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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프라퍼티, 투자부담에 '수혈' 다변화
신세계프라퍼티는 모회사인 이마트(100%)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보다는 모회사로부터 지원을 받는 회사였다. 계획한 대규모 투자 지출을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지 않았던 탓이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이마트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한 규모와 이마트로부터 지원을 받은 규모를 비교해보면 파악할 수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마트에게 지난 5년간 연 평균 200억 내외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신세계프라퍼티의 연결 기준 배당금 지급액은 2019년 201억원, 2020년 192억원, 2021년 193억원, 2022년 227억원, 2023년 229억원이다. 반면 신세계프라퍼티가 이마트로부터 유상증자를 받은 규모는 이를 훌쩍 뛰어넘는다. 지난 5년 동안 신세계프라퍼티는 2019년 949억원, 2020년 1998억원, 2022년 2898억원을 이마트로부터 유상증자를 받았다. 지난 5년 동안...
박서빈 기자
'외형 성장' 가파른 신세계프라퍼티, 투자부담은 ↑
신세계프라퍼티는 빠른 속도로 외형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초광역형 쇼핑몰인 스타필드를 필두로 임대·운영 및 부동산 개발 산업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영업수익에 포함하면서 지난해 외형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다만 지속되는 대규모 투자는 재무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지만, 부동산 취득 관련 지출이 매해 발생하고 있는 탓이다. ◇안정적 수익창출…EIBT 성장세 신세계프라퍼티는 부동산 투자, 개발 및 공급, 복합쇼핑몰 사업 운영을 목적으로 2013년 12월 이마트와 신세계가 공동출자하여 설립된 곳이다. 현재 이마트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의 영업수익은 임대수익, 용역수익, 지분법이익, 배당금 수익 등으로 이루어졌는데, 임대수익은 건물을 통임대하고 이를 다...
'무차입' 광주신세계, 대규모 투자에 재무구조 변화 감지
사실상 무차입경영 기조를 유지했던 광주신세계에 차입부담이 발생할 전망이다. 보유하고 있는 현금보다 시장 경쟁을 위한 대규모 투자자금의 몸집이 더 커지고 있는 탓이다. 광주신세계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복합개발 투자를 진행 중으로, 이를 위해 올 초 이사회서 결의한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 사업 관련 양수 계약의 양수가액만 4700억원에 달한다. 광주신세계가 보유하고 현금의 두 배 이상이다. 외부 차입이 불가피한 셈이다. ◇무차입경영 기조…순현금 상태 유지 광주신세계는 신세계그룹 내에서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 꼽힌다. 점포 리뉴얼 등에 따라 본격적으로 자본적지출(CAPEX)이 늘어나기 시작한 2022년 이전만 하더라도, 광주신세계의 차입금 의존도는 0%를 유지해왔다. CAPEX가 늘어난 이후에도 광주신세계는 202...
에쓰오일, 이사회 객관성 방점…사내이사는 단 '한 명'
에쓰오일(S-OIL)이 지배구조 모범 규준 세부 항목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이는 금융 당국이 현재 연결 자산총계 5000억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를 대상으로 공시를 의무화하고 있는 지배구조 핵심 지표다. 달성률은 80%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표가 상장사의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당국에서 권고하는 사항이라는 점에서 이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경영 면에선 객관성 담보를 위한 의사 결정 체제를 마련했다. 이사회 구성을 1인 사내이사 체제로 가져가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 외 사측 경영진은 모두 비상무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사회 의장직 또한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이같은 시스템을 통해 경영에 대한 객관적 조언과 평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에쓰오일은 이사회 독립성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기준 이사회 전체 인원에서 사외이사 비중은 5...
김소라 기자
에쓰오일 '불안한 ESG', 기관별 평가도 제각각
에쓰오일(S-OIL)이 지속 가능한 경영 측면에서 상이한 성적표를 수령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와 관련해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고르지 못한 등급을 부여받았다. 특히 국제 기관 평가에서 등급이 다소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각 기관별 세부 평가 기준이 상이한 만큼 등급도 다르게 나타났지만 현재 대부분의 주주가 외국인인 것을 고려하면 다소 불리한 결과다. 국내 석유 피어그룹(비교군)과 놓고 보면 차이는 더욱 뚜렷하다. 전체적으로 국내 대비 해외 기관 평가가 낮은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에쓰오일에 대한 평가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비춰볼 때 에쓰오일이 국내 피어그룹 대비 사회와 지배구조 면에서 다소 열위에 있는 상황이다. 향후 글로벌 투자자 대응과 관련해 해당 지표를 개선하는 일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에쓰오일은 지난 몇 년간...
