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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공시대상기업집단

한화그룹 자산증가율 1위...에너지·방위·조선 '삼박자'

'112조→125조' 증가율 11.43%, 2위는 '자산재평과' 효과 롯데그룹

홍다원 기자  2025-05-16 13:44:33
재계 10대 그룹 가운데 공정자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집단은 한화그룹으로 나타났다. 112조원에서 125조원으로 1년 새 11.82% 불어나면서 1위를 차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의 사업 확대가 그룹 자산 증식에 한몫했다.

이어 롯데그룹이 자산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2024년 129조원에서 2025년 143조원으로 10% 늘었다. 롯데그룹이 15년 만에 단행한 자산 재평가에 따른 영향이다. 재계 순위 5위 역시 되찾았다. 반면 지에스그룹은 홀로 전년 대비 자산총액이 감소했다.

◇자산 총계 120조 돌파한 한화그룹, '방산 고성장' 효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 지표를 토대로 살펴본 결과 재계 10대 그룹 중 전년 대비 자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집단은 한화그룹으로 나타났다.

2025년 한화그룹 전체 계열사의 공정자산은 125조7410억원으로 2024년 1124630억원과 비교해 1년 새 11.81%(11.81%) 증가했다. 한화그룹의 자산 확대는 2023년 말을 기점으로 지속됐다. 자산 증가율은 2024년 35%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 수를 기록했다.

한화그룹 자산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것은 한화오션 덕분이다. 한화그룹은 2023년 5월 한화오션을 신규 편입하면서 자산 규모가 13조원 증가했다. 조선업 호황이 증가함에 따라 한화오션 자산 규모도 올해 17조4072억원으로 불어났다.


에너지와 방위산업에서도 선전하면서 그룹 전체의 자산을 끌어올리고 있다.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산은 14조1608억원에서 17조3648억원으로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산업 호조와 한화오션 연결 편입 효과로 올해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화그룹 계열사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4년 108개였던 계열사 수는 2025년 119개로 증가했다. 한화그룹이 꾸준히 신재생에너지 관련 회사를 설립하고 지분을 신규 취득하는 등 영억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화그룹은 여수에코에너지·여수에코파워·여수퓨어파워 등 계열사를 새롭게 설립했다.

◇15년 만 자산 재평가 효과 '롯데그룹', 2위 안착

10대 그룹 중 공정자산총액 증가율 2위는 롯데그룹이었다. 2024년 129조8290억원을 기록했던 롯데그룹 공정자산은 2025년 143조3160억원으로 10.4% 증가했다. 이를 통해 롯데그룹은 2024년 6위로 밀려났던 재계 순위 5위를 되찾았다.

롯데그룹 자산 규모가 140조원을 넘긴 데에는 15년 만에 이뤄진 롯데쇼핑의 자산 재평가 효과가 컸다. 오히려 롯데그룹 계열사 수는 96개에서 92개로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한 토지 자산의 재평가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토지 장부가액은 8조2680억원에서 17조7350억원으로 약 2배 이상 증가했다.재평가 차액은 9조4665억원을 기록했다. 재무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도 봤다. 롯데쇼핑의 이자보상배율은 2024년 0.8배에서 2025년 1분기 1.0배로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현대차(8.97%), 에스케이(8.56%), 엘지(4.59%), HD현대(4.63%), 삼성(3.93%), 농협(2.04%), 포스코(0.62%) 순으로 자산이 증가했다. 지에스그룹은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자산총액이 감소한 계열사로 이름을 올렸다. 80조8240억원이던 자산총액은 79조3170억원으로 1.86%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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