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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건 관련기사
풍전등화 속 키움증권, CFO 활용법
키움증권이 내부 살림을 재정비 할 구원투수로 재무라인을 활용하는 모습이다. 영풍제지 사태로 창립멤버인 대표이사가 임기를 2년 이상 남겨두고 사임을 결정하자 후임으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낙점했다. 키움증권은 올 3월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관리본부를 재무결제본부와 전략기획본부로 나누고, 전략기획본부장에 CFO 역할을 부여했다. 재무 뿐만 아니라 회사의 전략적 방향성을 직간접적으로 지휘하는 재무수장이 영풍제지 사태를 정리할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말 임시 이사회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에 엄주성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을 내정했다. 엄 부사장은 내년 초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황현순 대표는 영풍제지 사태에 도의적 책임을 진다는 뜻을 밝히며 임기를 2년 이상 남겨두고 사임 결정했다. 황 대표의 임기는 2026년 정기 주주총회로...
박서빈 기자
KT, 케이뱅크 CSO 등용…배경엔 '비서실' 출신
이변은 없었다. 올해 8월 출범한 김영섭 체제에서도 KT의 재무실장(CFO)은 '비서실 2담당' 출신이 임명됐다. 비서실 폐지 전, 마지막으로 비서실 2담당 상무를 지냈던 장민 케이뱅크 경영기획본부장(전무)가 KT 재무라인 총괄의 주인공이다. 최근 KT의 CFO를 거친 인물들은 비서실 2담당 임원을 지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전임자인 김영진 KT 재무실장(전무)과 윤경근 KT아이에스(KT is) 대표이사(사장) 역시 비서실 2담당 출신이다. 장민 KT 재무실장 KT에서 비서실은 일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곳으로, 과거에는 몸집이 그리 크지 않았던 조직이다. 상무급인 비서실장을 실무진 몇 명이 보좌하는 정도의 규모였다. 그러나 황창규 전 회장이 2014년 KT 대표이사에 선임 이후 비서실이 강화되면서 '비서실 2담당=재무 전문인력'이란 공식이 ...
'CFO→CEO' 코스 밟는 GS그룹 재무라인
GS칼텍스에서 6년 가까이 재무 총괄한 유재영 부사장이 GS파워 대표이사(CEO)로 이동한다. GS그룹은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을 계열사 CEO로 자주 보내고 있다. 지주회사인 GS의 경우 역대 재무팀장들이 전부 전문경영인으로 영전했을 정도다. 그만큼 CFO를 중용하고 있다는 뜻인데 유 부사장도 비슷한 코스를 밟았다. GS그룹은 이달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유 부사장을 GS파워 수장으로 낙점했다. 조효제 대표이사의 후임이다. 유 부사장은 2017년 말부터 GS칼텍스 재무실장(CFO)을 맡아왔으며 이번 인사로 전략기획부문장 최우진 전무에게 CFO 바통을 넘겼다. 추후 열릴 주주총회에서 GS파워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된다. 유 부사장은 LG그룹 시절부터 재무를 담당했던 대표적 재무통이다. 1997년 LG 회장실 재무팀 소속으로 있었고 2000년에는 LG전자 중국지주...
고진영 기자
삼성 전자부문 CFO, 올해는 무풍지대
삼성 전자부문 계열사들의 올해 임원인사도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 발탁과 세대교체에 맞춰져 있다. 다만 재무업무를 총괄하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경영지원실장들은 인사 변동의 무풍지대다. 상당수 CFO들이 아직 임기가 남아있는데다 아직 경기가 풀리지 않은 와중에 말을 바꿔 타지 않는 삼성 특유의 인사 코드가 녹아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하면서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을 승진시켰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부사장 10명, 상무 15명, 기술전문가인 펠로우와 마스터 각각 1명 규모로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삼성SDI는 부사장 승진 6명, 상무 승진 15명 등이다. 삼성전기는 부사장 2명과 상무 6명 등 총 8명이, 삼성SDS는 부사장 2명과 상무 7명이 승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
원충희 기자
연쇄 계승되는 직업, LG 계열사 CFO
LG그룹 다수의 주요 계열사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올 연말 인사에서 자리를 지켰다. 특이한 점은 CFO가 변경된 경우 그룹내 타 계열사 CFO 출신으로 그 자리가 채워졌다는 것이다. 외부수혈보단 내부 인사로 CFO 자리를 계승하는 조직 분위기다. LG그룹은 미국 보스턴대학교와 글로벌 CFO 양성과정을 꾸리는 등 내부에서 전략적으로 CFO를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4일 LG그룹에 따르면 LG이노텍 CFO였던 김창태 전무는 LG전자 CFO로 이동하면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67년인 김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LG전자에 입사하고 2003년 ㈜LG 정도경영TF 과장을 거쳤다. 정도경영TF를 거쳐간 임원들 중에는 주요 계열사 CFO로 이동한 케이스가 많다. 김 부사장도 그 중 하나다. 김 부사장의 이동으로 빈 LG이노텍 CFO 자...
