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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건 관련기사
삼성물산, 반년 새 현금 1조…삼바 출자 앞두고 무슨 일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이 배정 물량을 모두 소화한다면 1조원 안팎이 필요한데요. 그런데 타이밍이 참 절묘합니다. 삼성물산의 현금이 반년 만에 1조2000억원 늘었거든요. 삼성바이오 증자에 필요한 돈은 1조원, 직전에 늘어난 현금도 1조원 남짓.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지죠. 그럼 이 돈은 어디서 났을까요. 답은 의외로 건설현장에 있었습니다. 오늘은 삼성물산이 어떻게 반년 새 1조원 넘는 현금을 쌓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조원이 갑자기 생겼다? 일단 숫자부터 볼까요. 삼성물산 별도재무제표 기준 현금성자산이 지난해 말 1조500억원이었습니다. 올해 6월 말에는 2조2800억원. 반년 만에 1조2000억원 정도 증가했는데요. 이 정도면 어디서 큰 돈을 빌린 걸까요. 그 답은 현금흐름표에 있습니다. 삼성...
김서영 기자
불황 때보다 더 쌓였지만…삼성전자 재고 71조의 '반전'
오늘은 반년 만에 재고가 19조원 가까이 늘어난 삼성전자를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6월 말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은 71조4000억원입니다. 반도체 불황이 한창이던 2022~2023년에도 재고가 52조원 수준이었는데 이보다 훨씬 많이 쌓였습니다. 재고만 보면 당시보다 상황이 더 나빠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재고 증가의 성격은 2022년과 다릅니다. 당시에는 완제품과 메모리가 예상만큼 팔리지 않으면서 재고가 쌓였다면 지금은 반도체 가격이 오르고 AI 서버를 중심으로 고부가 메모리 수요도 강한 상황입니다. 재고 총액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제품이 팔리지 않아 창고에 쌓이는 것과 생산을 늘리는 과정에서 재공품이나 원재료가 증가하는 것은 의미가 다릅니다. 삼성전자의 사업부별 재고를 보면 이런 차이가 보다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DS부문 늘어난 재고 80%...
김지효 기자
카톡 떼어냈더니…지주사 '함정'에 빠진 카카오
오늘은 인적분할에 나선 카카오를 살펴보겠습니다. 핵심인 카카오톡과 AI 사업은 신설회사인 카카오AI로 갑니다. 이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나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는 존속하는 투자회사인 카카오X에 남습니다. 카카오는 카카오X의 형태가 사실상 지주회사와 매우 유사함에도 전환 계획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그런데 분할 이후 숫자를 보면 카카오X가 지주회사 요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카카오 인적분할 이후 지배구조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 개편, 그리고 카카오뱅크 문제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사업과 투자, 두 갈래로 나뉘는 카카오 먼저 이번 분할부터 간단하게 정리해보죠. 현재의 카카오를 두 회사로 나누는 형태인데요. 존속회사가 카카오X, 신설회사가 카카오AI입니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사업과 AI 사업을 가져갑니다...
이민우 기자
우리금융 자본전략 대전환…CET1 사수 가능할까
오늘은 우리금융그룹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자본력이 가장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곳인데요. 특히 핵심 체력인 보통주자본(CET1)이 늘 약점으로 꼽혔습니다. 그런데 임종룡 회장 2기가 시작되는 올해부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CET1 비율이 13% 중반까지 올라오면서 이제는 자본을 지키는 단계에서 다시 쓰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거든요. 우리금융이 어떻게 자본 체질을 바꿨고 그 자본을 다시 성장에 쓰면서 어떤 숙제를 안게 됐는지 숫자로 살펴보겠습니다. ◇우리금융은 왜 자본이 약했나 일단 가장 중요한 숫자부터 보죠. 우리금융의 보통주자본은 2023년 말 26조3000억원 정도였는데 올해 6월 말에는 33조6000억원까지 늘었습니다. 2년 반 만에 7조원 넘게 약 27% 증가한 겁니다. 상당히 빠르죠. 우리금융은 왜 이렇게 보통주자본을 늘리는 데 집...
노윤주 기자
[영상] 현대차그룹 125조 투자의 빈칸…돈은 누가 대나
오늘은 현대차그룹 이야길 해보겠습니다. 올해부터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되죠. 2030년까지 125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요. 새만금 9조원, 영남권 42처럼 사업 이름과 일정도 하나씩 나오고 있고요. 하지만 어느 계열사가 언제, 얼마를, 어떻게 투자할지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죠. 프로젝트 큰 그림은 보이는데, 어느 계열사가 언제 얼마를 내고 영업현금과 차입, 정책금융을 어떻게 조합하는지 보여주는 세부적인 로드맵은 아직 없거든요. 공교롭게도 투자를 늘리기 직전인 작년, 완성차 영업현금은 9조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투자할 돈이 모자라다는 뜻일까요? 새만금 로봇 공장과 보스턴다이내믹스로 가는 돈은 어떤 지갑에서 나올까요. ◇125조, 누구의 숫자일까 먼저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짚어보죠. 125조2000억원은 현대차 한 회사의 투자액이 아니라 현대차...
