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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사들이는 한화갤러리아, 3년간 6500억 베팅
한화갤러리아가 부동산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상권 자산을 확보한 뒤 개발을 통해 새로운 현금창출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문제는 개발 성과가 현금으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데 있다. 압구정 명품관 재건축도 앞둔 상황인 만큼 차입부담 관리가 한층 중요해졌다. 한화갤러리아는 이달 13일 강남구 신사동 633-3번지 일대에 있는 토지를 양수하기로 했다. 2749.5㎡ 규모로 2367억원에 매입한다. 애초 주거시설 '더피크 도산' 개발을 추진하던 시행사가 브릿지론 2000억원을 일으켰다가 본PF 전환에 실패하면서 공매로 나온 부지다. 세 차례 유찰됐으나 4차 입찰에서 감정평가액(2496억원)의 95% 정도에 낙찰받았다. 회사는 더피크 도산 부지를 하이엔드 주거시설로 개발해 분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잇단 부동산 매입은 한화갤러리아가 재출범한...
고진영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부채·현금흐름 개선 발판 코로케이션 확대
네이버클라우드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상면 임대(코로케이션)를 지속 확대한다. 올해 1분기에 수천억원 규모로 LG CNS IDC 상면 임대를 단행했고 3분기에도 다우기술과 3000억원을 상회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결정된 상면 임대 규모만 1조원에 육박한다. 네이버클라우드의 과감한 상면 임대는 모기업 네이버의 AI 사업 전략 확대와 부채 부담 완화, 안정적인 현금흐름 추이가 뒷받침된 결과로 해석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네이버에 유형자산을 넘겨 상당한 규모의 현금을 확보했고 수천억원대 차입을 상환한 바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14일 공시를 통해 다우기술과 데이터센터 사용권 관련 계약을 맺었음을 알렸다. 다우기술이 보유한 데이터센터의 상면과 부속 운영 인프라를 임대하는 것이 골자로 총 계약 규모는 3625억원이다. 구체적인 계약기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규모 ...
이민우 기자
'BBB급' 끝선 몰린 깨끗한나라, 영구성 자본 통한 '방어 모드'
깨끗한나라가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재무 방어에 나섰다. 최근 신용등급이 BBB-까지 하향 조정된 가운데 일반 차입보다 자본 성격이 강한 조달 수단을 선택하며 재무안정성 관리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조달은 신용평가사가 추가 자본조달 여부를 주요 모니터링 대상으로 제시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적자 지속과 대규모 설비투자로 차입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영구성 자본을 활용해 재무 체력을 보강하려는 전략이 보다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BBB-' 조정 한달 만에 신종자본증권 추가 발행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깨끗한나라가 전일(13일) 100억원 규모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깨끗한나라는 조달 자금은 전액 차환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만기는 2056년 7월 13일로 30년이며 표면금리는 연 5.9%로 설정했다. 후순위 조건...
윤진현 기자
형지I&C, 유증액 3분의 1로 축소…ABL 상환재원 빠졌다
형지I&C의 유상증자는 지난 넉 달간 규모와 용처가 크게 바뀌었다. 주가가 밀리며 조달 규모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최종 계획에서 채무상환 재원은 빠지고 남은 자금은 온라인 전용 브랜드 론칭에 배정됐다. 기존 차입의 만기 부담은 그대로 남은 셈이다. ◇발행주식 그대로인데…모집총액 86억 감소 형지I&C는 이달 9일부터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 들어갔다. 증자를 결정한 것은 지난 2월이다. 보통주 280만주를 찍기로 하고 예정 발행가를 4670원으로 매겼다. 애초 조달 목표는 131억원, 운영과 채무상환에 쓸 계획이었다. 이 4670원은 90% 무상감자를 전제로 산정했던 가격이다. 최초 투자설명서상 무상감자 전 기준주가는 666.89원이고 여기에 할인율 30%를 적용한 예정 발행가는 466.82원이었다. 하지만 액면가 500원을 밑돈 점이 ...
유증 나선 형지I&C, 지분 희석에도 자본 보강 총력
형지I&C가 자본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에 나섰다. 순손실이 계속되자 증자와 감자를 이어가면서 자본잠식을 방어하고 있다. 다만 최병오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의 지배력은 타격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이번 공모 배정분의 대부분에 대한 청약을 포기하기로 해 지분율이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44억 유증, 오너 청약은 '7100만원' 형지I&C는 9일부터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을 진행하고 있다. 보통주 280만주를 발행하기로 했으며 전체주식의 39.5%에 해당한다. 모집총액은 44억2680만원이다. 최대주주인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과 특수관계인에겐 지분율에 따라 53만3016주가 배정됐다. 하지만 최 회장 등이 직접 청약하기로 한 물량은 배정분의 8.42%뿐이다. 구체적으로 최 회장의 장녀 최혜원 대표가 본인 배정분의 약 50%, 나...
