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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M 감소 진땀 낸 삼성생명…일회성 이슈 해소에 집중
보험계약마진(CSM)은 올해 도입된 IFRS17과 IFRS9 회계제도에도 보험사의 핵심 영업가치 지표다. 새 회계제도의 핵심이 보험사의 부채(보험 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보험부채)의 평가 기준을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하는 것을 의미한다. CSM은 보험사가 보유한 보험계약의 가치를 평가한다. CSM이 하락한다는 것은 보험사의 영업가치가 퇴행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삼성생명의 3분기 CSM 잔액은 전분기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CSM 조정액이 1조1000억원이 발생한 것이 CSM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삼성생명은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CSM 감소에 대한 설명에 상당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저축성보험 지급보험금 부담은 향후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는 저축성보험의 판매가 2012년과 2013년 몰렸던 만큼 ...
김형석 기자
한화생명, FVPL 줄이기…손익변동 최소화 집중
금리 변동성이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한화생명이 당기손익으로 인식되는 투자자산에 대한 비중을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한화생명은 3분기에도 보험 본업에서 신계약 CSM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운용 자산의 투자손익과 관련해 손익의 변동성의 우려는 상존하는 상황이다. 15일 진행된 한화생명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는 금융자산의 분류 항목 중 하나인 'FVPL(당기손익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용어가 자주 등장했다. FVPL으로 분류된 금융자산은 평가나 처분에 따른 손익이 모두 당기의 순손익으로 잡히게 된다. 새로운 회계제도와 함께 운용자산의 분류는 보험사의 손익을 좌우하는 큰 요소로 부각된 상황이다. 한화생명의 3분기 말 전체 109조원의 자산 가운데 FVPL 비중이 25%, FVOCI(기타포괄손익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가 33%, AC(상각후원가측정...
서은내 기자
삼성화재, 역대급 실적에도 배당 발언 자제 이유는
삼성화재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4분기에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가면 국내 보험사 최초로 당기순익 '2조원' 달성이 가능하다. 지난 2021년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한 지 2년 만에 두 배가량의 순이익이 증가하는 셈이다. 시장의 관심은 배당이다. 시장에선 삼성화재가 주주친화 행보를 유지한 만큼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배당액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삼성화재는 컨퍼런스콜에서 배당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삼성화재가 배당에 대한 확답을 피한 데에는 잠재된 불확실성 때문이다. 고금리 장기화로 보유한 채권평가손실이 확대될 경우 4분기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연말에 예상된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료 인상 역시 장기적으로 악재로 꼽힌다. ◇ 전진법 적용에도 CSM 13조 넘어…원톱 손보사 지위 공고 삼성...
신한금융, ‘시장 우려’ 불식 위한 ‘CFO·CRO’의 총력 대응
신한금융그룹에 대한 시장의 의문이 짙어지고 있다. 저하된 이익 창출력과 경영 효율성의 회복 시점에 대한 궁금증도 커진다. 글로벌 경기 하방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는데 따른 부담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시장의 검증이 시작됐다. 자본여력을 걱정하는 시선도 있다.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는만큼 이를 감당할 충분한 핵심자본이 축적돼 있는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와 연계해 현금배당 등 주주환원정책의 지속적 추진에 대해 거듭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익창출력 저하, 커지는 리스크 요인…시장 관심도 높아져 신한금융은 지난 27일 3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룹사...
고설봉 기자
JB금융, 역대급 순익에도 '자사주 소각' 장고하는 까닭은
"저희는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을 할지, 사업 다각화에 활용할지 가시적으로 정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전략 제휴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전략적으로 활용하더라도 전부는 아닐 것이고 일부는 소각 용도로 남겨둘 생각입니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사진)이 3분기 경영 실적발표 질의응답에서 내놓은 답변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주주들의 최대 관심사인 자사주 소각 계획에 대해 문의했다. 지난 7월 JB금융이 전격적으로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이후 소각 소식이 없자 질문을 던진 것이다. 주주들의 자사주 소각 문의가 이어지는 건 JB금융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JB금융은 올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냈고 연간 기준으로도 최대치 기록이 유력해 자사주 소각 후 추가 매입도 가능하다는 견해가 나온다. 다만 김 회장은 자...
