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IR Briefing

엑셀세라퓨틱스, 배지 글로벌 진출 "준비된 후속 라인업"

주주배정 유증 발표 후 온라인 설명회 개최, 글로벌 성과 정조준

한태희 기자  2025-09-01 08:15:04
엑셀세라퓨틱스가 상장 첫 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로 배지 사업의 글로벌 성과를 정조준한다. IPO(기업공개) 후 지난 1년간 제품의 시장 안착에 집중했다면 국내 중심 매출을 해외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치료용 배지를 기반으로 구축한 사업망을 종합 배지, 코스메슈티컬, 바이오 소재, 장비 설루션 등으로 넓히는 과정에서 지금이 내부적으로 지금을 자금 조달의 적기라 판단했다. 확보한 자금은 배지 사업의 국내외 사업개발 가속화에 투입한다.

◇상장 후 1년, 제품 시장 안착…해외 매출 다각화로 재도약 발판

엑셀세라퓨틱스는 최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하고 주주 대상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가 마이크를 잡았다. 이 대표는 상장 후 1년간 주요 사업성과를 비롯해 유상증자의 배경과 향후 사업계획, 성장 로드맵 등에 대해 설명했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예정 발행가액은 2360원, 증자 예정 금액은 150억원이다. 청약 기간은 오는 11월 12일부터 13일까지다. 주금납입은 11월 20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12월 4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 조달 자금은 준비해 온 신성장 동력의 본격 실행과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를 위한 핵심 재원"이라며 "그동안 확보된 파이프라인과 사업 모델 실행을 위한 자금 마련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차입이나 메자닌 발행 등 간접 조달 방식도 고려했지만 자본 보강을 통한 유상증자를 최적의 선택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자본잠식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재무 구조의 건전성을 조기에 회복하기 위한 목적이라 강조했다.

작년 7월 기술특례상장한 엑셀세라퓨틱스는 세포의 먹이인 배지의 국산화를 목표로 하는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배지는 연구개발과 생산에 있어 배양체가 필요로 하는 영양물질이다. 작년 매출은 19억원으로 전년 11억원 대비 72.1% 증가했다.

이 대표는 "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최초로 3세대 기술인 화학조성배지를 상용화한 기술 기반 기업"이라며 "기존 배지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파괴적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패스트팔로워가 아닌 퍼스트무버로 CGT 산업의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료용 배지 기반 사업개발 속도, CGT 토탈 설루션 프로바이더 도약

엑셀세라퓨틱스는 국내 매출에 집중됐던 사업 구조를 해외로 다각화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국내 최초로 MSC(중간엽줄기세포) 화학조성배지로 미국 FDA의 DMF 등록을 마쳤다. 엑셀세라퓨틱스의 3세대 MSC 화학조성배지는 동물, 인체유래 물질을 포함하지 않고 재조합단백질과 합성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상장 이후 지난 1년간 주력 제품인 중간엽 줄기세포 배지 사업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대표적으로 중간엽 줄기세포 화학 조성 배지 제품에 대한 미국 FDA 원료의약품 DMF 등록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DMF는 의약품의 안정성과 품질 관리를 위해 원료의약품의 제조 공정과 품질 관련 정보를 FDA에 제출해 검증받는 절차다. 전 세계 제약사들이 의약품 원료를 채택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일종의 표준 인증으로 기능한다.

이 대표는 "한층 더 고도화된 MSC 배지를 통해 글로벌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미국 임상 3상 진입을 앞둔 전략 고객사의 프로젝트 참여가 본격화되고 있는 게 대표적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해당 고객사의 미국 임상 3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품목 허가를 받고 시장 점유율 1%만 확보하더라도 연간 약 400억원 규모의 배지를 공급할 수 있다. 10년에서 20년에 걸친 장기 수주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으로 분석한다.

엑셀세라퓨틱스 IR 자료 발췌.

연말부터는 기존 MSC 배지 외 T세포, NK세포 배지 등 후속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제품 출시 전부터 글로벌 히알루론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중국 블루메이지와 T세포 배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년간 글로벌 레퍼런스와 기술, 혁신성을 갖춘 장비, 소재, 시약 라인업 확보에 집중했다"며 "배지 단일 제품 중심의 성장을 넘어 수직적으로 공정 전주기에 밸류체인을 커버하는 CGT 토탈 설루션 프로바이더로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