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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건 관련기사
'볼파라 올인 선언' 루닛, 조달 전략 두달만에 뒤집었다
루닛이 1700억원 규모의 첫 메자닌 발행으로 AI 기반 유방암 진단업체 볼파라 인수에 올인하는 배경에는 남다른 속사정이 있다. 당초 볼파라 인수를 위해 부채금융을 활용한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단기에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웠다. 결국 입장을 바꿔서 인수자금 상당 부분을 CB로 충당한다. 고금리 상황에서 불리한 조건으로 차입을 하는 것과 지분 희석을 두고 고심 끝에 후자를 선택했다. ◇'발행주식 10.5%로 1665억' 메자닌 승부수 루닛은 유방암 검진에 특화된 AI 플랫폼 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완료하기 위해 1715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한다. 발행 물량은 참여한 30여 개 기관에 의해 모두 소화됐다. 전환가액은 주당 5만4872원이다. 사채 만기는 5년, 전환사채 발행 1년 후부터 주식으로 전환 가능하다. 이와 함...
최은수 기자
브릿지바이오, 유무상증자에 '대표 지분 블록딜' 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가 법차손 문제 해결을 위해 유무상증자를 진행한다. 이정규 대표이사가 전체 신주 중 6.5% 물량을 청약한다. 청약 자금 마련을 위해 구주 일부를 장외대량매매(블록딜)한다.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임상 2상과 후속 파이프라인의 순조로운 연구개발을 위한 재무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정규 대표, 지분 팔아 유증 참여…지분율 8%로 축소 브릿지바이오는 262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24일 공시했다. 주당 1917원으로 137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후 10주당 2주로 무상증자를 진행한다. 세부내용은 변경될 수 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신규 발행예정주식 1370만주 중 178만6751주가 이 대표에게 배정된다. 이 대표는 배정물량의 절반 수준을 청약한다. 전체 모집규모의 6.5%를 이 대표...
임정요 기자
HLB테라퓨틱스, 유증·CB 동시발행 신약임상 총력
HLB그룹의 의약품 유통 계열사 HLB테라퓨틱스가 신약개발 임상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자금조달 마련에 나섰다.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과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신약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현재로선 안정적인 재무지표를 나타내고는 있지만 수백억원에 달하는 임상과 R&D비용을 감당하는 데 부담이 따르는 만큼 외부 조달에 나섰다. ◇유증 신주 모회사 전액 인수·CB 개인 투자자 대거 참여 HLB테라퓨틱스는 이달 초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으로 각각 100억원과 200억원을 조달했다. 유증 100억원은 지주사인 HLB가 전액을 투자해 신주 101만1122주를 취득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6.25%에서 7.49%로 늘었다. HLB는 앞서 지난달 15일 HLB테라퓨틱스 주식 67만3000주를 시간외매매로 사들였다. 주당 매수가격은 9800원으로 총...
김형석 기자
샤페론, 아토피치료제 '누겔' 성과 총력 '상장 첫 유증'
상장 3년 차에 접어든 샤페론이 IPO 당시 약속한 흑자 전환 시점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아토피 치료제 누겔의 글로벌 기술이전만이 답이다. 최근 연구개발비 확보 차원에서 상장 후 첫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도 이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서다. ◇유증 발표 후 주가 급락, 신주 발행 전체의 57.1% 샤페론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360억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청약기간은 오는 6월 10일부터 11일까지다. 주금납입은 6월 13일이고 신주 상장예정일은 6월 27일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눈에 띄는 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 규모다. 총 1318만2000주로 기존 주식수의 57.1%에 달한다. 유상증자 후 발행 주식수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기존 주주 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 유증 발표 후 15일 주가는 전일 대비 8.1...
한태희 기자
코어라인소프트, 글로벌 진출 포석 'CB 마중물' 조달
제이엘케이·뷰노·루닛·코어라인소프트. AI 의료 진단 상장사의 밸류를 결정하는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 성과다. 선두주자 루닛은 해외 파트너십 성과를 등에 업고 작년에만 251억원 매출을 올렸다. 코어라인소프트 역시 주력 제품의 해외 영업망 확대에 힘쓴다. 현재 76% 수준인 내수 매출 비중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 이번 자금 조달도 해외 법인 지원을 위한 포석이다. ◇180억 CB 발행, 해외 저변 확장 위한 기초체력 확보 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공시를 통해 18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4%다. 한양증권·NH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삼성증권을 비롯해 벤처펀드, 투자조합이 투자했다. 전환가액은 1만6672원으로 전환 기간은 내년 4월 4일부터 2029년 3월 4일까지다. 이번 조달자금...
