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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건 관련기사
'PBR 1배' 무너진 에쓰오일, 올해 분위기도 쉽지 않네
에쓰오일(S-OIL)의 기업가치가 약세로 돌아섰다. 순자산 증액 대비 밸류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저평가 상태에 놓였다. 올해 초 금융당국이 국내 상장사 밸류업 정책지침 등을 발표하며 시장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경우 에쓰오일 입장에선 다소 난감한 상황이다. 올해도 기업가치와 관련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정유부문 마진을 좌우하는 유가 추이를 담보할 수 없는 가운데 설비투자 기조도 계속 유지하고 있어서다. 중장기적으로 이는 기업가치 반등 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단기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주주환원 재원을 충분히 확보하기엔 불리한 탓이다. 실제 최근 몇 년간 에쓰오일 배당 기조도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 에쓰오일은 근래 밸류가 열위에 놓여있다. 지난해 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를 기록했다. 동일한 시점을 기...
김소라 기자
LIG그룹의 F&B 투자, 새로운 성장엔진 될까
LIG그룹이 작년 하반기부터 식·음료(F&B) 분야 투자에 나섰다. 지주사가 110억원을 들여 한우구이 식당 프랜차이즈 '한와담' 운영사 호박패밀리를 인수했다. 기존 계열사 휴세코에 있던 단체급식 사업부를 분할해 호박패밀리로 합병하는 조치도 실행했다. F&B 사업영역을 겨냥한 투자에는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안정적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목표가 반영됐다. 외식사업이 그룹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쏠린다. ◇프랜차이즈 운영사 '호박패밀리' 사업거점 부상 지주사 LIG가 F&B부문 투자의 첫 발을 뗀 시점은 지난해 11월이다. 당시 110억원을 투입해 호박패밀리의 창업자 김치헌 대표가 갖고 있던 지분 80%(17만3909주)를 사들여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자연스레 ...
박동우 기자
미래에셋생명, 대주주 유효지분 80%로 확대 의미는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중 박현주 회장 일가의 지배력이 큰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컨설팅은 수년째 미래에셋생명의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요 계열사의 미래에셋생명 지분은 38.3%에서 5년 만에 54.3%로 대폭 늘었다. 미래에셋생명의 자사주 26.3%(우선주 포함 34.1%)를 포함하면 그룹의 실질 지배력(유효지분)은 80%를 넘는다. 공식적으로는 미래에셋생명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지만 밸류업 효과가 크지 않은 점을 들어 세간에는 자진 상장폐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컨설팅, 수년째 생명 지분 확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컨설팅은 수년째 미래에셋생명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2018년만 해도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캐피탈의 지분이 각각 17.11%, 15.59%로 나란히 1~2대 주주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
원충희 기자
'만성 적자' SSG닷컴, 쌓여가는 '순차입금'
SSG닷컴의 차입 부담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022년 41억원이던 순차입금이 1년 만에 1851억원으로 늘어났다. 총차입금이 늘어난 반면 현금성자산은 줄어들고 있는 탓이다. 배경에는 수익성 악화가 자리잡고 있다. 오프라인 시장 정체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온라인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5년째 적자를 이어가고 탓이다. SSG닷컴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2019년 5090억원이던 순현금(현금성자산-총차입금)은 2021년 2039억원으로 반토막 난 다음해 순차입 상태로 바뀌었다. 2022년 순차입금은 41억원이다. 문제는 2023년 들어 순차입금이 더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순차입금은 1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5배 증가했다. 현금성자산 감소와 총차입금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순차입금이 늘어났다. 2019년 7115억원이던...
박서빈 기자
'지주 자회사 3년차' 이노와이어리스, 사업확장 청사진
코스닥 상장사 이노와이어리스가 지주사 LIG의 자회사로 편제된지 3년차에 접어들었다. 창업자를 거쳐 행동주의펀드 KCGI, LIG넥스원, LIG에 이르기까지 세 차례의 최대주주 변경을 겪었다. LIG는 이노와이어리스의 사업 확장 청사진 실현을 돕는데 힘을 쏟는 중이다. 배당, 내부거래 등으로 지주의 중장기 수익원을 보강하는 과제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LIG의 260억원 지원에 부응해 이노와이어리스는 차랑용 반도체 회사를 400억원에 인수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세 차례 '최대주주 변경' 우여곡절 LIG그룹은 2010년대 후반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필요성을 인식했다. 자금이 넉넉하던 LIG넥스원이 투자의 중추로 떠올랐다. 기업을 물색하던 중 코스닥 상장사 이노와이어리스가 부각됐다. 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스몰...
