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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그룹 IR 전담팀 신설, 3개 상장사 소통 강화

온코닉 계기로 투자자 소통 중요성↑, 지주사 산하 IR팀 마련

정새임 기자  2025-10-23 07:54:23
제일약품그룹이 투자자·주주 등 시장과의 소통 강화 행보에 나섰다. 그룹 내 3개 상장사 IR을 진행할 IR 전담팀을 마련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를 계기로 IR의 중요성이 높아진데 따른 결정이다.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일파마홀딩스는 최근 그룹 홍보팀 내 IR 전담팀을 두고 인력을 충원했다. 바이오텍 DXVX 출신 IR 담당을 팀장으로 신규 영입했다.

제일약품그룹은 지주사인 제일파마홀딩스를 중심으로 아래 핵심 사업법인인 제일약품, 제일헬스사이언스, 제일앤파트너스, 그리고 온코닉테라퓨틱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중 상장사는 제일파마홀딩스와 제일약품, 또 최근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온코닉테라퓨틱스다.


상장사가 3개에 달하지만 각 회사 내 공시 담당자 있었을 뿐 NDR(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을 비롯해 시장과 소통하는 전담 IR 인력을 수행하는 역할은 없었다. 제일약품 자체가 국내 기반의 의약품 제조·판매 제약사로 오랜 업력을 지닌 B2B 기업이었던 만큼 여타 제약사와 마찬가지로 시장 소통과는 거리가 멀었다.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할 일이 많지도 않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분야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온코닉테라퓨틱스를 계기로 변화가 일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그룹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신약 사업이다. 그동안은 외국 의약품을 대신 판매하거나 제네릭, 개량신약, 일반약 등 난이도가 낮은 의약품을 만들어 매출을 올려왔다. 하지만 국내 의약품 영업 환경이 어려워지고 시대적 흐름이 신약연구로 몰리면서 제일약품그룹도 자회사를 통해 신약 개발에 나서기 시작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그룹의 신약개발기지와 같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P-CAB 국산 신약 '자큐보'를 허가받고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안착했다. 자큐보는 빠른 속도로 국내 매출을 올리면서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실적을 만들고 있다. 신약 개발 기업으로는 드물게 매출을 내는 바이오텍으로 꼽힌다.

다음 파이프라인인 항암 신약 '네수파립'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국내 2상 임상시험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이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와 병용요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기업가치를 높일 유망주로 꼽히는 대표 신약 물질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IR 요청도 늘어나는 중이다. 지금까지는 온코닉테라퓨틱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IR까지 전담해왔지만 업무 과부하로 담당 실무진을 지주사 산하에 두기로 결정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외에도 상장사인 제일파마홀딩스와 제일약품의 IR도 늘리려는 행보다.

제일파마홀딩스 관계자는 "온코닉테라퓨틱스와 제일파마홀딩스, 제일약품 등 그룹 내 3개 상장사에 대한 IR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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