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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만기' 대조적인 웨스팅하우스·두산에너빌리티
국내외 굴지의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차입 만기'에서 대조적인 양상을 드러냈다. 웨스팅하우스는 장기성차입금 비중이 전체 차입금의 80%를 웃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 차입금 가운데 상환 만기가 1년을 초과하는 잔액은 40%에 그쳤다. 부채비율의 경우 웨스팅하우스가 3000%를 웃돌면서 130%대를 기록한 두산에너빌리티를 압도했다. 2017년 당시 파산 신청 전후로 악화됐던 재무상태 개선이 여전히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 여유자금을 놓고 보면 절대적 금액, 단기성차입금 대비 비율 모두 두산에너빌리티가 단연 앞섰다. ◇두산에너빌리티, 단기성차입 비중 3년새 '85→60%' 끌어내려 올 3월 말 별도기준으로 두산에너빌리티 총차입금은 3조2970억원이다. 2021년 말 4조9074억원과 견줘보면 3년새 32.8%(1조6104억원) 줄었다. 1년...
박동우 기자
웨스팅하우스보다 돋보이는 '청출어람' 두산에너빌리티
국가 경제의 근간을 형성하는 원전산업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원자력발전은 전력 생산 효율이 높은데다 발전 단가가 저렴하다는 이점을 지녔다. 중동, 유럽에서 수주 성과를 올리며 '수출 효자'로 자리매김했다. 원전 산업 분야 중 '원자로' 생산에 두각을 드러내는 기업은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자로 등 주기기를 제조하는 역량을 갖췄는데 과거 기술을 전수해준 글로벌 기업 웨스팅하우스보다 돋보이는 '청출어람' 회사로 거듭난 모양새다. 올 1분기 순이익률,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 등 수익성 지표가 두산에너빌리티는 웨스팅하우스를 넘어서며 강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손바뀜 '우여곡절' 웨스팅하우스, '중동·유럽' 입지 넓힌 두산에너빌리티 세계 원자력발전 산업의 역사를 살피면 웨스팅하우스는 '전통적 강호'로 자리매김한 회사...
'친환경' 트렌드 조준…6사, 5년새 CAPEX 11조 집행
국내 민자발전사들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친환경'이 부상하는 트렌드를 정조준하면서 투자에 임하는 모양새다. SK E&S, 포스코인터내셔널, 한화에너지, GS 계열 3사(EPS, E&R, 파워) 등 6개사는 2019년 이래 5년새 자본적 지출(CAPEX)을 11조원이나 집행했다. 6대 기업 가운데 SK E&S가 5조5000억원을 투입하면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LNG 발전소를 확충하고 수소 생산시설을 짓는 등 설비투자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5년에 걸쳐 2조4000억원을, 한화에너지는 1조5000억원을 쓰는 등 변화에 부응해 왔다. ◇지난해 민자발전 6사 CAPEX 3조 돌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게재된 분기·사업보고서 등을 살펴본 결과 2019년 이래 올 1분기까지 S...
SK E&S '9000억대 영업현금' 결실…6사 중 독보적
포스코인터내셔널, SK E&S, 한화에너지, GS EPS, GS E&R, GS파워 등 국내 민자발전 6개사 가운데 SK E&S의 현금흐름이 독보적인 양상을 드러냈다. 올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9000억원, 잉여현금흐름이 7000억원을 웃돌면서 업계에서 단연 많은 유입액을 기록했다. 특히 SK E&S의 영업현금은 전년 동기대비 11배 이상 급증했다. 외상으로 원료를 도입하면서 생긴 매입채무가 늘고 LNG 가격 하락 영향으로 재고자산이 감소하며 현금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분기 순이익 역시 발전량 증대, 연료비 절감 등에 힘입어 대폭 늘었다. ◇SK E&S '이익 증대'와 '운전자본 조정' 쌍끌이 민자발전 6사가 공시한 분기·사업보고서 등을 살펴본 결과 올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 유입액 최대를 시현한 기업은 SK E&am...
'투자 열중' 한화에너지, 현금창출 대비 빚부담 '확대'
SK E&S, 포스코인터내셔널, 한화에너지, GS EPS, GS E&R, GS파워 등 국내 민자발전 6사 가운데 현금창출력 대비 빚부담이 가장 무거운 기업은 한화에너지로 나타났다. 1년새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지표가 6배에서 9배로 악화됐다.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 HSD엔진 지분 취득 등 잇달아 자금을 지출하면서 순차입금이 급증한 여파다. 투자에 '열중'하면서 외부 차입이 불가피했고 자연스레 현금창출 대비 빚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 ◇SK E&S, 순차입금/EBITDA 개선 '대조적 양상' 민자발전 6사가 공시한 분기·사업보고서 등을 살펴본 결과 2024년 1분기 말 연결기준으로 순차입금/EBITA 지표가 단연 높은 기업은 한화에너지다. 8.9배를 시현했는데 순차입금 4조6495억원에 연환산 EB...
