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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건 관련기사
[영상]코오롱인더스트리, 이앤피 합병 뒤 숨은 '현금 이동' 셈법
오늘은 최근 자회사 흡수합병을 마무리한 코오롱인더스트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코오롱이앤피를 합쳐 새 출발을 했는데요. 회사는 사업 시너지, 수직 계열화 같은 표현으로 합병을 설명하고 있지만 재무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좀 다른 그림이 보입니다. 왜 굳이 지금, 왜 이런 구조로 합병을 단행했는지 진짜 셈법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본격적인 얘기에 들어가기 전에. 우선 합병의 구조부터 짚고 가야 할 것 같은데요. 코오롱인더스트리가가 코오롱이앤피를 흡수합병한 거잖아요. 이앤피는 원래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분 66.7%를 가지고 있는 종속회사였습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사업을 했고요, POM(폴리아세탈)이나 PA(폴리아마이드) 같은 고기능성 소재를 만드는 회사예요. 합병비율은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이앤피 1대 0.19인데요. 이 비율이 좀 짠 거 같다, 이앤피 소액주주들이 손...
고진영 기자
[영상]8조 매출 카카오, '유망 계열사'까지 내놓은 사연
최근 IT업계에서 굉장히 상징적인 뉴스가 하나 있었죠. 바로 카카오가 포털 '다음'을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에 매각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카카오는 작년에 매출 8조원 넘기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는데요. 올 1분기도 분위기 좋고요. 그런데 최근 몇 년간 주요 자회사들을 정리하는 기류예요. 카카오게임즈를 매각하고 카카오헬스케어는 차바이오그룹 투자유치를 통해 경영권을 넘기고 다음 팔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도 시장에서는 계속 매물 후보로 언급되고요 대체 카카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카카오 그룹의 재무 흐름과 지배구조 측면에서 한 번에 정리해보겠습니다. ◇카카오는 어떻게 거대 플랫폼이 됐나 원래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 회사였잖아요. 그런데 어느 순간 게임, 엔터, 모빌리티, 금융, 헬스케어까지 들어갔어요. 이게 어떻게 가능했던걸까요. ...
[영상]승계 비용 13조…'상장·합병·지주사' 정의선의 치트키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완성차 업체를 넘어 로보틱스 및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리레이팅(기업가치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가 상용화를 준비하며 기업의 정체성도 변화하고 있죠. 이 시점에서 시장의 시선은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승계 전략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안정적인 지배력 확보와 그룹의 오랜 숙제인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해 필요한 자금은 무려 13조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시장 안팎에선 최근 몸값이 급등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기업공개(IPO)가 이 방정식을 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그룹 지배축 현대모비스, 총수 일가 지분율은 7% 현대차그룹은 국내 주요 대기업집단 중 사실상 유일하게 순환출자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하는 곳은 현대차가 아...
김동현 기자
[영상]'오너 지분' 희석 감수한 삼성SDS…KKR과 6년 빅픽처
최근 삼성SDS가 글로벌 사모펀드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로부터 조 단위 투자를 받았죠. 삼성이 사모펀드와 손을 잡은 것은 이례적입니다. SDS는 사실 돈이 많거든요. 뭔가 다른 목적이 있어 보이는 이번 딜을 삼성SDS의 사업 구조와 거버넌스 관점에서 풀어보겠습니다. ◇1.2조 CB의 기묘한 조건 삼성SDS와 KKR의 딜 구조부터 보겠습니다. 삼성SDS가 KKR을 대상으로 8억2000만달러, 원화로는 약 1조2200억원 규모의 CB(전환사채)를 발행할 예정인데요. 금리는 연 2.5%, 만기는 2032년 4월 30일이고요. 전환가액은 18만원으로, 기존 주가 대비 약 18% 할증된 수준입니다. 조건이 상당히 독특하죠. CB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메자닌이잖아요. 보통 삼성 같은 초우량 기업이 CB를 발행하면 '제로 금리'가 당연해보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
[영상]'승계 아니라 상속'…풍산, 방산 매각설의 진짜 이유
최근 풍산그룹이 방산사업 매각설로 자본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죠. 얼마 전 풍산그룹이 방산 부문 매각을 타진 중이라는 보도가 여기저기서 나왔잖아요. 여기에 대해 풍산 측은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사업구조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고요. 사실상 분할 매각 가능성을 확실히 열어뒀다고 봐야겠죠. 풍산이라는 간판 자체는 유지해도, 그 안에 담긴 내용물이 바뀔 수 있다는 얘깁니다. ◇매출 70%는 '구리', 이익 90%는 '탄약' 본격적인 분석에 앞서, 풍산이라는 회사를 좀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일반인한테는 동전 원료 만드는 곳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풍산은 크게 두 가지 사업을 하는 기업입니다. 하나는 구리를 가공해서 판이나 대, 봉 형태로 만드는 신동 사업이고요. 다른 하...