고진영 기자
[영상] 나스닥 가는 SK하이닉스…40조 ADR에 담긴 셈법
더벨스뷰, 오늘은 드디어 나스닥에 가는 SK하이닉스 얘길 해보겠습니다. 7월 10일 ADR 거래 시작이죠. 처음엔 45조원짜리 공모라고 했지만 다시 43조원대로 숫자가 줄었습니다.(영상은 프라이싱 전 제작되었음. 확정 공모가는 40조원) 그런데 월가 주문은 공모 물량의 몇 배가 들어왔다고 하네요. 조달액은 줄었는데 수요는 강하다, 이 차이를 이해하려면 이번 ADR 가격이 어디서 출발하는지부터 봐야 합니다. 하지만 더 큰 질문은 따로 있는데요. 순현금이 30조원을 넘는 회사가 왜 지금 신주를 찍느냐는 겁니다. ◇곳간보다 중요한 조달 창구 우선 처음 나온 45조4535억원은 확정 조달액이 아니라 예정액이었습니다. 최대 발행한도인 보통주 1779만주에 6월 23일 코스피 종가 255만5000원을 곱한 숫자였어요. 당시 주가로 최대 물량을 모두 팔면 그 정도라는 거죠....
[영상] 7000억 시너지의 비밀…숫자로 본 통합 대한항공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주주간담회를 열면서 대한항공과의 합병 이후 기대효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는데요. 흥미로운 건 올해 상반기 실적은 상당히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오히려 기업가치는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는 점입니다. 왜 시장은 합병 이후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을까요? 오늘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재무제표를 어떻게 바꾸는지, 그리고 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기회와 위험이 있는지 숫자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아시아나는 지금 얼마나 안 좋은가 최근 아시아나항공 경영진이 굉장히 솔직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상반기 적자가 상당할 것이다', '하반기에 만회하겠지만 흑자까지는 쉽지 않다' 항공사가 직접 이렇게 이야기한 건 상당히 이례적이죠. 그런데 재미있는 건, 실적은 나쁜데 합병 이후 기업가치는 오히려 좋아질 거라고 강조했다는 점입니다. 신용평가사나 시장...
[영상]코오롱인더스트리, 이앤피 합병 뒤 숨은 '현금 이동' 셈법
오늘은 최근 자회사 흡수합병을 마무리한 코오롱인더스트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코오롱이앤피를 합쳐 새 출발을 했는데요. 회사는 사업 시너지, 수직 계열화 같은 표현으로 합병을 설명하고 있지만 재무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좀 다른 그림이 보입니다. 왜 굳이 지금, 왜 이런 구조로 합병을 단행했는지 진짜 셈법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본격적인 얘기에 들어가기 전에. 우선 합병의 구조부터 짚고 가야 할 것 같은데요. 코오롱인더스트리가가 코오롱이앤피를 흡수합병한 거잖아요. 이앤피는 원래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분 66.7%를 가지고 있는 종속회사였습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사업을 했고요, POM(폴리아세탈)이나 PA(폴리아마이드) 같은 고기능성 소재를 만드는 회사예요. 합병비율은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이앤피 1대 0.19인데요. 이 비율이 좀 짠 거 같다, 이앤피 소액주주들이 손...
[영상]8조 매출 카카오, '유망 계열사'까지 내놓은 사연
최근 IT업계에서 굉장히 상징적인 뉴스가 하나 있었죠. 바로 카카오가 포털 '다음'을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에 매각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카카오는 작년에 매출 8조원 넘기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는데요. 올 1분기도 분위기 좋고요. 그런데 최근 몇 년간 주요 자회사들을 정리하는 기류예요. 카카오게임즈를 매각하고 카카오헬스케어는 차바이오그룹 투자유치를 통해 경영권을 넘기고 다음 팔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도 시장에서는 계속 매물 후보로 언급되고요 대체 카카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카카오 그룹의 재무 흐름과 지배구조 측면에서 한 번에 정리해보겠습니다. ◇카카오는 어떻게 거대 플랫폼이 됐나 원래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 회사였잖아요. 그런데 어느 순간 게임, 엔터, 모빌리티, 금융, 헬스케어까지 들어갔어요. 이게 어떻게 가능했던걸까요. ...
[영상]승계 비용 13조…'상장·합병·지주사' 정의선의 치트키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완성차 업체를 넘어 로보틱스 및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리레이팅(기업가치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가 상용화를 준비하며 기업의 정체성도 변화하고 있죠. 이 시점에서 시장의 시선은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승계 전략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안정적인 지배력 확보와 그룹의 오랜 숙제인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해 필요한 자금은 무려 13조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시장 안팎에선 최근 몸값이 급등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기업공개(IPO)가 이 방정식을 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그룹 지배축 현대모비스, 총수 일가 지분율은 7% 현대차그룹은 국내 주요 대기업집단 중 사실상 유일하게 순환출자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하는 곳은 현대차가 아...
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