'업계 최상위' 20%대 OPM 실현한 GS EPS·파워 비결은
SK E&S, 포스코인터내셔널, 한화에너지, GS E&R, GS EPS, GS파워 등 민자발전업계에 포진한 주요 6개사 가운데 GS EPS·파워의 수익성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에 업계 최상위 수준인 20%대 영업이익률(OPM)을 달성했다. 순이익률(NPM) 역시 10%대에 안착했다. 전력 판매가격에 상한선이 설정되면서 매출이 줄어든 와중에도 준수한 수익성을 실현한 비결은 무엇일까. GS파워는 원가 경쟁력이 우수한 지역난방 사업을 강화하는 복안을 찾았다. GS EPS의 경우 액화천연가스(LNG), 바이오매스, 태양광 등으로 발전연료 수급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원료 직도입 기조를 계속 유지하는 노력이 주효했다. ◇'SMP 상한제' 여파 6대 발전사 중 4곳 분기매출 저하 민자발전 6사가 공시한 분기·사업보고서 등을 살펴본 결과 올 1분...
투자자산 비중 최고 한화에너지, 현금 두둑한 SK E&S
전력산업에서 주춧돌 역할을 수행하는 업종은 '발전업'이다. 전기를 생산하면서 국가 경제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촉진하기 때문이다. SK E&S, 포스코인터내셔널, 한화에너지, GS E&R, GS파워, GS EPS 등 6대 기업이 국내 민자발전을 선도하는 주자들이다. 현재 업계는 친환경에너지 사업 확대, 계통한계가격(SMP) 상한제 대응 등 복합 과제를 안고 있다. 변화의 기로에 선 민자발전사들의 재무구조는 어떨까. 한화에너지는 전체 자산 대비 관계·공동기업 투자자산 비중이 25%로 6개사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SK E&S는 3조원 넘는 유동성을 보유하면서 업계에서 단연 두둑한 현금을 가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GS그룹 계열 3사는 총자산 가운데 발전소, 부지 등 유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60%를 웃돌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원 트레이...
5년간 5000억 투입한 LS일렉트릭…캐파확장 각축전
전력기기 시장이 모처럼 호황을 맞으면서 국내 제조사들의 투자 확장 열기가 뜨겁다.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3사가 캐파(CAPA) 확장을 둘러싼 각축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이들 기업이 2019년 이래 올 1분기까지 5년 동안 집행한 CAPEX는 1조2000억원이다. 단연 돋보이는 회사가 LS일렉트릭으로 지난 5년간 5000억원의 자본적 지출(CAPEX)을 집행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스마트팩토리'에 방점을 찍고 투자를 이어가고 효성중공업은 미국 테네시주 변압기 공장 증설이 마무리에 접어들었다. ◇2019년 이래 HD현대일렉 4000억, 효성重 3000억 집행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 3월 말까지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3개사가 집행한 CAPEX는 연결기준 1조2389억원이다. 투자액이 가장 많은 기...
'영업현금 4000억' HD현대일렉트릭의 질주
HD현대일렉트릭이 질주하고 있다. 올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 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전력기기 제조 3사(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중 가장 많은 유입액을 기록했다. 순이익이 급증하고 수주 호황에 따른 계약부채 증가가 쌍끌이했다. LS일렉트릭 역시 1분기 영업현금이 1500억원 유입됐다. 북미 수주가 호조를 보이면서 선수금이 빠르게 늘어난 덕분이다. 반면 효성중공업은 3사 가운데 나홀로 1400억원대 유출을 겪었다.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많아지는 가운데 매입채무를 상환하는 등 운전자본 변동이 현금흐름에 악재로 작용했다. ◇HD현대일렉트릭, 창사 이래 최대규모 유입 전력기기 제조 3사가 공시한 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올 1~3월 연결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 유입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HD현대일렉트릭이다. 3721억원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1...
3사 순차입금 감축 탄력…'현금증대·상환기조' 선순환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국내 전력기기 제조 3사에 훈풍이 불고 있다. 변압기, 배전반 등의 국내외 판매가 힘을 얻으면서 현금 보유고가 증대됐다. 여기에 빌린 자금을 상환하는 기조가 선순환을 이루며 3사의 순차입금 감축에 탄력이 붙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순차입금 감소율이 단연 높았다. 1년새 5000억원에서 2000억원대로 56% 줄며 선두로 나타났다. 상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배율 지표도 3사 모두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차입금의존도 하락 양상, 효성重 부채비율 1년새 36%p↓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력기기 제조 3사 모두 올 1분기 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1년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순차입금은 전체 차입잔액에서 현금성자산을 제한 금액이다. 순차입금 감소율 최고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