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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건 관련기사
재계 강타한 다운사이징, 30대그룹 12곳 계열사 축소
2025년 국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가운데 약 40%가 계열사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으로 살펴봐도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국에서 불거진 대대적 관세 이슈 등 각종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12곳이 몸집을 줄이는 길을 택했다. 이는 국내 기업집단들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추계적으로 자산이나 매출, 계열사 등 볼륨을 전반적으로 증대해오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특히 저유가로 시적된 정유업황 악화의 직격탄을 맞은 GS그룹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가운데 유일하게 해당 기간 자산과 매출 계열사가 모두 감소했다. ◇SK는 21곳 카카오는 13곳 재계에 닥친 다운사이징 바람 THE CFO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의 세부 지표를 토대로 국내 주요 기업집단의 매출·자산·계열사 현황을 살펴봤다. 그 결과 상호출자제한기업집...
최은수 기자
SK그룹, 1년 새 순익 18조 점프 '하이닉스 반등이 키'
SK그룹이 2024년 말 수익성을 전년 동기 대비 18조원이나 끌어올렸다. 메모리 수요 및 가격 약세가 끝나고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앞세워 약진한 SK하이닉스가 그룹 수익성 반등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그룹 차원의 고강도 리밸런싱이 이어지는 점도 힘을 보탰다. 롯데그룹은 당기순이익이 1년 사이 약 4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지정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당기순이익 감소폭이 가장 컸다. 더불어 삼성과 LG, 신세계, GS 등 국내 주요 기업집단 역시 조단위의 순익 감소폭을 나타냈다. ◇AI 반도체 러시 참전 SK하이닉스, 수익성 전면 탈바꿈 공정위의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발표에 따르면 공정자산총액(전체 계열사 별도 기준 자산총계 합산) 기준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당기순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그룹이었다. 공정위원회가 발표...
민영화 이슈 HMM 약진, 5년새 36계단 점프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이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기준 17위에 올랐다. 2020년 처음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합류한 이래 가장 높은 순위다. 이 기간 6000억원 안팎이던 매출액은 2배, 자산총계는 6배 늘어나는 성장세를 보인 결과다. HMM은 2016년 KDB산업은행이 공적자금을 투입하며 현대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이후 끝없이 공적자금 회수와 민영화 이슈에 부딪히고 있다. 그러나 HMM을 둘러싼 해운업황이 수 년 째 여러 이유로 웃어주는 분위기인 점은 긍정요인이다. 시장의 관심도 허다한 민영화 논란보다 해운업황을 위시한 HMM의 양적 성장에 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 이탈 후 2020년 'HMM으로 첫 합류' 공정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결과를 살펴보면 HMM의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순위는 17위다. HMM은 과거엔 ...
교보생명, 'SBI저축 M&A'로 상호출자제한집단 복귀
보험사 가운데 처음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교보생명보험은 2020년 25위를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순위 하락세를 보인다. 2025년엔 공정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 줄며 상호출자제한집단에서도 밀려났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순위도 2024년 대비 8계단 내렸다. 자연스럽게 교보생명의 SBI저축은행 인수 여부는 그룹 반등을 위한 분기점으로 꼽힌다. 교보생명이 성공적으로 M&A를 마치면 지주사 전환과 상호출자제한집단 안착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층 수월하게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합류 후 두 번의 이탈… 규제·금리에 희비 교보생명보험이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오른 건 2018년이다. 당시 당기손익이 급증하고 건전성 제고를 위한 자본확충이 더해지면서 처음으로 자산총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 대기업집단에 금융계열사가 아닌 '보험사' 명칭으로서...
아시아나 품은 한진, CJ 제치고 '10대 총수 그룹' 복귀
2025년 국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총수 있는 기업을 기준으로 보면 10대그룹에서 모처럼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 1~5위권은 근 10년 간 변화가 제한적인 반면 5~10위권에서 아시아나항공을 품으며 확장한 한진그룹이 CJ그룹을 넘어 10위에 안착했다. 더불어 공정거래위원회는 2025년에도 재계 7위 한화와 11위 신세계의 동일인을 전과 같은 김승연 회장과 이명희 총괄회장이라 판단했다. 다만 두 기업집단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본격적으로 승계플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장기간 고착화된 국내 10대그룹 지형도에 또 다시 변곡점이 찾아왔다. ◇진격의 한진, 5년 만에 총수기업집단 10위 복귀 THE CFO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 가운데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의 직전 10년 간 순위변동을 살펴봤다. 그 결과 먼저 삼성을 위시한 1~5위권까지...
