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인트포 컨트리클럽(CC)을 운영하는 제이제이한라는 HL그룹(옛 한라그룹)의 오랜 골칫거리였다.
HL D&I 한라가 세인트포CC 시공사를 맡으면서 당시 시행사였던 제이제이한라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채무보증을 제공한 것이 발단이 됐다.
지주사
HL홀딩스와
HL D&I 한라는 자금을 투입해 회생절차에 진입한 제이제이한라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이후 HL그룹은 세인트포CC 매각을 추진했지만 무산되는 등 제이제이한라 재무건전성 개선 경과는 지지부진했다.
2022년 HL그룹은 국내 리조트 개발업체 아난티를 파트너로 끌어들이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드는 데 성공한다. 아난티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세인트포CC와 묘산봉관광단지 배후부지 등 핵심자산을 양도하고 개발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콘텐트는 HL그룹의 제이제이한라 계열사 편입과 아난티와의 협력에 따른 사업재편 경과를 시간순으로 정리했다.
3.2. 제이제이한라의 결손금 누적펼쳐보기 접기
HL그룹 편입 이후에도 제이제이한라의 수익성은 갈수록 악화됐다. 과도한 차입금에 따른 금융비용 발생으로 당기순이익 적자가 2017년 167억원, 2018년 142억원, 2019년 117억원, 2020년 132억원으로 지속됐다.
이에 따라 2016년말 448억원이었던 자본총계는 2019년말 20억원으로 감소했으며 2020년말에는 마이너스(-) 112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2020년말 결손금(마이너스 이익잉여금)이 564억원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