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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Q&A 리뷰

"주주환원 목표 조기 달성" 자신감 넘쳤던 하나금융

지난해 47%로 50% 목전…"RWA 관리는 자본비율 범위 내에서"

조은아 기자  2026-01-30 17:59:24

편집자주

컨퍼런스콜로 진행하는 기업설명회(IR)의 백미는 기업 관계자와 시장 관계자 사이에 오가는 질의응답(Q&A)이다. 투자자를 대변하는 시장의 관심이 무엇인지 드러나고 기업 입장에서 되도록 감추고 싶은 속살도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자사 홈페이지에 IR 자료와 음성파일을 올릴 때 Q&A 부분만 제외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THE CFO가 IR의 백미 Q&A를 살펴본다.
하나금융이 목표로 제시한 주주환원율 50%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지금처럼 유지하면서 자본 적정성 관리와 수익성 개선을 병행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올해의 경우 은행의 수익성 개선과 비은행 부문 정상화, 위험가중자산(RWA)의 보수적 관리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자본비율 목표 범위 안에서 RWA 관리할 것

박종무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0일 진행된 2025년 컨퍼런스콜에서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고 했다"며 "지난해 이미 47% 수준까지 도달했기에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거라 조심스레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련 기업가치 제고 계획 평가에 대한 리포트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2월 말 이사진과의 협의를 통해 자세히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의 주주환원율은 2022년 27%에서 지난해 47%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1년 만에 무려 9%포인트나 높아졌다.

박 CFO는 "주주환원 외에도 밸류업 이행 계획에서 밝힌 보통주자본(CET1)비율도 관리했다"며 "아직 1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도 9% 수준을 유지하며 숨가쁘게 3년간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달려왔다"고 강조했다. 배당 정책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박 CFO는 "감액 배당 준비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예정대로 진행한다면 2월 말 주총 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 전환'과 관련해 RWA를 자본비율 목표 안에서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재신 하나금융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는 "기업대출보다는 투자 쪽에서 위험 가중치가 높아 관리 난이도가 높아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13~13.5%의 자기자본비율 목표 범위 안에서 전체 RWA를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융당국이 위험 가중치 개선 방안을 확정하면 경감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그 부분까지 고려해서 CET1비율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먼저 생산적 금융 투자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머니무브, 아직은 지표상 뚜렷하진 않아"

최근 증시가 뜨거워지면서 예·적금에서 주식·펀드로 돈이 옮겨가는 양상이 나타나는 만큼 '머니무브'와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다만 하나은행은 은행에서 증권으로의 자금 이동이 아직은 지표상으로 뚜렷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영석 하나은행 CFO는 "최근 IMA나 발행어음 관련 특별한 동향이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며 "IMA에 들어가는 자금 만기 등이 은행에 예치된 기예금과 결이 달라서 기업예금에서는 특별한 동향이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에서 보일 수 있는 이탈 여부는 은행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올해 가이던스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은행 NIM(순이자마진)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소폭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무 CFO는 "자산을 확대하며 2024년 3분기 말을 저점으로해 마진 개선을 하고 있다"며 "그 결과 지난해에도 대출에 대한 리밸런싱과 조달비용 감소를 통해 은행 NIM이 상승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다.

생산적 금융과 관련해서는 "향후 2~3년 후에 어떠한 산업에 자체 투자나 대출을 지원했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룹 전체적으로 생산적 금융과 관련해 TFT에서 대출과 자체 투자 등을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추진하려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심사 인력이나 프로세스의 조직화 등을 통해 잘 준비하는 것이 그룹의 성장과 이익에 연계된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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