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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라이프 출범 시동

미래 먹거리 시니어 사업 '진출로' 확보

③성장 동력 확보 견인차 보험 계열사…통합·안정화 뒤 전략적 가치와 활용 극대화될 듯

이재용 기자  2026-05-14 07:44:02

편집자주

우리금융그룹의 보험 계열사 통합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그룹 내 2개 생명보험사 체제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제거하고 경영 효율화, 규모의 경제 등을 실현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다. 통합이 마무리되면 자산 규모 55조원에 달하는 생보 업계 5위권 회사가 탄생하며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보험사 통합에 관한 우리금융그룹의 전략적 판단을 들여다보고 기대 시너지 효과와 향후 과제 등을 짚어본다.
우리금융그룹에 보험 계열사는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전략적 자산이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보험 계열사를 축으로 한 시니어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금융지주가 선점 경쟁을 벌이는 요양 서비스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은 일본의 대형 손해보험그룹 솜포(SOMPO)홀딩스와 최대 생명보험사 닛폰생명(닛세이) 등의 사업 모델을 주목한다. 먼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일본에서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바탕으로 금융과의 시너지를 만들고 독자적인 사업화에도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시니어 서비스·사업 구축 중심에 보험 계열사

우리금융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단순 수익성 창구가 아닌 그룹 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통합 및 경영 안정화를 이룬 뒤에는 전략적 가치와 활용이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험 계열사를 핵심 축으로 한 시니어 사업 확장을 중장기 과제로 설정했다. 앞서 우리금융 산하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동양·ABL생명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시니어 하우징과 시니어 케어를 핵심축으로 한 금융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KB골든라이프케어 위례빌리지와 신한라이프케어 쏠라체 홈 미사 전경(출처: 각 사).

이미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은 생명보험 계열사의 요양 자회사를 통해 요양시설을 건립하는 등 요양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맞물려 장기요양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요양 시장이 신성장 산업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시니어 브랜드 골든라이프를 가장 먼저 출범한 KB금융은 실버타운, 요양원, 데이케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신한라이프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를 통해 프리미엄 요양시설을 개소했다. 하나금융은 하나생명 자회사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를 통해 경기도 고양시에 프리미엄 요양시설을 세울 예정이다.

요양시설은 2040년엔 후기 고령자가 1000만명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장기적인 수요가 보장되는 데다 기존 금융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입소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과 연금·자산관리, 신탁 등 여러 금융서비스를 판매·제공할 수 있다.

◇솜포홀딩스 등 일본 사업 모델 주목

주요 금융지주들이 공을 들이고 있는 요양·케어 인프라 구축에 우리금융도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그룹의 유휴 부동산 기반으로 요양업을 진출해 금융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 리츠를 활용해 실버타운사업을 추진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우리금융이 주목하고 있는 사업 모델은 일본의 대형 손해보험그룹 솜포홀딩스와 최대 생명보험사 닛폰생명이다. 앞서 우리나라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일본에서 적극적인 시니어 사업 확장을 통해 금융과의 시너지를 만들고 독자적인 사업화에도 성공한 사례다.

그 중 솜포홀딩스는 요양서비스를 그룹 핵심 사업으로 육성했고 시설 요양과 재가 돌봄을 함께 운영하는 체계를 갖췄다. 솜포홀딩스의 요양 사업은 자회사 솜포케어가 핵심이다. 솜포케어는 전국 472개 시설, 628개 재택 서비스 거점을 운영하며 약 8만5000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 3대 요양·복지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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