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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확장 투자 조력하는 4인방

한화솔루션 증자·한화 인적분할·방산 M&A 등 재무 과제 풀어갈 참모진

김형락 기자  2026-04-08 07:30:22

편집자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영전략 수립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이끌어 내는 주요 경영진 중 한 명이다. 투자와 자원의 배분, 내부통제 등을 관장하는 만큼 이사회와 사내외 겸직, IR 등의 활동도 활발하다. 이처럼 좁게는 재무부터 넓게는 기획까지 책임지는 CFO의 역할과 권한, 영향력을 THE CFO가 살펴본다.
한화그룹은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방산 확장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한화오션에 이어 풍산 탄약사업 인수에 도전하며 방산 수직 계열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 김 부회장이 이끈 그룹 태양광 투자도 결실을 맺어야 한다. 미국 태양광 투자 과정에서 불어난 차입금 관리와 현금 창출력 회복 모두 김 부회장을 가까이서 보좌하는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풀어야 할 과제다.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에서 5개 직책을 겸직하고 있다. 사업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 전략 부문 대표이사 외에 △한화솔루션 전략 부문 대표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 부문 대표이사 △한화임팩트 투자 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화오션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한다.

지난해 임원 인사 뒤 김 부회장과 손발을 맞추는 CFO 4인방이 바뀌었다. 김 부회장이 CFO를 전문 경영인으로 중용하면서 계열사 CFO 연쇄 이동이 있었다. 한화 전략 부문 재무실장이었던 김우석 사장은 지난해 11월 한화 건설 부문 사업 총괄을 거쳐 12월 한화 건설 부문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김 사장 후임 한화 전략 부문 재무실장은 한화오션 재무실장이었던 신용인 부사장이 맡았다. 신 부사장 빈자리는 한화오션 금융담당 임원이었던 장연성 전무가 채웠다. 윤안식 부사장은 한화솔루션 전략 부문 재무실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재무실장으로 역할이 바뀌었다. 지난해 한화솔루션 전략 부문 재무실장에 오른 정원영 전무는 최근 유상증자 주주 간담회에서 부정확한 발언이 논란이 돼 대기 발령 상태다. 한화임팩트는 2024년부터 임성빈 경영지원실장이 CFO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후임 재무실장이 임명될 때까지 이재빈 전략 부문 금융 담당 상무보가 2조3976억원 규모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후속 절차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를 심사하고 있다. 이 상무보는 한화임팩트 경영지원실장(2021~2023년), 한화토탈에너지스 재경 담당(2024년~지난해)을 거쳐 지난해 11월 한화솔루션으로 전입했다.

신 부사장은 한화솔루션 자본 확충을 지원하면서 한화 재무 부담을 통제해야 한다. 한화는 지난해 차입금 의존도와 부채비율이 상승했다. 그해 말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15%포인트(p) 증가한 210%, 차입금 의존도는 5%p 증가한 43%다. 한화솔루션 증자 참여 자금(약 7000억원)은 차입을 늘리지 않고, 자산 매각 등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한화는 한화솔루션 지분 36.3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오는 7월 테크·라이프 솔루션 부문 계열사 지분을 신설 지주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칭)로 인적분할하는 사업·지배구조 재편도 주요 과제다.


윤 부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해외 투자와 인수·합병(M&A) 전략을 지원해야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세계 국방비 지출 증가 추세에 맞춰 현지 생산 기지 확보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최소 11조원을 투자해 2035년 영업이익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유상증자로 4조2088억원을 조달해 해외 방산 생산 능력 구축에 쓸 투자금을 들고 있다. 최근 매물로 나온 풍산 탄약 사업 입찰에도 참여했다. 매각가는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임 실장은 한화에너지 핵심 자회사인 한화임팩트 연결 실체 현금 창출력을 키워야 한다. 한화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화에너지는 김 부회장이 최대주주(50%)다. 한화임팩트 지분은 한화에너지(52.07%)와 한화솔루션(47.93%)이 나눠 들고 있다.

한화임팩트 연결 실체는 투자 부문과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부문이 주력 사업이다. 지난해 현금 창출력은 떨어졌다. 그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전년 대비 66% 감소한 2069억원이다. 같은 기간 잉여현금흐름(FCF)은 적자 전환한 마이너스(-)2394억원이다. 그해 배당 지급도 중단했다. 자금 소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차입금을 늘려 3723억원을 유입시켰다.

장 전무는 현금 창출력을 회복한 한화오션이 미국 상선·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는 투자를 지원해야 한다. 지난해 한화오션 연결 실체 영업현금은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한 1조3147억원이다. 그해 FCF는 5980억원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국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를 인수해 현지에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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