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Q&A 리뷰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AI 사업, 외부 투자 유치할 것"
상반기 최대 실적 달성, '배그모바일' UGC 수익화 시스템 도입
황선중 기자 2026-07-30 14:30:53
크래프톤이 2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성장 전략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최대 자산인 '배틀그라운드'를 게임을 넘어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면서 다수의 차세대 프랜차이즈를 육성하겠다고 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인공지능(AI)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고 했다. 막대한 투자가 요구되는 만큼 외부 자금까지 동원할 수 있다고 했다.
◇김창한 대표 "서브노티카2 성과 고무적"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과정에서 상반기 공개된 배틀그라운드의 새로운 게임 모드인 '제노포인트'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지표가 확인돼 후속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하반기에도 2종의 웰메이드 모드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용자 창작 콘텐츠(UGC)도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UGC는 스타크래프트 '유즈맵'처럼 이용자가 직접 맵과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앞으로 창작 도구를 더 고도화하고 다양한 외부 지식재산권(IP)까지 접목하겠다는 계획이다.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가 서비스하는 배틀그라운드모바일 한국, 일본, 인도 기준으로 UGC 모드 비중이 전체 플레이의 10% 중반 수준까지 확대됐다"면서 "향후 UGC 생태계에 인기 IP와 수익화 시스템까지 순차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UGC의 수익화 시스템에 대해서는 "지금은 UGC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매출보다는 다양한 창작자 생태계 확장과 유지, 이용자의 체류 시간 확대를 우선적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차세대 프랜차이즈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김 대표는 상반기 흥행에 성공한 '서브노티카2'에 대해 "약 2년간 콘텐츠 업데이트를 이어가며 팬덤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용자의 절반가량이 원작을 플레이하지 않았던 신규 유저인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여타 신작에 대해서는 "내달 독일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에서 공개 예정이기 때문에 명확하게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이번에 공개한 5종과 이미 알려진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들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창한 대표 "AI 사업, 외부 투자 유치할 수도"
AI는 장기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크래프톤의 AI 연구 역량이 국내 최상위권이라는 점은 여러 연구 결과로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면서 "멀티모달 LLM과 월드 모델을 만들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게임 또는 피지컬 AI에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피지컬 AI는 LLM 이후 더 큰 시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다"면서 "AI 투자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자체 자금뿐 아니라 외부 투자 유치도 병행해 규모를 키워갈 것"이라고 강했다.
일본 콘텐츠 기업 ADK와의 시너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애니메이션과 게임이 단순 협업을 넘어서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배 CFO는 ADK의 수익성 둔화에 대해 "광고 사업 부진 영향이 컸으며 애니메이션 사업은 견조하다"고 했다.
배 CFO는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언노운월즈 관련 영업외비용이 반영됐다"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언노운월즈 인수 당시 경영진에 약속한 언아웃(조건부 성과급)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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