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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큰 중소형사, 이익률보다 중요한 건 '정교함'
새 회계·자본적정성(IFRS17·K-ICS)제도 속에서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는 ROE가 예상 외로 급상승했다. 다만 이 긍정적인 추이가 그대로 중소형 손해보험사에까지 이어진 건 아니다. 규모가 적어 보험의 대전제인 큰 수의 법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과 당초 손보사의 예상보다 보험금이 적게 또는 많이 나가는 예실차가 발생한 게 원인이다. 또 중소형 손해보험사는 갖은 이유로 이 괴리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분간은 두자릿수 이익률을 만들기보다 한층 정교하게 부채를 추정하고 산출하는 역량이 강조되는 이유다. ◇중소형 손보사 ROE, '규모·예실차 정밀도' 따라 천지차 THE CFO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간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 10곳의 ROE 추이를 살펴봤다. ROE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말 지배기업 소유주 및 누적 기준 순이익을...
최은수 기자
KB손해보험, ROE 올랐지만 변동성 보인 자기자본
'빅5 손해보험사' 중 유일한 은행계인 KB손해보험은 새 회계·건전성(IFRS17·K-ICS)제도 도입 전후 극적인 ROE 상승세를 보였다. 2010년도 말부터 업계에서 선제적으로 내재가치(Embedded Value, EV)를 강조하는 전략이 새 제도 도입과 함께 만개한 결과다. 다만 2021년과 2022년 대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까지 끌어올린 자기자본이 2024년 처음으로 감소했다. 같은 해 건전성 비율도 아래로 향했고 운용자산이익률도 전반적으로 역행 중이다. 이 추세를 한 번은 끊어내는 게 중장기 관점에서 필요해 보인다. ◇새 제도서 자본·이익 동시 증가 '글로벌 스탠더드' 안착 THE CFO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간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의 ROE 추이를 살펴봤다. ROE는 당기말 지배기업 소유주 및 누적 기준 순이익을 당기말 지배기업...
메리츠화재는 어떻게 '빅5'가 됐나 "이익률서 해답"
메리츠화재는 국내 손해보험업계에서 유일하게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보험사다. 다만 2000년도 초반까진 규모나 실적이 역사에 걸맞지 않았는데 2005년 메리츠금융그룹에 편입된 이후부터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메리츠화재는 메리츠금융 편입 이후 여러 변화를 주도했다. 자동차보험을 배격하는 대신 수익성을 중심에 두는 전략을 앞세우거나 전속설계사 중심 영업 판도를 바꾼 게 대표적이다. 결과적으로 변화는 성공적이었고 새 제도 도입 후 국내 보험사 중 30%대 ROE에 가장 먼저 도달했다. 대형 손해보험사 기준이 빅4로 나뉘던 지형도도 '빅5'로 재편했다. ◇새 제도 전부터 20% ROE… K-ICS자본과 이익률 동시 제고 THE CFO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간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의 ROE 추이를 살펴봤다. ROE는 당기말 지배기업 소...
DB손보, '2조 순익·자본소실 최소화'로 20% 이익률
보험업계에 새롭게 적용된 회계·건전성(IFRS17·K-ICS) 아래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를 나타낸 대형 손해보험사는 DB손해보험이다. 2022년 새 제도 전면 도입 직전까지 자본건전성(RBC)비율이 급락하기도 했지만 제도 연착륙 이후엔 이 하락세가 착시임을 입증했다. 신 제도 도입 전까지 1조원을 하회하던 지배주주 순익은 2022년 2조원을 넘어섰고 3년 간 비슷한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자본소실도 최소화하면서 ROE는 두자릿수를 넘어 20%에 근접했다. 여기에 DB손해보험 특유의 사업비 통제력이 시너지를 낸다. 새 제도 아래에서 수익성부터 업계 내 입지 모두가 바뀌었다. ◇DB손보, 9조 자본으로 삼성화재 버금가는 2조 순익 THE CFO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간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의 ROE 추이를 살펴봤다. ROE는 당기말 지...
현대해상, 두자릿수 이익률 이면에 자기자본 소실
현대해상은 최근 손해보험사 빅5 가운데 가장 크게 부침을 경험하는 곳이다. 새 회계기준 및 자본적정성(IFRS17·K-ICS)제도가 주는 충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자본이 빠른 속도로 줄었고 수익성도 상당한 변동성을 보인다. 2024년 두자릿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회복했고 대규모 자본확충에도 나섰지만 1조3000억원의 자기자본이 감소한 게 일례다. 그래도 현대해상은 제도 변화에 대한 대응엔 실패하지 않았다. 같은 기간 경쟁사들의 약진이 거슬릴 수 있으나 지금은 열패감을 극복하기 위한 묘수를 꺼내는 것보단 이익률과 기초체력을 다져야할 시기다. ◇현대해상, 두자릿수 ROE 도달과 잃은 자본 1조3000억 THE CFO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간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의 ROE 추이를 살펴봤다. ROE는 당기말 지배기업 소유주 및 누적 기준...
