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정상호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첫 외부 출신 임원을 전략기획 라인에 배치했다. 전임 전략기획실장이 올해 1월 말 물러난 뒤 약 4개월 만에 삼성카드 출신 전계완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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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상무는 카드와 핀테크, 증권 디지털 전략을 두루 거친 전략형 인물이다. 전략기획실이 중장기 전략과 사업 점검, 해외 자회사 관련 업무를 맡는 만큼 전 상무의 이력이 여러 사업 부문과 맞닿아 있다. 정상호 체제가 외부 전략 인력을 더하며 성장 전략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전략 컨설턴트, 디지털 채널, 글로벌 사업 강점 롯데카드는 지난달 22일 전계완 상무를 경영전략본부 산하의 전략기획실장으로 선임했다. 전 상무는 정상호 대표 취임 이후 롯데카드가 외부에서 영입한 첫 임원이다. 전략기획실은 전사 중장기 전략과 사업 점검, 해외 자회사 관련 업무를 맡는 조직이다.
전임 전략기획실장인 전영철 상무보는 올해 1월 31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 당시 롯데카드는 내부 검토를 통해 전략기획실장 후임자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후 약 4개월간 이어진 공백이 이번 인선으로 메워지게 됐다.
첫 외부 임원이 정상호 대표와 같은 삼성카드 출신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정 대표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삼성카드에서 개인영업본부장, 마케팅본부장, 전략영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전 상무도 2010년대 초 삼성카드에서 디지털채널전략 부장으로 지냈다. 두 사람이 같은 조직에서 근무한 것은 아니지만 삼성카드에서 전략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는 점은 공통분모다.
전 상무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딜로이트에서 경영 전략 컨설턴트로도 활동했다. 삼성카드에서 나온 뒤에는 라인파이낸셜플러스와 삼성증권을 거쳤다. 삼성증권에서는 디지털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업무를 담당하며 금융권 디지털 전략 경험을 넓혔다.
카드업과 핀테크, 증권 디지털 전략을 두루 경험한 데다 컨설팅 경력까지 갖춘 전략형 인물인 만큼 이번 인사는 정상호 체제의 전략 보강 성격이 짙다. 전 상무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주요업무집행책임자로 선임된 점도 의미가 있다. 정 대표 체제에서 주요업무집행책임자급 보직에 새로운 인물을 앉힌 첫 사례다.
◇디지털·해외사업 성장 전략에 새 동력 전 상무의 디지털 전략 이력은 롯데카드의 중장기 성장 구상과도 맞물린다. 롯데카드에서 모바일 플랫폼과 데이터 기반 사업은 핵심 축으로 꼽힌다. 그가 삼성카드와 삼성증권에서 쌓은 디지털 금융 경험이 전사 전략을 짜는 데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롯데카드는 디지로카(Digi-LOCA)를 중심으로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키워 왔다. 현 디지로카본부장인 박창민 상무도 삼성카드 빅데이터 마케팅팀 부장 출신이다. 두 조직이 중장기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삼성카드에서 각각 쌓은 데이터 마케팅과 디지털 채널 전략 경험이 논의의 접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해외 자회사 관련 업무도 전 상무의 이력과 맞닿아 있다. 전략기획실은 산하에 해외사업팀을 두고 있다. 베트남 법인의 실적 보고와 현안 논의, 의사결정 지원을 실무적으로 챙긴다. 전략기획실은 롯데파이낸스와 주기적으로 화상 회의를 열고 중장기 전략 수립과 이사회 보고와 같은 중요 업무를 수행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전계완 실장은 전략 컨설팅, 카드, 증권, 글로벌 사업을 두루 거친 전략·기획 전문가"라며 "금융업과 디지털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실행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부문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전략 실행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