식을 열면서다. 충청·보람·서울은행과 합병한 전례가 있으나 외환은행은 규모가 비슷한 대형 은행 간 합병이라는 점에서 차원이 다른 이벤트였다. 메가뱅크 도약 기대를 받는 동시에 화학적 결합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10년이 지난 현재 하나은행은 리딩뱅크로 도약하며 전사적 역량을 투입한 메가 딜이 성공했음을 입증했다. 자산 규모와 순이익 측면에서 다른 시중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은 물론 수익성, 자본적정성 등 질적으로도 최상위권을 다투고 있다. 단자회사로 시작한 후발주자 약점을 양행 통합으로 완전히 극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합병 후 '자산 2배·순이익 3배' 늘었다 통합 하나은행 출범은 하나금융그룹이 외환은행을 인수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