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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 톺아보기

미래에셋성장테마리밸린싱, 변동성 매매 전략 통했다

3개월 수익률 9%대 육박, 유형내 선두권

양정우 기자  2023-03-31 06:29:02
'미래에셋성장테마리밸린싱'이 확정급여형 퇴직연금(DB)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시장이 침체된 와중에도 성장테마 섹터를 공략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수익률이 EMP(ETF Managed Portfolio)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성장테마리밸런싱EMP증권모투자신탁'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8.91%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동일 유형 EMP 가운데 최상위 성적이다. 1개월 수익률은 0.87%로 집계됐다.

이 EMP 상품의 핵심 타깃은 신성장 산업 ETF다. △헬스케어/바이오테크 △클라우드 △페이먼트 △E-스포츠 △네트워크/5G △인터넷/E-리테일 △AI/데이터/자동화 △사이버 보안 △블록체인 △무인자동차 △전기자동차△ 클린에너지 등이 대표적 투자 섹터다. 신성장 산업 테마는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되기에 펀드는 유연하게 투자 섹터를 재선정하고 있다.

여기에 변동성 매매 전략으로 추가적인 알파 창출을 시도하는 게 특징이다. 주가가 출렁일 때마다 주식 편입비중을 조절해 수익을 누적하는 전략이다. 신성장 산업 포트폴리오는 새로운 산업 테마에 투자하기에 다소 높은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시장 여건에 따라 주식 관련 집합투자증권의 편입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면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주식 관련 집합투자증권의 편입비 가이드라인은 80%를 중심으로 최소 60%에서 최대 100%로 책정돼 있다. 매매 비용과 유동성 등을 감안해 주로 시장 대표지수 추종 ETF를 통해 비중 조절에 나설 계획이지만 투자 여건에 따라 신성장 산업 관련 섹터형 테마 ETF를 활용하기도 한다.

EMP는 기본적으로 분산 효과를 누리고자 설계된 ETF를 토대로 다시 한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글로벌 ETF에 투자하는 만큼 환헤지 장치도 마련돼 있다. 그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퇴직연금이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주요 투자자산은 'nvesco QQQTrust Series 1', 'TIGER 미국나스닥 100', 'First Trust NASDAQ CleanEdgeSmartGrid Infrastructure Index Fund', 'Defiance Next Gen Connectivity ETF', 'Shares Biotechnology ETF', 'First Trust NASDAQ Cybersecurity ETF', 'Global X Autonomous & Electric Vehicles ETF', '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 등이다.

그간 스마트그리드, 5G, 클라우드 컴퓨팅, 바이오테크 등 일부 테마 ETF의 성과가 우수해 수익률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주로 투자하고 있는 성장 산업군은 인프라, 5G, 바이오테크, 사이버보안, 자율주행차, 2차전지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향후 투자 후보 테마로는 중국 바이오테크, 이머징국가 인터넷 등이 꼽히고 있다.

미래에셋성장테마리밸린싱은 앞으로도 기본 전략에 맞춰 성장하는 산업에 계속 투자하는 동시에 변동성 매매를 통해 수익을 누적해 나갈 계획이다. 핵심 운용 인력을 중심으로 성장 산업군과 투자 수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면서 섹터별 매력도를 가늠해 포트폴리오를 개선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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