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0

EMP 톺아보기

하이DNDN에버그린EMP, 투자 성과 '눈에띄네'

자금 유입 지속…업라이즈 자문 차별점

윤종학 기자  2023-04-19 07:09:11
하이자산운용의 '하이 DNDN 에버그린EMP' 펀드가 자금유입 상위권에 오르며 퇴직연금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업라이즈의 자문을 받은 알고리즘을 적용해 EMP(ETF Managed Portfolio)펀드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 DNDN 에버그린EMP 증권투자신탁'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4.05%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EMP 가운데 상위 성적이다.

변동장세에서도 안정적 성과를 내며 자금유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펀드의 최근 한달 유입액은 4억2300만원으로 집계됐다. EMP펀드 유형 중 눈에띄는 수준이다. 특히 1000억원대 이상의 대형 EMP펀드들도 1~2억원 수준의 자금이 유입된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성과다. 하이 DNDN 에버그린EMP 펀드의 규모는 약 70억원 수준이다.

'하이 DNDN 에버그린 EMP' 최근 3개월 수익률 추이.

하이 DNDN 에버그린EMP 펀드는 국내외 주식, 채권, 원자재,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 관련 ETF에 분산 투자한다. 주기적으로 투자대상자산의 투자비중을 조절해 운용함으로써 다양한 경제 상황에서 변동성이 적고 지속적인 성과를 추구한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로보어드바이저업체 업라이즈의 자문을 받아 운용되는 상품이라는 점이다. 업라이즈는 국내외 3000개 이상의 ETF, 리츠, 인프라 펀드의 데이터를 크롤링한 뒤 700종목으로 데이터를 정제한다. 이후 거래 효율성, 비용 경쟁력 등의 조건으로 300종목을 추린다. 최종 포트폴리오에는 10종목 가량을 선정한다.

하이자산운용은 업라이즈의 자문에 더해 ETF괴리율, 거래량 등 ETF 유동성 모니터링을 통한 정량적 분석과 ETF 상위 개별 종목의 리서치를 통한 정성적 분석을 기반으로 각 자산군 내 ETF를 선정하고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상품은 올해 2월말 기준 미국에 82.42%, 국내에 17.58% 등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연초부터 글로벌 증시가 되살아나며 펀드 내 ETF 투자 비중을 키우고 있다. 자산 구성현황을 보면 단기대출 및 예금의 비중이 지난해 말 19.97%에서 12.11%에서 줄었고 ETF는 76.6%에서 88.57%로 증가했다.

하이 DNDN 에버그린EMP의 포트폴리오는 미국 국채와 인플레이션 헷지 채권에 36%, 원자재 및 금에 12%, 한국 주식 7%, 미국 주식 8%, 기타 주식 및 채권에 23% 등 투자하고 있다. 위험자산 최대 선호를 100으로 가정했을 때 85정도로 보수적인 포지션에서 소폭 위험자산 비중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주요 투자자산은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USD)', PIMCO 15+ Year U.S. TIPS Index(USD)', 'Vanguard FTSE Developed Market(USD)', 'iShares Core S&P Total US Stoc(USD)', 'Invesco Optimum Yield Diversif(USD)', 'TIGER 200 Vanguard FTSE Emerging Markets(USD)', 'Vanguard Long-Term Corporate B(USD)', 'iShares Gold Trust(USD)' 등이다.

책임운용은 강성호 매니저가 맡고 있다. 현재 3689억원 규모의 17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강 책임운용역은 삼성자산운용 글로벌본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KB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등을 거쳐 하이자산운용 SAE운용본부에서 근무 중이다.

하이 DNDN 에버그린EMP 펀드의 전략 특성상 자산군들의 특성이 크게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시황에 따른 즉각적인 대응보다는 장기적인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포트폴리오 구성을 크게 변경할 계획은 없으나 전반적인 투자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