쿠팡, 부채비율 90%p 낮췄지만 30대그룹 중 '최고'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30대 그룹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집단은 쿠팡이었다. 기존 800%대 부채비율로 비금융사·전체회사 부문을 통틀어 1위였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으로 지정제외 요건을 충족해 편출된 영향이다. 쿠팡은 커머스 사업의 특징상 매입채무가 증가하며 300%가 넘는 부채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매입채무의 빠른 증가세 속에서도 1년 새 부채비율을 90%p나 저감한 점도 눈길을 끈다. 부영그룹이 쿠팡에 이어 2위,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으로 관련 부채를 안은 한진그룹이 3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으로 바뀐 건전성 순위 THE CFO가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재무현황' 및 그룹별 자본총액과 총부채 등을 살핀 결과 30대 기업집단 중에서 쿠팡의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
셀트리온, '빅바이오텍' 통합법인 출범 후 첫 순위 하락
셀트리온이 시가총액 40조원의 통합법인을 출범시킨 이래 처음으로 재계 순위가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2023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흡수합병을 마무리하면서 혁신신약의 발굴과 연구, 개발과 상업화 모두를 내재화할 수 있는 규모의 신설 법인을 탄생시켰다. 통합 셀트리온은 지금도 국내 R&D 바이오텍 가운데 가장 큰 외연을 형성하고 있다. 자산 규모 또한 통합 전 15조원에서 27조원으로 뛰었다. 다만 2024년부터 주력해 온 핵심 라인업인 짐펜트라의 미국 현지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후속 파이프라인 발굴과 개발비용을 함께 감내하는 과정에서 타 기업집단 성장세에 밀린 모습이다. ◇셀트리온그룹, 40조 빅바이오텍 세우고도 재계 순위 후퇴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 공시대상기업집단'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셀트리온의 공정자산 총액은 약 26조6670억원이...
한화그룹 자산증가율 1위...에너지·방위·조선 '삼박자'
재계 10대 그룹 가운데 공정자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집단은 한화그룹으로 나타났다. 112조원에서 125조원으로 1년 새 11.82% 불어나면서 1위를 차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의 사업 확대가 그룹 자산 증식에 한몫했다. 이어 롯데그룹이 자산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2024년 129조원에서 2025년 143조원으로 10% 늘었다. 롯데그룹이 15년 만에 단행한 자산 재평가에 따른 영향이다. 재계 순위 5위 역시 되찾았다. 반면 지에스그룹은 홀로 전년 대비 자산총액이 감소했다. ◇자산 총계 120조 돌파한 한화그룹, '방산 고성장' 효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 지표를 토대로 살펴본 결과 재계 10대 그룹 중 전년 대비 자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집단은 한화그룹으로 나타났다. 2025년 한화그룹 전체...
홍다원 기자
계열사 '옥석' 가리는 카카오, 재계 순위 첫 숨고르기
카카오그룹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래 처음으로 재계 순위가 하락했다. 기존 15위에서 16위로 한계단 내려서는 과정을 살펴보면 공정자산은 최대치 대비 1%가 줄었는데 계열회사는 최고점 대비 20%가 넘는 13개를 덜어냈다. 카카오그룹은 각종 비핵심사업을 정리하면서 내실을 다지는 시기를 지나고 있다. 작금의 변화도 그룹 차원의 리밸런싱에 해당한다. 더불어 앞으로도 인공지능(AI) 등을 비롯한 핵심사업에 집중하면서 비주력 계열사 솎아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 덜어내는 카카오, '대기업 지정' 후 첫 순위 하락 공정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결과를 살펴보면 2019년 처음 공시대상기업집단(32위)에 포함된 카카오는 합류 6년 만에 처음으로 재계 순위가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카카오는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된 지 3년 만인 2022년 15위를 기록하...
SK그룹은 리밸런싱 중…1년 만에 계열사 20여곳 감축
SK그룹이 1년여 만에 20여곳의 계열사를 걷어냈다. SK그룹은 2018년 처음으로 계열사가 100곳을 넘었고 이후에도 가파른 순증세를 보였다. 2024년 5월 기준 공시대상기업집단 가운데 처음으로 계열사 숫자가 200개를 돌파하며 대한민국 기업집단의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다만 2025년 들어 계열사 순증세가 처음 꺾였고 전체 숫자는 2023년 수준으로 회귀했다. 그룹이 리밸런싱, 즉 사업 옥석가리기를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하면 추가 감축 가능성도 남아 있다. 다만 계열사를 10% 가량 줄였음에도 공정자산 총액은 오히려 끌어올린 점에서 강도 높은 리밸런싱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SK그룹 계열사 219개→198개 줄이며 2023년 수준 회귀 공정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결과를 살펴보면 지난 1년 동안 계열사 수가 가장 많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