신라젠, 3년만의 유증…CFO "채무상환 No, 신약 올인"
바이오 기업 신라젠이 최대주주 변경 이후 처음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조달자금 1300억원으로 규모가 상당하다. 그러나 이유있는 조달이라는 게 신라젠 입장이다. 단순 부채상환이나 재무안정 목적이 아니라 항암파이프라인의 임상을 위한 승부수다. 더벨은 이번 조달을 전면에서 지휘하고 있는 최철진 신라젠 최고재무책임자(CFO·상무)에게 자금조달 목적 그리고 용처 등을 물었다. ◇작년 현금성 자산 2배 증가…"차입금 상환 유증 아냐" 신라젠은 22일 이사회를 통해 129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신주 발행주수는 총 3450만주다. 주주배정후 실권주에 대해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납입일과 신주 상장예정일은 각각 6월18일, 7월2일이다. 신라젠의 유증은 2021년 이후 3년여 만이다. 당시 현 최대주주인 엠투엔을 대상으로 3자배정 유증을 실시했...
뷰노, 올해 '법차손 시험대'…'해외올인' 마중물 조달
코스닥 상장 4년 차 뷰노는 올해 법차손 특례가 일몰된다. 작년 미국에서 FDA 인증(510k Clearance)을 획득한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로 올해 승부수를 던졌다. 바이오텍 조달난 속에서도 기술력을 믿고 우호적인 발행조건으로 자금 조달도 마쳤다. 하지만 올해 특례 만료라는 중대한 변화와 고비를 넘기엔 아직 '한 방'이 부족하다. 올해야말로 해외를 중심에 둔 수익성이나 추가 조달 등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 기로다. ◇1회차보다 조건 나아진 2회차 CB, '해외 올인' 선언 뷰노가 최근 발행한 2회차 전환사채 규모는 104억원, 최초 전환가액은 3만3155원이다. 2022년 말 상장 후 처음 발행한 1회차에도 비슷한 규모(100억원)를 발행했지만 발행 및 전환 조건이 많이 다르다. 작년 미국 FDA 문턱을 넘어섰다는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회사에 우호적인...
HLB, 역대 최대 CB 발행 자신감 '리보세라닙 상업화'
HLB가 기존 메자닌 채권 상당수가 주식으로 전환된 데 따라 추가 전환사채(CB) 조달에 나선다. 두 배 넘게 오른 전환가액에도 600억원이라는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상업화에 따른 투자자들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이번 조달은 미국 자회사 엘레바를 보조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리보세라닙의 간암치료제 FDA 허가 후 이뤄질 직판 마케팅 비용에 대한 대비책으로 분석된다. ◇주가 상승으로 기존 메자닌 주식전환 영향, 추가 조달 가능성 확대 HLB는 최근 공시를 통해 600억원 규모의 사모 CB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표면이자율은 1%, 만기이자율은 4%다. 개인투자자를 비롯해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포르가신기술조합·와이즈얼라이언스·디앤에스아이홀딩스 등이 투자했다. 전환가액은 7만9670원으로 전환 기간은 내년...
디티앤씨알오, 임상 전주기 '풀서비스' 구축 자금 조달
작년 적자 전환한 디티앤씨알오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반등의 불씨를 만든다.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수요가 줄었지만 설비 투자 비용이 늘어나면서 말라가는 현금 곳간을 다시 채운다. 현재 디티앤씨알오는 전임상부터 본임상까지 위탁하는 CRO 풀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삼는다. 그룹사 차원에선 동일한 CRO 계열사 디티앤사노메딕스 청산을 준비하며 사업 역량을 한곳에 모으는 절차를 밟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160억 조달 예정, 기초 체력 확보로 실적 반등 노림수 디티앤씨알오는 최근 공시를 통해 160억 규모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인 제로금리 CB다. 전환 기간은 내년 2월 22일부터 2029년 1월 22일까지다. 투자자로는 NH투자증권·삼성증권·케이비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하나은행·한국투자증권·...
에이프로젠의 '허셉틴 시밀러', 자회사 '유증'에 달렸다
에이프로젠이 항암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AP063'의 글로벌 임상(MRCT) 3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확보가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후발자 이익'을 노리는 상황에서 임상을 지탱할 체력을 확충하는 게 중요하다. 자연스레 자회사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착수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시선이 쏠린다. 에이프로젠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 생산기지 구축 과정에서 보유한 채권은 1100억원이다. 유증을 마치고 이를 일부 상계하면 임상 비용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상 3상 문턱 넘었지만 본격적으로 유동성 고민 시작 에이프로젠은 최근 'AP063'에 대한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국(CDSCO)의 임상 3상 승인을 획득했다. 작년 10월부터 HER2(인간 표피성장인자 수용체 2) 양성 유방암 환자 720명을 대상으로 AP063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