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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건 관련기사
판 키운 나채범, 내실 다진 이석현…맞춤형 인선
한화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의 전략 차이는 최고경영자(CEO) 인선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한화손보는 외형 확대를 추진하면서도 자본 부담을 관리할 재무형 CEO를 전면에 세웠다. 현대해상은 상품과 영업 현장을 두루 거친 기획형 CEO에게 내실 경영의 키를 맡겼다. 한화손보와 현대해상이 각 대표에게 부여한 역할은 분명하게 나뉜다. 나채범 대표는 외형 확장 국면에서 손익과 자본 적정성을 함께 챙겨야 하는 임무를 받았다. 이석현 대표는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수익 구조를 재정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경영 전략의 차이가 CEO 인선의 차이로까지 이어진 셈이다. ◇나채범, 외형 확장 속 자본적정성 방어 임무 한화손보는 외형 확대를 본격화하는 시점에 재무와 기획을 두루 경험한 나채범 대표(사진)를 전면에 세웠다. 나 대표는 2023년 대표 선임 당시 한화생명 CFO 부사장으로...
정태현 기자
킥스비율 우위 한화, 회복 흐름은 현대
한화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의 자본적정성은 수치 하나만으로 비교 판단하기 어렵다. 지난해 말 기준 킥스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의 절댓값은 한화손보가 앞섰다. 경과조치 여부와 최근 흐름을 함께 보면 현대해상의 회복세가 더 두드러진다. 표면상 수치와 실질 체력 우위가 서로 다른 곳에 나타난 셈이다. 최근 3년 추이도 이런 구도를 뒷받침한다. 한화손보는 경과조치 후 기준으로 200% 안팎의 킥스비율을 유지했지만 기본자본비율은 계속 낮아졌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자본 확충과 경과조치 없이도 유의미한 자본적정성 개선 성과를 달성했다. ◇한화 경과조치 후 209%, 현대 무경과조치 190% 각사 경영공시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의 지난해 말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경과조치 후 208.9%로 현대해상 190.1%를 18.8%포인트(p) 웃돈다. 겉으로 드러난 수치만 놓고 보면 ...
글로벌 첫발 뗀 한화, 선제적 확장 현대
한화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해외 전략의 실행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한화손보는 한화생명으로부터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사를 넘겨받아 첫 해외 거점을 확보했다. 반면 현대해상은 수십 년 전부터 해외 거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여러 지역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두 곳의 차이는 진출 지역 수보다 공략 방식에서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한화손보는 그룹 차원의 글로벌 확장 전략하에 현지 손보사를 육성하는 역할을 맡았다. 현대해상은 수십 년간 쌓아온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존 거점 확대와 신규 시장 검토를 병행하는 분산형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생명 이어 리포손보 육성, 그룹 글로벌 전략 뒷받침 한화손보는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사 리포손해보험을 통해 처음으로 해외에 직접 진출했다. 지난해 한화손보는 한화생명이 보유하던 리포손보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리포손보는 한...
어린이 장악한 현대, 여성 힘주는 한화
현대해상과 한화손해보험은 내세우는 대표 상품이 뚜렷하다. 현대해상은 태아보험을 앞세워 어린이보험 시장의 지배력을 굳혔다. 한화손보는 여성보험을 키워 장기보험 확대의 핵심 축으로 삼았다. 현대해상의 장수 브랜드 경쟁력과 한화손보의 전략 확장성이 각 주력 상품으로 집약된 구도다. 같은 종합보험이라도 핵심 고객군에 따라 상품 전략의 결이 확연히 갈렸다. 현대해상은 태아 단계부터 고객 접점을 선점하는 어린이보험 전략으로 시장 지배력을 굳혔다. 한화손보는 여성의 생애주기를 반영한 특화 상품을 앞세워 디지털 고객의 업셀링 통로로도 활용한다. ◇국내 신생아 10명 중 7명은 현대 태아보험 현대해상에 따르면 지난해 태아보험 가입 건수는 17만954건으로 국내 출생아 총수 대비 가입률이 67.2%를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국내 신생아 10명 중 7명가량이 현대해상 태아보험...
