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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는 제자리걸음…자산 2조 기준에 엇갈린 행보
풍산그룹 상장사인 풍산이 지난해 1·2차 상법개정에 대응하며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 별도 자산총계가 2조원을 훌쩍 넘은 대형 회사인 만큼 전자주주총회, 집중투표제 등 까다로운 개정상법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정관에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덕분에 지배구조핵심지표 준수율 역시 따라 올라갈 전망이다. 반면 그룹 내 또다른 상장사인 풍산홀딩스의 경우 개정상법 시행에도 정관 변경 안건을 최소화했다. 풍산홀딩스는 그룹 지주사이지만 별도 자산총계가 2조원을 밑돌아 개정상법에 대응할 유인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풍산, 전자주총·집중투표 도입 예고…준수율 80% 예상 풍산은 오는 20일 정기 주총을 통해 전자주총·집중투표제 도입, 감사위원 분리선임 인원 상향 등 정관 변경의 안건을 다룬다. 지난해 상법개정안 통과로 별도 자산총계 2조원 이상의 상장사가...
김동현 기자
육군 출신 중용 기조…전관 또는 방산 정체성 강화
비철금속 사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구축한 풍산그룹은 2020년 전후를 기점으로 매출의 20~30% 정도를 차지하던 방산 사업의 가치가 부각되기 시작했다. 기존 신동 사업과 비교하면 매출 비중은 작지만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과 독보적인 국내 총탄 시장의 지위 등 대내외 요소가 주목받았다. 시장 관심의 변화와 맞물려 풍산그룹도 군 출신 인물을 적극 기용하는 흐름을 보였다. 핵심 방산 자회사에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임원을 이사회에 배치하고 지주사인 풍산홀딩스도 전직 윤군참모총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그룹 이사회 전반적으로 방산 산업의 이해도와 정체성을 높였다. ◇정계에서 군으로 넓힌 홀딩스 사외이사진 2008년 풍산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풍산홀딩스를 거쳐 간 사외이사의 수는 많지 않다. 풍산홀딩스 자체적으로 전체 이사회 규모를 6인 이내로 유지하면서 ...
안정적 부채관리…확장 나선 FNS·PMX만 수치 상승
풍산그룹 계열사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3분기 말까지 별도 기준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풍산홀딩스와 풍산특수금속의 부채비율은 50% 미만으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풍산 자회사로 각각 신동과 방산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담당한 PMX인더스트리와 풍산FNS는 10~20%포인트(p) 이상 부채비율이 상승했다. THE CFO가 풍산그룹 주요 계열사 7곳의 지난해 3분기까지 최근 5개년 별도 기준 부채비율을 집계한 결과 PMX인더스트리와 풍산아메리카를 제외하면 나머지 5곳의 부채비율은 모두 100%를 밑돌았다. PMX인더스트리와 풍산아메리카는 모두 풍산의 미국 자회사다. 풍산의 미국 손자회사인 PMC애뮤니션(PMC Ammunition)은 별도 재무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그 모회사 풍산아메리카는 연결 재무지표를 활용했다. PMX인더스트리와 풍산아메리카는 풍산그룹...
풍산, 해외 자회사 지원 재개…국내선 FNS 신증설 가세
풍산이 자회사 자금 지원을 재개했다. 과거 미국법인을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 지원을 이어온 풍산은 2016년을 끝으로 신규 출자를 중단한 상태였다. 최근 들어 신동(전기동을 가공해 고부가제품 생산) 사업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판매지역을 넓히기 위해 담당 해외법인의 투자를 모회사가 지원하고 있다. 풍산 자체적으로 매년 1000억원 정도의 자본적지출(CAPEX)이 빠져나가는 가운데 신설 해외법인 정상화에 추가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 이와 별개로 풍산의 방산 자회사 풍산FNS도 대규모 증설 투자를 집행하며 올해부터 CAPEX 금액이 증가할 전망이다. THE CFO가 집계한 풍산그룹 국내 주요 계열사의 CAPEX 추이를 살펴보면 풍산홀딩스, 풍산특수금속 등의 최근 2년간 CAPEX는 100억원 미만으로 유지됐다. 기계부품·장비, 포장재 등을 제조·판매하는 풍...
관세 영향에 미국법인 부진 지속, '방산' FNS는 약진
지난해 풍산그룹 주요 계열사의 수익성 지표는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권 아래에 있는 풍산과 산하 미국 자회사는 수익성 하락을 막지 못했고 이중 현지 생산법인을 둔 PMX인더스트리는 4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지주사 풍산홀딩스와 방산 계열사 풍산FNS는 지난해도 수익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풍산그룹 주요 계열사 7곳의 3분기 누적 기준 별도 순이익을 집계한 결과, 풍산홀딩스와 풍산FNS 등이 큰폭의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THE CFO는 풍산홀딩스와 풍산을 포함한 주요 종속회사의 순이익을 집계했으며 풍산의 미국 손자회사인 PMC애뮤니션(PMC Ammunition)은 별도 재무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모회사 풍산아메리카의 연결 재무지표를 활용했다. 집계 대상 회사 중 순이익 규모가 가장 큰 풍산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
구리값 고공행진 수혜…'이차전지' 특수금속만 역성장
구리(전기동) 값은 지난해 런던금속거래소 기준 톤당 연초 8800달러에서 연말 1만2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중 상승세를 유지했다. 인도네시아·칠레 구리 광산 사고에 따른 운영 중단과 중국 제련소의 생산량 감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인한 수요 증가 등 대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전기동을 가공해 구리판, 봉·선 등을 생산하는 풍산은 구리 시세를 판가에 적용하며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계열사 풍산FNS, PMX인더스트리 등의 매출도 큰폭으로 증가했고 지주사 풍산홀딩스 역시 자체사업의 성장과 함께 지주부문(배당·상표권) 매출 증가로 지난해 최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차전지 신사업을 담당한 풍산특수금속만 전기차(EV)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영향을 피하지 못하며 지난해 역성장했다. THE CFO가 지난해 풍산그룹 주요 계열사 6...
주가 상승에도 풀지 못한 홀딩스 '저평가' 과제
지난해 풍산그룹의 두 상장사는 일제히 큰폭의 주가 상승에 성공했다. 지주사 풍산홀딩스와 사업회사 풍산 등 두곳의 상장사만 둔 풍산그룹은 풍산의 방산사업이 재조명을 받으며 지난 5년간 기업가치를 끌어올렸고 지난해에도 그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주가 상승에 따른 시가총액의 외형 성장에도 세부적인 기업가치·주주환원 평가지표에선 양사가 차이를 보였다. 사업회사 풍산은 주가 상승만으로 총주주환원율(TSR) 100% 돌파,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이라는 성과를 거뒀으나 지주사 풍산홀딩스는 여전히 PBR 1배 미만을 벗어나지 못했다. THE CFO가 최근 5개년 풍산홀딩스·풍산의 TSR을 집계한 결과 양사는 이 기간 꾸준히 TSR 수치가 플러스(+)로 나타났다. TSR은 일정 기간의 기말 시총에 기초 시총을 빼고 여기에 배당총액을 더한 값을 기초 시총으로 나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