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솔바이오가 이달에만 두번의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한다. 임상 단계가 가장 빠른 골관절염치료제 'E1K'에 투입되는 자금 확보다.
새로운 최대주주와 FI(재무적투자자) 등이 E1K의 임상에 지원 공세에 나서는 모습이다. 1년간 보호예수를 약속했다.
◇20억 유상증자 결정, E1K 3상 준비 본격화 엔솔바이오는 22일 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골관절염치료제 'E1K' 등 연구개발 비용을 조달하는 차원이다. 해당 자금의 절반인 10억원을 E1K 임상 3상에 투자한다. 나머지는 운영자금이다.
투자자는 캡스톤 스케일업 투자 조합이다. 2023년 결성된 조합으로 최대주주인 자본시장스케일업일반사모투자신탁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엔솔바이오에 있어 E1K 임상은 넥스트 파이프라인이다. 기존 주력 파이프라인은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P2K'를 잇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P2K는 2009년 유한양행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이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후 2018년 유한양행이 미국 소재 기업인 스파인바이오파마(Spine Biopharma. LLC)에 기술이전했다. 스파인바이오파마가 상업화까지 독점적으로 진행하는 내용으로 진행됐고 현재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유한양행이 P2K를 국내서 출시하면 엔솔바이오가 10년간 국내 순매출액의 3%를 로열티로 받는다. 엔솔바이오 입장에서는 향후 금전적 유입을 기대할 수 있지만 넥스트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넥스트 물질인 E1K는 작년 임상 2상을 마치고 올해 3상을 진행하기 위해 국내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3상에 진입이 예상되면서 자금 조달을 추진했다.
◇이달 두 번째 투자 유치, 빅파마 기술이전 타진 본격화 엔솔바이오는 E1K 임상 3상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들어서만 두번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18일 수퍼개미로 통하는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204억원을 조달했다.
형 대표의 경우 지난달 유한양행이 보유한 엔솔바이오 지분을 사들이면서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고 이후 약 3주 만인 이달에도 자금 지원에 나섰다.
엔솔바이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중 일부 운영자금을 제외한 150억원을 E1K 임상 3상에 투입한다. E1K는 생체 유래 아미노산 5개로 구성된 펩타이드로 통증을 경감하고 연골을 재생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이전 논의도 진행 중이다. P2K와 마찬가지로 해외 진출 전략을 병행할 방침이다. E1K에 대한 PCT(특허협력조약)을 14년 전부터 출원했고 24개국 등록을 마친 상태다.
엔솔바이오 관계자는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주목하고 있는 E1K 임상 3상을 빠르게 진행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 게 현재 목표"라며 "이를 추진할 목적으로 이번 달에 두번의 자금조달을 실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