20년간 LIG넥스원 배당의 60% 가져간 '지주사'
지난 20년간 방위산업체 LIG넥스원이 집행한 배당의 60%를 그룹 지주회사가 가져갔다. 지금까지 지급한 배당 3000억원 가운데 1750억원을 LIG가 받았다. LIG는 핵심계열사 LIG넥스원에서 확보한 배당수익을 토대로 그룹 오너 일가에 지원하는 '현금 파이프라인'을 형성했다. 구본상 회장과 구본엽 부회장 형제에게 누적 280억원이 지급됐다. ◇2023년 결산배당 425억, LIG는 180억 수령 올해 2월 LIG넥스원 이사회는 2023년도 결산배당을 확정했다. 주당 배당금이 1950원으로 창사 이래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지난해 지급한 배당 1500원과 견줘보면 450원 늘었다. 주주들에게 배당을 나눠주기 위해 투입하는 재원 역시 1년새 30%(98억원) 불어난 4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배당 실시안은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제 몫 하는 신세계푸드, 원가부담 회복은 '진행형'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업부문의 효율성 확대와 손상차손 축소의 결과다. 다만 실질적인 수익창출력은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가 상승 부담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재료 해외소싱 규모를 30%대에서 19%대로 크게 축소했지만 원재료 매입액은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다. ◇탄탄한 영업망…높은 계열사 영업 연계 신세계푸드는 이마트가 지분 46.9%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사업은 크게 △단체 급식 서비스 △외식 가맹(노브랜드) △베이커리(블랑제리, E-Bakery) 등의 식품서비스 부문과 △가정간편식(HMR) △제조사브랜드(NB) 사업을 영위하는 유통서비스 부문으로 나눠진다. 이 중 지난해 매출 중 약 59%가 HMR, NB영업을 운영하는 유통서비스 부문에서, 나머지 약...
7년 만에 '회계 분류' 또 바뀐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캐피탈을 중심으로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이 포진한 게 지배구조의 기본 틀이다. 흥미로운 점은 미래에셋캐피탈의 자회사 미래에셋증권 회계 분류다. 2017년에 종속기업(연결재무제표)에서 관계기업(지분법)으로 변경하더니 지난해 종속회사로 재분류했다. 자회사 분류 변동요인은 자사주로 인한 의결권 지분 변화다. 2017년에는 미래에셋-네이버의 자사주 교환으로 의결권 지분이 2%포인트 변동한 게 트리거였다. 이번에는 자사주 매입과 추가 인수로 인해 의결권 지분이 3%포인트 변화된 게 요인이 됐다. ◇100조 넘는 자산 변동 일으킨 회계 변경 국제회계기준(IFRS)이 국내 도입된 이후 자주 불거진 이슈 중 하나는 자회사 회계처리다. 모회사가 자회사에 온전한 지배력을 갖췄다면 지분율이 50% 미만이라도 종속회사로 분류해 연결재무에 반영한다. 반대로 온...
'투자' 열기 뜨거운 LIG넥스원, 자신감 갖는 배경은
지대공 미사일 '천궁' 등으로 입지를 다진 방위산업체 LIG넥스원이 '투자'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해외 로봇 제조사 인수를 추진하고 신규 공장을 조성하는 로드맵도 세웠다. 올해와 내년에 걸쳐 2년간 인수·합병(M&A)과 시설 신·증축에 최소 6500억원을 집행한다. 자신감의 원천은 '이익 신장'과 '추가차입여력 확대'에서 나왔다. 한국산 무기 수요가 늘면서 수주가 급증했고 영업활동현금흐름 유입분 증대로 이어졌다. 보유 현금이 2년새 1000억원에서 5000억원까지 불어난 배경이다. 20%를 웃돌던 차입금 의존도가 8년 만에 10%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재무구조 훼손 없이 외부에서 조달할 여유도 생겼다. ◇해외기업 인수, 연구·제조시설 확충 '투트랙' LIG넥스원이 올해 ...
스타벅스, 이마트 '캐시카우' 역할 무거워졌다
스타벅스(법인명 SCK컴퍼니)가 이마트의 캐시카우로 거듭났다. 나 홀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로 고전 중인 이마트에 배당금 지급 규모를 늘리고 있다. 스타벅스에 대한 이마트의 의존도도 한층 높아졌다. 배당금 총수령액에서 스타벅스가 차지하는 비중만 70%대에 달한다. 5년 전만 하더라도 스타벅스 비중은 30%대 수준이었다. ◇2021년 이후로 배당금 지출 규모 '쑥' SCK컴퍼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벅스의 배당금 지급액은 1062억원으로 전년(823억원) 대비 29% 늘었다. 1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2021년과 비교해도 6.2% 늘어난 규모다. 스타벅스의 배당금이 큰 폭으로 뛰기 시작한 기점은 2021년이다. 2019년과 2020년 스타벅스의 배당금 지출액은 각각 400억원,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