롯데글로벌로지스, 현금창출력이 받치는 1.6조 차입금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올해 들어 사모채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 겉으로는 현금성자산 감소와 단기성 차입금 증가로 유동성 부담이 커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재무구조를 들여다보면 해석은 달라진다. 전체 차입금의 60% 이상이 리스부채로 구성돼 있고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이 이를 뒷받침하면서 단기 상환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연간 2000억원 후반대의 영업현금흐름과 1000억원 안팎의 잉여현금흐름을 꾸준히 창출하며 경상적 투자와 차입 관리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 사모채 발행 확대 역시 유동성 위기에 따른 조치라기보다 만기 구조를 관리하는 재무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재무전략을 이끄는 인물은 5년차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권재범 상무다. 그가 재무 헤드를 맡은 이후 전체 차입금 규모는 1조6000억원대에서 유지되고 있다. 만기구조 역시 장기물 위주로 ...
안정문 기자
롯데바이오, 7번째 유증…차입 맞춰 자본도 확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또 한 번 유상증자에 나섰다.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 시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553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한다. 2022년 설립된 이후 일곱 번째 증자로 이로써 계열사가 넣은 누적 조달액은 1조4590억원으로 불어난다. 이번 증자 납입이 끝나면 지난해 말 8052억원이던 별도 기준 자본총계는 1조원을 넘어선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차입금 확대에 발맞춰 자본을 불리고 있다. ◇시설자금 2553억, 일곱 번째 유증…자본 1조 돌파 롯데바이오로직스는 6일 2554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최대주주인 롯데지주가 종속회사의 증자를 결정했다. 신주는 보통주 420만9000주, 발행가액은 1주당 6만658원이다. 조달 자금은 전액 시설자금으로 쓰인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20일, 구주주 청약과 납입일은 다음 달 19일이다....
순화빌딩 매입한 한화갤러리아, 부채구조 전환 가속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24일 한양학원 등과 부동산 매입 관련 MOU를 체결했다. 대상은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에 위치한 순화빌딩과 5필지 토지다. 전체 매입 금액만 2135억원으로 한화갤러리아의 지난해 말 자산총액의 10% 이상에 육박하는 대규모 거래다. 부동산 및 관련 업계는 한화갤러리아가 순화빌딩을 주로 업무용 공간으로 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순화빌딩은 1988년 5월 준공된 40여년차 오피스건물로 지상 17층, 지하2층 구조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더 플라자 호텔과도 가깝다. 지하철 1, 2호선인 시청역과 인접했고 5호선인 서대문역과도 가까운 위치라 대중교통, 도보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다. 순화빌딩 한화는 현재 김동선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을 산하에 둔 신설지주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한...
SK시그넷, 지주 지원 필요 여전…700억 추가 유증
SK시그넷이 모회사인 지주사 SK로부터 700억원의 자금을 추가 수혈받는다. 전기차 캐즘 장기화와 비용 부담으로 손실이 누적되면서 유동성 압박이 커진 영향이다. 자체 현금창출에 기반한 운영이나 차입상환이 어려운 상태다. 이에 조달은 SK에 의존하되 대대적인 절감을 단행하며 비용 부담을 낮추는 재무 전략을 짜고 있다. SK시그넷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7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상자는 SK시그넷의 최대주주인 SK그룹 지주사 SK다. 이번 유상증자가 시행될 경우 SK는 코넥스 시장에 상장되지 않는 우선주 981만791주를 배정받게 된다. 이번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이달 24일 열리는 SK 이사회 승인을 거쳐 최종 진행될 예정이다. 안건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 선행조건 불충족으로 발행이 취소될 수 있으나, 실제 미승인 가능성은 낮...
코오롱, 자본 재배치 본격화…글로텍 비우고 인더 키운다
코오롱그룹이 비주력 사업과 자산을 정리하는 동시에 핵심 소재 사업을 코오롱인더스트리로 집중시키는 리밸런싱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코오롱글로텍 인조잔디 사업부 매각 추진은 단순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이 아니라 그룹 차원의 자본 재배치(Capital Reallocation)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텍은 인조잔디 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에스앤비인베스트먼트와 로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카브아웃(Carve-out)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거래는 3분기 내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수 측은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통해 인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비주력 사업 정리 통한 자본 효율화 코오롱글로텍은 과거 자동차 소재·부품, 인조잔디, 카매트, 골프장 운영, 호텔·리조트, 임대사...
김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