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BNK금융 회장 취임 후 주가가 상승세를 탄 결정적 요인으로 자본비율 관리 성공이 꼽힌다. 빈 회장 임기 중 BNK금융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한 분기도 빠짐 없이 오르고 있다. 취임 당시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빈 회장의 의지가 자본비율 개선으로 이어졌다.
BNK금융은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제한하는 재무 방침으로 효과를 봤다. 지난해 RWA 성장률을 1% 미만으로 관리해냈다. 주주를 우선시하는 재무 전략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한자리수에 머물고 있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수준으로 개선하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임기중 CET1비율 '94bp' 개선…RWA 성장률 관리 성공 BNK금융이 발표한 2024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CET1비율은 12.35%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4bp 개선됐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66bp 올랐다.
빈 회장 취임 후를 기준으로 봐도 CET1비율을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취임식 직후인 2023년 1분기 CET1비율은 11.41%다. 이후 일곱 분기 연속으로 CET1비율이 개선됐다. 빈 회장 임기 중 CET1비율 개선폭은 94bp다.
BNK금융은 CET1비율을 최소 12%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타깃 CET1비율은 12.5%다. 지난해 CET1비율 개선 흐름을 올해도 이어가면 연내 목표치를 달성이 가능하다. 총주주환원율 제고가 가시권에 있는 셈이다. 지난해 총주주환원율 30%를 기록한 BNK금융은 중장기적으로 50%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RWA 성장률 관리에 성공하면서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가능했다. BNK금융은 RWA 성장률이 높을수록 CET1비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자산을 리밸런싱했다. 그 결과 2022년 3.76% 수준이었던 RWA 성장률은 2023년 2.59%로, 2024년 0.88%로 낮아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1%를 밑도는 RWA 성장률로 자본비율 강화 의지를 보여줬다.
올해 RWA 관리를 통한 자본비율 개선이 밸류업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BNK금융의 재무 정책은 각광받고 있다. BNK금융은 연간 RWA 성장률을 4% 미만으로 관리하는 방침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밸류업 관건 'ROE 10%' 달성 지난달 말 기준으로 1년간 60%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BNK금융의 추가적인 밸류업은 ROE 개선에 달려 있다. BNK금융은 자산 규모를 키우는 외형 성장 중심의 전략에서 탈피해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1년 8.56%까지 올랐던 ROE는 2022년 8.21%, 2023년 6.43%로 하락했다. ROE 개선에 초점을 맞춘 재무 전략을 재정립하면서 2024년 7.62%로 반등할 수 있었다. 올해도 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대출 포트폴리오를 정비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주력한다. BNK금융은 ROE 10%를 달성하고 두자리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자산 리밸런싱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도 ROE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 BNK금융은 기업 대출 영역에서 시중은행과, 가계 대출 분야에서 인터넷은행과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주 영업 권역이 부산, 경남 지역에 국한되는 전통적인 지방금융 비즈니스 모델로는 한계가 있다는 평이다. 케이뱅크와 출시하기로 한 공동대출 상품 등으로 활로를 찾아야 밸류업 프로그램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