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페이가 쿠팡 울타리를 넘어선다. 쿠팡과 쿠팡이츠 등 안에서 체력과 기술을 키운 쿠팡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을 포함한 결제 시장에서 경쟁사들과 겨루겠다는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로켓페이' 출시에 나선 쿠팡페이의 현재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을 점검해본다.
쿠팡페이는 쿠팡의 핀테크 사업부문이 분사돼 출범했다. 모회사 쿠팡이라는 든든한 우산 아래 쿠팡페이는 비교적 빠르게 성장했다. 출범 초기부터 관계사 이용자들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 쿠팡페이는 출범 5년 만에 자산 4조원 규모의 중견 기업으로 도약했다.
안정적인 흑자를 기반으로 체력을 기른 쿠팡페이는 쿠팡파이낸셜 설립 등을 통해 금융업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쿠팡 울타리를 넘어 경쟁사들과 전자결제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치겠다는 계획도 드러냈다.
◇쿠팡 핀테크 분사, 온라인 유통 플랫폼 우산 속 성장 가속도
쿠팡은 2020년 4월 핀테크 사업부문을 쿠팡페이로 분사했다. 온라인 유통 플랫폼 시장에서 굳건한 시장 지위를 구축한 쿠팡은 전자결제 시장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쿠팡페이 분사를 결정했다. 여기에는 금융당국의 전자금융업 건전성 확보 요구라는 배경도 더해졌다.
쿠팡페이는 쿠팡에서 분사 후 자본금 증자 등을 받으며 체력을 길렀다. 온라인 유통 플랫폼 성장에 힘입은 쿠팡의 고객들을 등에 업고 쿠팡페이도 가파르게 상승세를 탔다. 분사 첫해인 2020년 영업수익은 1800억원에서 이듬해인 2021년 5700억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에는 1조4170억원의 영업수익을 거두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급증했다. 2020년 71억원 규모였던 쿠팡페이 순이익은 2023년 1291억원으로 불어난 데 이어 2024년 1271억원, 지난해 1287억원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이익률은 9.1%로 우수한 수익성을 자랑한다. 쿠팡과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계열사 이용객을 흡수한 쿠팡페이 성장성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쿠팡페이에 쌓이는 선불충전금과 예치금 등은 금융수익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2024~2025년에는 매년 900억원 상당의 금융수익을 인식하면서 순이익 대부분을 책임졌다. 쿠팡페이는 출범 이후 영업이익보다 금융수익에서 거두는 실익이 더 큰 상황이다. 이와 관련 쿠팡페이는 약 3조6000억원 상당의 현금성자산 및 단기금융상품을 보유 중이다.
Claude 활용 제작
◇작년 1287억 순이익, 자산 4조 규모 힘입어 쿠팡 외 시장 도전장
쿠팡페이는 출범 5년 만에 자산 4조원대 금융사로 도약했다. 카카오페이는 자회사를 제외하면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자산총계가 3조4560억원 규모다. 자본규모에서는 차이를 보이지만 자산만 비교하면 쿠팡페이가 카카오페이를 웃돈다.
다만 쿠팡페이의 외연 확장 전략은 더딘 편이다. 카카오페이가 손해보험사, 증권사 등을 품으며 외연을 확장한 것과 달리 쿠팡페이는 2022년 자회사 쿠팡파이낸셜을 설립한 것이 마지막이다. 쿠팡파이낸셜은 쿠팡 입점 판매자에게 대출 사업을 제공하는 곳이다.
올해로 설립 5년 차를 맞은 쿠팡파이낸셜은 아직 제 자리를 잡진 못했다. 지난해 기준 16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부족한 자본을 채우기 위해 쿠팡페이가 지속적으로 출자하고 있다. 지난해 350억원을 출자한 가운데 올해 7월에도 300억원을 추가 증자하면서 곳간을 메워주고 있다.
쿠팡페이는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쿠팡 울타리 안에서 성장한 쿠팡페이는 신규 결제 서비스 '로켓페이'를 출시해 온오프라인 전자결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등 경쟁사들과 어깨를 맞대고 겨뤄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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