'정체' 직면한 광주신세계, '지출' 부담은 증가
광주광역시 내에서 공고한 입지를 자랑하는 광주신세계의 잉여현금흐름이 1년 전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지난 한 해 동안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유지했지만 지출이 늘어난 탓이다. 점포 리뉴얼에 따른 자본적지출 증가와 배당금 지급액 확대의 영향을 받았다. 광주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의 호남 지역 거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신세계의 시장점유율은 광주 내에서 50.3%에 달한다. 유동인구가 풍부하고 유스퀘어몰 등 쇼핑 인프라가 몰려있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위치해 광주 내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신세계는 연평균 600억원 안팎의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 유지해 왔다. 광주신세계의 지난해 NCF는 623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5년 동안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2019년 743억원, 2020년 507억원, 2021년 775억원, 2022년 685...
'적자' 성적표에 허리띠 졸라 맨 G마켓
이마트 품에 안긴 후 실적 하락을 겪었던 G마켓(이베이코리아)이 비용 감축을 토대로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2000억원의 비용을 감축한 가운데 영업손실 폭이 절반가량 줄었다. ◇온라인 시장 노린 G마켓 인수…결과는 이마트는 2021년 11월 온라인 시장 장악을 위해 이베이코리아(현 G마켓) 지분 80.01%를 3조4404억원에 인수했다. 이마트로 다져진 오프라인에서의 지위를 온라인에서도 확보하겠다는 의지였다. 인수·합병(M&A) 자금을 위해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를 매각했을 정도였다. 당시 G마켓은 M&A 시장의 알짜 매물로 여겨졌다. 쿠팡과 네이버 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흑자를 내는 플랫폼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마트가 직매입을 통한 판...
미래에셋생명 효과…운용·컨설팅 '회계변동' 영향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해 미래에셋생명보험 지분을 대거 매입했다. 그로 인해 회계정책도 일부 변경됐다. 미래에셋생명을 관계기업 등으로 지정했기 때문에 IFRS9(금융상품)과 IFRS17(보험계약)이 적용됐다. 두 회사는 목적이야 어떻든 계열사 지분 투자를 한 셈이다. 그 가치가 성과를 어땠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익이다. 회계정책 변경으로 겉보기에는 평가손실을 본 듯 하나 실제로는 평가이익이 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보유한 미래에셋생명 지분은 12.4%의 공정가치평가액(장부가)은 4745억원, 전년(5445억원)대비 700억원 가량 줄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입장에서 미래에셋생명은 유의적인 영향력을 가진 관계기업인 만큼 지분법손익으로 반영한다. 언뜻 보면 지분법손실이 생긴 것 같으나 실상은 이익이다. 회계정책 변경 효...
원충희 기자
인천신세계, '노는 땅' 송도에 적자 '이중고'
인천신세계가 신세계백화점 송도점 사업 지연으로 매해 100억~2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내고 있다. 부지를 매입한지 9년이 지났지만 사업 계획도 잡지 못한 채 운영비만 내는 탓이다. 유일한 수익은 연평균 1억~2억원 수준인 호텔 임대료다. 버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더 큰 상황에서, 인천신세계는 모회사의 유상증자를 통해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9년째 지연…지난해 215억 순손실 발생 인천신세계는 신세계가 인천 사업을 위해 설립한 법인으로, 2015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의 '송도 신세계 도심형 복합쇼핑몰 건립 투자협약'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신세계는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인근 부지 5만9600㎡(1만8000평)에 백화점, 대형마트, 문화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 조성을 추진했는데, 이를 위해 싱가포르 투자청(GIC...
현금창출력 약화된 에쓰오일, 유동성 관리 심혈
에쓰오일(S-OIL)이 영업현금 창출 면에서 지난해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 잉여현금흐름 수치가 위축되는 등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에 그쳤다. 2022년도 대비 매출 및 순익 규모가 감소하며 전체 수익성이 위축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유동성 관리만 놓고 볼 때 어느 정도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자산회전을 높여 현금 확보하는 식이다. 영업에서 발생한 채무지급 기간도 연장하며 내부현금 보유고를 유지하려는 노력도 기울였다. 이와 함께 후선 재무조직 역할이 부각된다. 해당 조직은 현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방주완 수석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방 수석부사장은 2021년 초 CFO 자리에 올라 올해로 4년째 에쓰오일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대외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던 시기 중책을 맡아 경영 안정성 도모에 기여했다. 지난해 신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