삼성화재, 자본감소 최소화하며 효익은 최대로
삼성화재는 가장 효율적으로 새 회계 제도 도입에 대응해 온 손해보험사다. 특히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업계를 통틀어 새 회계 및 자본건전성 제도 변화에도 가장 먼저 대비를 시작한 결과 2024년 창사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과 건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022년을 기준으로 새 제도가 점진적으로 도입된 후 두자릿수 ROE와 200%가 넘는 자본건전성을 모두 유지해 온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ROE 상승폭이나 절대값은 타 보험사보다 낮지만 자본 관리를 아우르는 측면을 함께 놓고 보면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다운 면모를 여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움직인' 삼성화재 2022년 이후 두자릿수 ROE THE CFO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간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의 ROE 추이를 살펴봤다. ROE는 당기말 지배기업 소유주 및 누적 기준...
두자릿수 이익률 낸 손해보험사 'IFRS17·K-ICS가 기회'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새회계·건전성제도(IFRS17·K-ICS)를 맞아 한층 강화된 규제 앞에 섰다. 강도가 높아진 새 제도는 오히려 손보사들의 순익 증가를 이끌었다. 손해보험사들이 제도 대응을 위해 보수적으로 산출한 최선추정부채(BEL)가 현실과 괴리를 낳으면서다. 당초 손보사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보험금이 적게 또는 많이 나가면 '예실차'가 발생한다. 이는 보험계약마진(CSM)보다 쉽게 손익 변동에 기여한다. 더불어 부채에 대한 보수적 가정은 손보사들의 '자기자본'에도 영향을 준다. 보험회계의 현실화와 건전성 강화를 목표로 도입된 IFRS17·K-ICS 제도 아래에서 손보사들은 보수적으로 BEL을 산출했다. 이는 뜻밖에 순익과 자본 증가, ROE(순익÷자본x100) 급상승을 불러왔다. 그리고 각 사마다 이 기회를 대하는 전략과 결과가 상이하다. RO...
생존 기로 선 중소형 생보사, '이익률' 제고 관건
국내 생명보험 시장은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대형 3사(빅3) 중심으로 움직인다. 2020년부턴 빅3의 수입보험료가 기타 중소형 및 외자계보험사(21곳)의 총합을 넘었다. 통계에 기반한 큰 수의 법칙이 업을 지배하는 특성상 격차는 해마다 더 벌어질 예정이다. 대부분 중소형 생명보험사들은 반등을 위한 시간과 기회 모두 부족하다. 새회계·자본건전성 제도는 이미 시작됐고 추가 금리하락 가능성은 열려 있다. 그나마 뼈를 깎는 노력으로 '유리한 자본조달을 위한 최적의 몸'을 만드는 고육책이 길이다. 이들이 스스로 보유 자본을 줄여 ROE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하는 것도 여기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빅3 뺀 중소형 보험사 살펴보니, 흥국생명 유일한 두자릿수 ROE THE CFO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간 국내 중소형 생명보험사 가운데 자산총계...
교보생명, '전략'이 만든 역대 최대 자기자본이익률
교보생명은 생명보험 대형 3사(삼성·한화·교보생명) 가운데 가장 양호한 ROE 추이를 보인다. 자본총계는 빅3 다른 주자들에게 밀리지만 전략적인 자산운용으로 수익성을 관리해 온 덕에 적은 인풋으로도 양호한 '순익'을 만들어 온 결과다. 또 오랜 기간 신회계·건전성 제도(IFRS·K-ICS)에 대비해 자본의 '질'에 초점을 두고 관리한 게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현 상황을 고려하면 보완자본이나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후순위채권을 통한 리파이낸싱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 경우 이자비용을 경감하면서 모수에 해당하는 수익성을 다시 끌어올릴 전환점도 찾아온다. ◇'빅3 ROE 톱' 차지한 교보생명, 적은 자본으로 최대 효익 THE CFO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간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 ROE 추이를 살펴봤다. ROE는 당기말 지배기업 소유주 및 누적 기...
한화생명, 빅3 중 가장 낮은 이익률 상승세
한화생명은 생명보험사 빅3 가운에 유일하게 2024년 말 지배주주귀속분 자기자본과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2024년에만 3번의 자본확충에 나서며 자본감소를 막았지만 금융비용이 늘어난 점이 자기자본비율(ROE) 즉 수익성 추계에 영향을 줬다. 한화생명은 아직도 자본확충에 대한 소구가 남아있다. 올해 1분기에도 6000억원어치를 추가로 조달했다. 금융당국에서 완화추세를 보이지만 신회계·자본제도(IFRS17·K-ICS)에서 요구치는 과거보다 엄중해 지고 있다. 추가 자본확충은 필수라 볼 때 먼저 흔들린 수익성을 관리하는 것이 한화생명의 수익성과 재무 부담을 함께 줄일 키워드로 꼽힌다 ◇한화생명, 빅3에선 밀리지만 자본감소 10% 막으며 선전 THE CFO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간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의 ROE 추이를 살펴봤다. R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