GA 급성장한 한화, 주춤한 현대 '뒤집힌 순위'
한화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의 보험대리점(GA) 채널 흐름이 뚜렷하게 갈렸다. 지난해 연간 실적으론 현대해상이 앞섰지만 한화손보가 가파른 성장세로 격차를 빠르게 줄였다. 흐름을 탄 한화손보는 올해 1분기 현대해상을 앞섰다. 한화손보는 상품 경쟁력과 지원 조직 확충을 앞세워 외형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해상은 효율과 질 관리에 무게를 두고 채널을 운영하는 모양새다. 1200% 룰 시행을 앞두고 GA 선점 경쟁이 치열해진 국면에서 두 곳의 전략 차이가 뚜렷한 실적 격차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점유율 한화 13% 육박, 현대 11%대 GA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화손보의 GA 채널 보장성 인보험 월납환산초회보험료는 143억3300만원으로 시장 점유율 12.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 126억4000만원, 11.3%보다 앞섰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점...
CSM 효율 앞선 현대, 착실히 쌓은 한화
한화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의 보험계약마진(CSM) 성과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쌓고 얼마나 안정적으로 지키느냐에서 갈렸다. 현대해상은 신계약 CSM 배수 측면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변동성은 컸다. 한화손보는 상대적으로 연말 감소 폭을 줄이는 식으로 안정적인 적립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장기보험을 팔아도 기대이익을 만드는 방식은 달랐다. 현대해상은 관리CSM과 고수익 상품 중심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배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반면 한화손보는 신담보 손해율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변동 요인을 흡수할 여지를 넓혔다. ◇질적 우위 현대, 증가 속도 한화 현대해상의 강점은 신계약 CSM의 효율에서 두드러졌다. 현대해상은 고수익 상품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난해 CSM 배수를 16배 수준을 구현했다. 한화손보는 전년 대비 배수를 1.2배 올렸지만 11배 안팎을 기...
실손 부담 커진 현대, 체력 입증한 한화
현대해상과 한화손해보험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차이는 기초체력에서 갈렸다. 현대해상은 실손보험 손해율 부담과 자동차보험 부진이 한꺼번에 반영돼 적자로 돌아섰다. 한화손보는 업황 악화에도 순이익 급감을 막을 만한 기초체력을 지녔다. 두 곳 모두 녹록지 않은 영업 환경에 처했다. 의료 이용 정상화에 따른 예실차 부담과 자동차보험 원가 상승은 업계 전반에 공통으로 작용했다. 다만 현대해상은 실손 관련 비용이 비교적 크게 불었고 한화손보는 합병 이후 넓어진 채널을 바탕으로 기초체력을 보충한 모습이다. ◇1년 새 순이익 46% 줄어든 현대해상 현대해상이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한 건 보험손익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본업 전반의 부담이 부각됐다. 실손보험 손해율 부담이 커지면서 장기보험 손익이 급격히 약해졌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적자...
확장의 한화, 내실의 현대…상위권 재편 조짐
한화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이 같은 장기보험 시장을 두고 다른 길을 걷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외형 확대에 속도를 내고 현대해상은 몸집보다 조직 효율을 챙기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영업 전략의 차이에 따라 업계 상위권 경쟁 구도에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 설계사 채널과 수익성 지표에서 이런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한화손보는 최근 등록 설계사 수와 분기 당기순이익에서 현대해상을 앞섰다. 현대해상은 연간 순이익에선 우위를 유지했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적자를 기록해 열위 처지에 놓였다. 설계사를 줄이고 영업 기조를 보수적으로 전환한 내실 경영의 결과로 풀이된다. ◇한화, 설계사 수 4위로 부상…현대, 되려 설계사 수 감소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의 지난해 말 등록 설계사는 총 2만391명이다. 직전 분기 1만9806명 대비 585명(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