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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분산기업의 주주환원 vs 투자 균형 고민
10대 그룹(금융그룹 제외) 지주사들 중 포스코그룹의 포스코홀딩스는 유일한 소유분산기업이다. 이는 포스코홀딩스가 다양한 주주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동시에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강력한 배당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로 작용해 왔다. 최근 몇 년 사이 포스코홀딩스는 잉여현금흐름(FCF) 기반의 배당정책을 고수하는 사이 순이익 대비 배당성향이 눈에 띄게 높아져 왔다. 이에 올해부터는 순이익 기반의 새 배당정책을 통해 투자 확대 국면에서 주주환원과 재무적 부담 사이 균형을 추구하고 있다. ◇한계 드러낸 강력한 주주환원정책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 연결기준 지배지분 순이익 6577억원을 거두고 연간 7562억원을 배당해 배당성향이 115.0%로 집계됐다. 이 해 적자배당을 실시한 롯데지주를 제외하면 2위 LG의 64.9%와 큰 격차로 가장 높은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
강용규 기자
핵심 계열사 실적부진 속 주주환원 악전고투
롯데그룹 지주사 롯데지주는 배당액 자체가 큰 편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연간 적자에도 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핵심 계열사 롯데케미칼의 실적 부진 영향을 롯데쇼핑이 일부 만회하면서 배당액 감소 압력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체제가 견고하다. 후계자인 신유열 부사장이 경영능력을 입증하는 단계에 있으나 아직은 승계를 거론하기에 이른 시점이다. 다만 신 부사장도 롯데지주 지분을 점차 확대하기 시작한 만큼 배당을 강화할 요인이 전혀 없다고 볼 수만도 없다. ◇롯데케미칼 부진 상쇄한 롯데쇼핑 롯데지주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지배지분 순손실 6476억원을 봤으며 총액 960억원을 배당해 -14.8%의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별도기준으로는 순이익이 754억원으로 배당성향은 127.3%다. 마이너...
3형제 승계작업 시동과 맞물린 배당 확대
한화그룹 오너 3세 3형제의 경영승계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막내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먼저 기계·유통·레저 등 사업을 들고 분할 독립에 나섰다. 향후 둘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금융부문을, 맏형 김동관 한화 대표이사 부회장이 방산·조선·에너지 등 사업을 각각 맡는 형태로 추가적인 분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독립이 예고된 김동선 부사장은 물론이고 김동원 사장까지도 계열사 지분을 활용해 자금을 끌어모으는 등 승계의 실무작업에 대한 대비도 현재진행형이다. 때마침 그룹의 지주사 격인 한화 역시 배당을 확대하면서 후계자들의 자금 확보에 일부 보탬이 되고 있다. ◇밸류업 계기로 배당정책 일신, 향후 배당성향 추가 상승 가능성도 한화는 2025년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지분 기준) 3725억원을 거뒀고 이 중 987억원을 배당해 배당성향이 26....
배당 안정성에 방점…구광모 회장 활용도에 주목
LG그룹 지주사 LG는 10대그룹 지주사들 중 연간 배당총액의 편차가 가장 작다. 배당정책의 변경을 통해 목표 배당성향을 한 차례 높이기는 했으나 비경상손익의 배당 적용을 제한하는 정책 기조에 충실한 덕분이다. LG그룹은 그간 장자 승계의 원칙을 고수한 덕분에 승계 과정에서 별다른 잡음이 없었다. 그러나 오너 4세 구광모 회장 대에서 지주사 LG 지분을 놓고 가족 내 소송전이 발발하면서 오너십의 안정성이 한 차례 흔들리기도 했다. 소송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재계에서는 LG의 배당이 오너십의 강화에 활용될 가능성을 주시하는 시선이 나온다. ◇높은 배당 예측가능성, 오너 상속세 납부에도 예외 없었다 LG는 2025년 연결기준 지배지분 순이익 7372억원을 거뒀으며 이 중 4782억원을 배당해 배당성향이 64.9%로 집계됐다. 별도기준으로는 순이익이 8...
최소배당 정책으로 배당수입 감소 영향 피했다
SK그룹은 최근 몇 년 동안 에너지·소재분야의 이익 창출능력이 줄어드는 가운데 이차전지 포트폴리오를 육성하는 과정에서 계열사간의 합병 등 리밸런싱 작업이 활발하게 추진됐다. 이 과정에서 과거 1조원을 웃돌았던 지주사 SK의 배당수익이 4900억원대까지 감소했다. 그룹의 총수이자 지주사 최대주주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현재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뒤 재산분할을 둘러싼 소송을 진행 중이다. 때마침 SK가 주주환원정책 변경을 통해 배당을 확대하면서 최 회장의 자금 마련 압력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배당수입 감소에도 배당총액은 반등, 정책 변경 효과 SK는 2025년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지분) 1조5975억원을 거두고 이 중 4407억원을 배당해 27.6%의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별도기준으로는 순이익이 1조3441억원, 배당성향은 32.8%다. S...
사업회사 삼성물산, 배당정책은 지주사의 논리
삼성에는 법적으로 지주사의 요건을 충족하는 계열사가 없다. 다만 삼성물산이 기업집단 지배구조 최상단에서 오너의 직접 지배를 받으며 다른 계열사들의 지분을 보유하는 만큼 재계에서는 삼성물산을 삼성의 실질적 지주사로 보는 시각이 보편적이다. 삼성물산은 관계사 배당수익을 기준으로 배당액을 책정한다. 관계사의 실적 호조와 기업가치 제고계획 등으로 삼성물산의 배당 역시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늘어난 배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주요 계열사의 지배력을 확대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을 주시하는 시선도 나온다. ◇사업이익과 배당수입 구분, 삼성전자 특별배당도 그대로 재분배 삼성물산은 2025년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지분 기준) 2조4391억원, 순이익 4583억원을 거둬 18.8%의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최근 5년(2021~2025년)으로 범위를 넓혀 보면 2021년 6...
5년 새 배당액 줄었지만…이익 감소에 부담 커졌다
10대 그룹 지주사들(지주사격 회사 포함)의 배당총액이 5년 사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익 감소폭이 더 큰 탓에 실질적 부담은 더욱 커졌다. 정유·철강·화학 등 최근 업황이 좋지 못한 산업들에 대한 10대 그룹의 이익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대 그룹 중 2곳을 제외한 8개 지주사들 중 3곳의 배당총액이 5년 사이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가 이익과 배당총액 모두 8개사 중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으며 이익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롯데지주, 배당총액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한화였다. 특히 롯데지주는 10대 지주 중 유일하게 최근 5년 배당성향 평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밸류업 도입 기점으로 늘어난 지주사 배당총액 THE CFO는 10대 그룹 중 순환출자 구조로 명확한 지주사격 법인이 없는 현대자동차그룹과 금융기업집단인 NH농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