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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Q&A 리뷰

우리금융 "생산적금융 확대 자본비율·수익성 문제없다"

곽성민 CFO "자본비율 관리 지장 없고 중장기적 수익 기반 강화될 것"

이재용 기자  2026-07-27 14:54:36

편집자주

컨퍼런스콜로 진행하는 기업설명회(IR)의 백미는 기업 관계자와 시장 관계자 사이에 오가는 질의응답(Q&A)이다. 투자자를 대변하는 시장의 관심이 무엇인지 드러나고 기업 입장에서 되도록 감추고 싶은 속살도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자사 홈페이지에 IR 자료와 음성파일을 올릴 때 Q&A 부분만 제외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THE CFO가 IR의 백미 Q&A를 살펴본다.
우리금융그룹이 생산적금융 확대 기조를 이어가자 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우리금융은 금융권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에 대응하는 곳이다. 이런 적극적인 행보가 그룹 차원의 수익성을 훼손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시장 관계자의 시각이다.

재무건전성 관리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생산적금융은 기업대출 공급 확대라는 측면에서 위험가중자산(RWA) 관리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지적이다. 이에 우리금융은 생산적금융이 자본비율 관리에 지장을 주지 않고 중장기적 수익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산적금융, 수익성 훼손 아닌 수익 강화 발판

우리금융이 24일 진행한 실적발표 IR Q&A 세션에서는 생산적금융 실행과 관련한 여러 질의가 나왔다. 앞서 우리금융은 향후 5년간 총 9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올해 생산적금융 목표치인 21조8000억원 가운데 82.5%가 상반기에 집행됐다. 특히 융자 부문은 목표의 91%를 달성했다.

이처럼 생산적금융에 지속적으로 드라이브를 거는 것에 대해 시장 관계자들은 우려섞인 질문을 했다. A애널리스트는 "생산적금융이나 포용금융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는 것 같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수익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없는 건지 전망을 설명해 달라"고 물었다.

우리금융 측은 생산적금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단순한 저금리 자산의 양적 확대 방식으로 추진하진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금리뿐 아니라 대손비용, 자본비용을 반영한 위험조정수익률을 기준으로 거래를 선별하면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생산적금융이 궁극적으로는 기업대출이라는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금융은 그간 기업대출을 꾸준히 해온 노하우를 통해 외환이나 파생, 자금 관리, 금융 주선 등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곽성민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흔히 말하는 올인마진(All-In Margin)의 고객 단위 종합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며 생산적금융은 장기적으로 대손비용 절감, 비이자수익 확대 등의 측면에서 효율적인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수익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자본비율 영향 제한적, CET1비율 관리 자신감

수익성 우려에 대한 답변에서 기업대출의 공급이 확대된다는 측면이 언급되면서 이에 동반되는 RWA 관리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B애널리스트는 "생산적금융 확대와 CET1(보통주자본)비율 13% 라인 방어 사이에서 균형적인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타깃 수준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곽 CFO는 "기존 대출 등을 생산적 분야로 전환하는 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생산적금융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말한다"며 "은행의 주 고객인 대기업들과의 대출 중심 방향이 생산적금융으로 전환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대출 분야의 RWA가 추가로 소요되는 부분이 크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물론 투자나 모험자본 공급 등으로 발생하는 RWA 부담은 존재한다. 그러나 생산적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위험가중치 조정 등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런 제도 개선에 따른 공급 여력을 우선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은 CET1비율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본다.

곽 CFO는 "CET1비율을 지속적으로 13.6% 이상에서 관리하되 향후 이 중 일부를 생산적금융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13% 중후반대에서 중장기적으로 관리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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