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올해 3분기 에너지 부문의 증산과 발전 부문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이번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전력도매가격(SMP) 하락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에도 호주 세넥스 가스전 이용률이 대폭 늘면서 회사 전체의 수익성을 방어했다.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2483억원, 영업이익 315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8조3558억원)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1.6% 줄었다.
직전 분기(3137억원)와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은 0.7% 늘며 개선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3.8%로 전년 동기(4.3%)보다 소폭 떨어졌다.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20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지만 전 분기(905억원) 대비해서는 2배 이상 늘었다.
사업부문별로는 에너지 부문이 매출 1조9740억원, 영업이익 19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전년 동기(1909억원)와 비교했을 때도 높은 수치다. 미얀마 가스전은 비용 회수 비율 하락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호주와 국내 터미널·발전 사업에서 이를 상쇄했다.
에너지 부문 실적에 크게 기여한 사업을 호주 세넥스 가스전 사업이다. 매출은 1053억원으로 전년 동기(670억원) 대비 57%, 영업이익의 경우 2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64.4% 증가했다. 신규 가스처리시설 가동 효과로 판매량이 확대됐고 여름철 폭염에 따른 발전 이용률 상승이 이익 개선을 견인했다.
소재 부문은 매출 3조7743억원, 영업이익 11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줄고 영업이익은 30.4% 감소했다. 글로벌 원자재 수요 둔화와 철강 경기 부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유럽 지역의 유로화 강세가 달러 약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 하락을 일부 만회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진행하는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이번에도 흑자를 유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9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8% 커졌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9억원에서 7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이번 실적은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치다. 증권가의 올해 3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 컨센서스는 매출 8조3000억원, 영업이익 2988억원이었다. 매출은 컨센서스에 소폭 미치지 못했지만 영업이익은 5.7% 높았다. 호주 세넥스 가스전 영업이익이 예상을 뛰어넘는 거둔 결과로 해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밸류체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에너지 사업 확장은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회사는 호주 세넥스 가스처리시설 3기를 순차적으로 완공해 10월 중 마지막 2호기 가동을 앞두고 있다. 연간 생산량을 2023년 대비 33% 늘릴 계획이다.
소재 부문에서는 구동모터코아의 멕시코 제2공장을 9월 준공하고 10월 양산을 시작했다. 1·2공장 합산 연간 생산능력은 350만대 이상이고 2030년 기준 250만대의 수주를 확보한 상태다. 폴란드 신규 공장도 10월 준공돼 2026년 2월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컸지만 분기별로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도 에너지와 소재 분야의 핵심 역량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