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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은 지금

변액 1위에도 보험손익 감소세…보장성 전환 한계

④자산 규모 대비 낮은 본업 수익성…업계 평균 하회하는 보장성보험 성장률

김영은 기자  2026-04-30 07:51:10

편집자주

미래에셋생명이 기존의 보험 판매 중심 모델에서 나아가 '투자 전문 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모델을 벤치마킹해 자산 운용 역량을 극대화하고 수익 구조 재편에 나선다. 최근 자사주 전량 소각을 단행하며 자본 효율화와 주주 환원에 대한 의지도 구체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생보사 정체성을 넘어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하려는 미래에셋생명의 전략적 선택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미래에셋생명의 사업 전환 의미와 사업 전략, 재무 현황과 향후 과제를 짚어봤다.
미래에셋생명이 IFRS17 도입 이후 보험손익 감소세를 거듭하며 저조한 본업 수익성이라는 과제에 직면했다. 지난해 투자손익의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손실계약 확대 등으로 보험손익이 감소하며 당기순이익은 정체됐다. 특히 자산 규모 대비 보험손익 규모가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이다. 변액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가진 낮은 CSM(보험계약마진) 성장성이 한계로 지적된다.

미래에셋생명은 건강보험 등 보장성 보험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보장성 수입보험료가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으나 업계 평균 성장률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보장성 보험 확대에도 CSM 잔액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IFRS17 도입 후 보험손익 감소세…경쟁사 대비 낮은 이익창출력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보험손익은 IFRS17 도입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2023년 1690억원이던 보험손익은 2024년 1193억원, 2025년 1120억원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런 영향 등으로 지난해 투자손익은 흑자 전환하며 큰폭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249억원으로 전년(125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보험손익의 감소는 기타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손실계약 및 재보험손익 등 기타 부문 손실이 280억원에서 725억원으로 확대되며 보험손익 감소를 야기했다. 한편 CSM상각이익은 2058억원으로 전년말(1977억원) 대비 4% 증가했다. 예실차도 -260억원에서 -4억원으로 마이너스(-)폭이 줄었다.

자산 대비 보험업의 수익성도 피어그룹 대비 열위한 모습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자산 규모에 비해 보험손익 규모가 낮게 형성되어 있다. 지난해말 자산총계는 32조8552억원으로 국내 생보사 기준 7번째로 크지만 보험손익으로는 흥국생명, DB생명에 밀리며 9위를 기록했다.

보장성 보험 중심 포트폴리오가 갖춰지지 않아 타사 대비 이익창출력이 부진하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오랜 기간 변액보험에 특화된 영업 전략을 펼치며 수수료 기반 비즈니스에 주력해왔다. 다만 변액보험은 보장성보험 대비 상대적으로 CSM 성장성이 낮다.

변액보험 등을 비롯한 특별계정 보험 상품 부문은 업계 상위권이다. 지난해말 특별계정 보험상품의 수입보험료는 3조4948억원, 그 중 변액보험은 2조4970억원으로 전년(2조9336억원, 1조8807억원) 대비 19.1%, 32.8% 성장했다. 변액보험 기준으로는 삼성생명(1조5911억원) 보다도 수입 규모가 크다.

◇보장성 보험 느린 성장세…CSM 잔액도 감소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는 보장성보험 부문의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보장성 보험 영업 확대해 주력해왔다. 관련 수입보험료도 매년 증가했다. 2023년 1조2827억원에서 2025년 1조3444억원, 2025년 1조4352억원을 기록했다. 2년 사이 11.89%의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성장률은 업계 평균에 못미치고 있다. 2년 사이 미래에셋생명의 수입보험료는 11.89%의 성장률을 보였는데 국내 생보사 기준 수입보험료 성장률은 46.26%에 달한다. 농협생명은 54.43%, DB생명은 26.77%의 성장률을 보였다.

미래에셋생명 측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건강보험 중심으로 보장성 포트폴리오를 전환했다"며 "향후에도 상품 라인업 확대, 신규 담보 개발 및 AI기반 사용자 편의 증대 등을 추진하여 GA시장 내 M/S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장성보험 확대에도 CSM 잔액은 감소하고 있다. 2025년 기말 CSM은 2조584억원으로 전년(2조782억원) 대비 198억원 감소했다. 보장성상품을 중심으로 신계약 CSM은 증가했다. 5399억원으로 전년(3946억원) 대비 36.8% 성장했다. 다만 가정변경 등으로 인한 감소폭이 2024년 1916억원엣서 4145억원으로 커졌다. 신계약 확대에도 계리가정 변경으로 인한 조정 부담이 커 미래 이익 기반이 줄어드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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