최필우 기자
삼성생명 IR 화두가 된 '단기납종신·건강보험'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업계를 달군 상품은 단기납 종신보험이었다. 단기납 종신보험은 IFRS17 등 신제도 도입 후 보험사 입장에서 CSM 확보에 유리하고 보다 많은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상품으로 각광을 받았다.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경쟁이 심해지면서 종신보험을 저축성 상품처럼 판매하는 행태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감독 당국은 해당 상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고 하반기 이후 해당 상품에 대한 판매 경쟁은 수그러든 상태다. 삼성생명 역시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행렬에 동참한 보험사다. 이와 관련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다. 상반기 삼성생명의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는 '단기납 종신보험'과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건강보험'의 두 키워드를 중심으로 여러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 단기납 종신 맞춰 계리적 가정 포함 신계약 시스템 개선 김종민 삼성생명 ...
적자 카카오페이, 'TPV 성장→밸류업' 강조 효과는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로 인해 기대되는 TPV나 매출은 내년 실적으로 연결될 것", "연간 TPV 가이던스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현재 15~20% 수준을 유지할 계획", "상품 라인업이 다변화 돼 전방시장이 커지고 TPV와 매출 성장 가능성, 매출 구성의 안정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긍정적." 지난 1일 열린 카카오페이 '2023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성과에 대한 설명과 Q&A 과정에서 가장 많은 빈도로 거론된 지표가 '총 결제액(TPV, Total Payment Volume)'이다.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결제 실적은 물론 지난 5월 31일 출시한 대환대출 비교서비스 등에서도 TPV 성장을 중요하게 여겼다. 이는 금융 플랫폼 가치의 기반인 고객의 사용빈도와 액수 규모를 나타내는데 좋은 지표이기 때문이다. 테크핀 기업은 확장성과 사용자 락인(Lock-in) ...
원충희 기자
SK온 CFO, 'IRA AMPC 수혜 혜택' 강조 배경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수혜 혜택도 포함해 높은 수익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경훈 부사장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성장성 높은 북미 중심으로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수익 개선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부사장은 향후 배터리부문의 연간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흑자 전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북미 보조금을 실적에 처음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컨콜에서도 관련 내용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미국 시장 및 보조금과 관련된 질문과 설명이 전체 내용의 과반수를 넘겼다. 업계 일각에선 미국 공장 수율이 개선되면서 국내 배터리 대형 3사 중 SK온이 받는 보조금이 LG에너지솔루션에 버금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상반기 SK온 AMPC, LG엔솔의 7...
문누리 기자
카카오뱅크, 주담대 30% 전망에 터져나온 '탄성'
카카오뱅크(카뱅)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부문의 가파른 성장을 바탕으로 여신의 고성장과 자산 건전성 관리 등을 강조했다. 인터넷은행으로서의 정체성에 맞닿아 있는 플랫폼 영향력을 PR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컨퍼런스콜(컨콜)에 참여한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은 카뱅의 실적 발표 내용처럼 주담대와 순이자마진(NIM)에 쏠렸다. 주담대 신규 취급액이 전 분기 대비 두 배 증가한 영향이다. 컨콜 Q&A에서 답한 대로 카뱅은 올 하반기 성장보다는 '안정', 건전성 관리에 매진할 전망이다. ◇김석 COO "주담대 성장률 30% 중반"…현장선 놀람의 '탄성' 카뱅은 지난 2일 '2023년 2분기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윤호영 대표이사, 김광옥 부대표 등 핵심 경영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석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카...
김서영 기자
신한카드 CFO가 내세운 '2개월 연체전이율' 의미는
"카드 연체 2개월 전이율이 2월 이후 안정화 되고 있으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연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유지 예상된다." 지난달 27일 신한금융그룹 상반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신한카드 연체율과 사업방향 질문에 대한 김남준 신한카드 부사장(CFO, 사진)의 답변이다. 김 부사장은 2개월 연체 전이율을 들어 향후 자산건전성 지표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 초부터 뚜렷이 드러나는 카드사 연체율 상승기조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발언이다. 국내 카드사 중에서 신한카드만 공개하고 있는 2개월 연체 전이율은 무슨 의미를 가진 지표일까. ◇연체 '2개월'을 건전성 선행지표로 삼은 이유 금리인상, 경기침체 여파로 금융대출 등을 이용하는 차주들의 상환여력이 떨어지면서 신용카드와 서민 급전창구인 카드대출 연체율도 치솟는 중이다. 신한카드는 작년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