[영상]중복상장 비율 18%…왜 한국만 유독 높을까?
더벨스뷰 지배구조 편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자본시장 저평가의 원인으로 콕 짚었던 게 중복상장이었는데요. 이억원 금융감독위원장이 이 대통령 주재하는 정책 발표 자리에서 이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죠. 이게 왜 재벌들의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 의미를 담는지 짚어보겠습니다. 더벨 최명용, 고설봉입니다.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우리가 하기에 따라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아니라 코리아 프리미엄도 가능하다”며 자본시장 정상화를 위해 정부의 정책적 접근과 함께 시장 참여자들의 동참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정상화가 단순히 주가를 끌어올리는 차원이 아닌 경제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핵심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고설봉 기자
[영상]삼성바이오 vs 셀트리온…이익률 격차에 숨겨진 개발비
오늘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영업이익을 좀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양대산맥인데 영업이익률 차이가 꽤 크죠? 2025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결 영업이익률이 45.4%입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제약이나 해외판매법인들이 전부 연결로 잡히기 때문에 오늘 별도 기준으로 볼건데요. 작년 영업이익이 31.4%에요. 14%포인트 차이인데 이 숫자만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압도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회사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사실 그렇게 보긴 힘들죠. 두 회사 영업이익률에 차이가 나는건 연구개발비, R&D 비용 영향이 상당하거든요. 사업구조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긴 어렵습니다. ◇뼈대부터 다른 사업구조 사업구조상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체는 CDMO, 즉 위탁개발생산만 하는 기업인데요.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 약을 대신 만들...
[영상]하림의 캐시카우 '팬오션'…1조 유조선 투자 의미
오늘 주제는 하림그룹과 팬오션입니다. 최근 하림지주는 계열사들을 지원하느라 재무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요. 이 와중에 그룹 캐시카우인 팬오션가 최근 초대형 유조선을 10척이나 사들였습니다. 이란 전쟁 사태로 유조선 운임이 폭등 중인데 시점이 절묘했죠. 팬오션의 베팅이 하림그룹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분석해보겠습니다. ◇1조짜리 유조선 10척, 잭팟일까? 지난달 11일 팬오션이 SK해운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 그러니까 VLCC 10척을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무려 9737억원을 들였는데요. 중동 리스크가 커지면서 이미 유조선 스팟 운임이 상승세를 타고 있었죠. 그리고 인수를 결정하고 불과 보름만에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터졌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유조선 운임이 더 폭등했는데요. 봉쇄 이전 VLCC 평균 운임이 20만 달러 밑이...
[영상]상장 막히자 자금줄 꼬인 LS, 진짜 위기는 2027년?
LS그룹이 최근 공들여 추진하던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을 울며 겨자먹기로 철회했죠. 단순한 IPO 무산 수준이 아니라 그룹 전체의 자금 흐름, 그리고 향후 승계작업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꽤 중대한 사안인데요. 조달 목표 금액만 5000억원에 달하는 아주 중요한 딜이었는데요.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은 역시 중복 상장 논란 때문입니다. 원래 LS 측은 이걸 ‘인바운드 상장’이자 재상장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LS가 거금을 주고 인수한 해외 우량 자산을 국내 증시에 들여와 재평가 받는 거란 입장이었죠. 에식스는 LS그룹이 2008년 1조원이나 들여 인수한 회사거든요. 하지만 주주들 생각은 달랐습니다. LS에서 알짜 통신선 부분만 떼어내 상장시키는 전형적인 쪼개기 상장으로 본 겁니다. 사실 투자자들은 과거 LG에너지솔루션 사태를 겪으...
[영상]가족만 53명, '배당'은 못 참지… GS의 속사정
지배구조가 굉장히 독특한 그룹이죠. 거대한 가족 공동체, GS그룹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기업의 주주명부를 펼쳐보면 보통은 뚜렷한 대주주나 기관투자자가 보이는데요, GS그룹은 좀 다릅니다. 허창수 명예회장을 비로새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린 친인척만 무려 50명이 넘거든요. 주주명단이 아니라 꼭 가계도 같죠? 이 독특한 지배구조가 회사의 재무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분석해 보겠습니다. GS그룹 하면 재계에서도 아주 드문 지배구조를 가진 곳으로 꼽힙니다. 방금 제가 가계도 같다고 표현했는데, 실제로 가족 수십 명이 모여서 합의제로 그룹을 운영하는 시스템, 이게 GS 주주명부에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죠? 총수일가 소수에게 지배력이 집중되는 재계 다른 대그룹들과는 결이 다르거든요. ◇'가족 공동체' GS그룹 GS그룹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바로 '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