문누리 기자
메리츠, 때에 맞는 인재 활용법
메리츠금융그룹이 계열사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역대 전임자들과 다른 이력을 보유한 인재를 등용했다. 메리츠화재에는 관(官) 출신을, 메리츠증권에는 감사전문가를 CFO로 발탁했다. 각 업무 권역의 화두를 고려한 인사라는 해석이다. 메리츠화재는 새 회계제도인 IFRS17 도입으로 금융당국과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며, 메리츠증권은 내부통제 논란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이달 단행한 정기 임원 인사에서 메리츠화재에 선욱 메리츠화재 ESG경영실장(전무)을 경영지원실장으로 선임하고, 전계룡 메리츠화재 준법감시인(상무)을 메리츠증권 경영지원실장으로 발탁했다. 전 상무는 보직 이동과 함께 전무로 승진했다. 역대 CFO들에서 쉽게 찾기 어려운 이력을 보유한 인물들이다. 메리츠화재의 신임 CFO인 선 전무의 경우 2022년 12월 메리츠화재에 ESG경영실장...
IPO '키맨'으로 기용하는 LS그룹
LS그룹이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계열사를 하나씩 상장시키며 그룹 재무 과제를 풀어가고 있다.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LS머트리얼즈를 시작으로 LS MnM, LS I&D 종속기업인 Superior Essex ABL(SEABL) 등이 증시 입성 목표를 세웠다. 올해 임원 인사도 계열사 IPO 전략과 연계해서 진행했다. 지주사에 비상장 계열사 IPO를 관장하는 전략금융부문을 신설하고 계열사 최고재무책임자(CFO) 경력을 가진 임원을 부문장으로 앉혔다. 지주사 CFO는 부사장 승진과 동시에 IPO 차기 주자인 LS MnM 경영관리본부장 겸 재경부문장으로 이동했다. LS는 이번 인사 때 조직을 개편해 CFP(Corporate Financing Project) 담당 임원이던 박진호 이사에게 전략금융부문장을 맡겼다. CFP 담당은 올해 LS에 새로 생긴 자리...
김형락 기자
LG화학·엔솔 CFO '유임'…'재무=안정' 방점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올해 이후에도 자리를 지킨다. 사업 확장 과정에서 기존의 재무 전략을 고수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C레벨 절반이 교체된 가운데 CFO는 유임한다는 점에서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달 22일 단행된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CFO인 차동석 사장, 이창실 부사장은 유임됐다. 차 사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내년 3월까지지만 이번 인사에서 유임이 결정됐기 때문에 주주총회를 거쳐 다시 한번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부사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다. LG화학은 CTO인 이종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총 17명이 승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C레벨급 임원이 19...
박기수 기자
현대차 '미래 CFO 후보'들이 일하는 곳은
현대자동차 미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될 인물들은 현재 어디에서 근무하고 있을까. 현직 CFO들의 과거 이력을 살펴보면 이에 대한 하나의 대답을 내놓을 수 있다. 현대차 재경사업부장과 계열사 CFO가 눈에 띄는 현대차 CFO들의 '직전' 직책이다. 현대차 최대 해외법인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A) 재경담당과 현대차 회계관리실장도 주목할 만한 자리다. ◇'재경사업부장→CFO' 이동한 3명 먼저 현대차에서 재경사업부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가는 길 중 하나다. '재경사업부'는 CFO가 이끄는 기획재경본부 산하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사업을 개발하고 투자를 검토·추진하는 쪽이 기획 부문이라면 재경 부문은 자금 조달과 수익성 분석, 재무 건전성 관리를 맡는다. 이 부문을 책임지는 임원이 재경사업부장이다. CFO 역할의 한 축이자 전통적인 CFO...
양도웅 기자
'CFO 이후 영전' 변함없는 현대차 공식
현대자동차가 올해 임원 인사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서강현 부사장을 사장 승진과 함께 현대제철 대표이사(CEO)에 선임했다. 이번에도 CFO를 맡은 뒤 영전하는 공식이 들어맞았다. CFO를 단순 참모나 곳간지기가 아닌 리더이자 전략가로서 대우하는 현대차의 인식을 보여준다. 현대차그룹은 17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그 가운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이자 CFO인 서강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의 후임으로 낙점했다. 서 사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출될 전망이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부터 현대차 CFO로 근무한 서 사장은 현대차의 수익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 2.3%였던 영업이익률은 2021년 5.7%, 2022년 6.9%로 지속 향상됐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에도 이어져 3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