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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화학, 몰리는 부채 만기…차환·운전자본 관리로 대응
에폭시 수지 생산업체 '국도화학'이 올해 부채 대응에 재무 역량을 집중한다. 만기가 돌아오는 금융부채가 대거 몰린 탓이다. 최근 몇 년간 현금 유동성이 계속해서 약화된 가운데 순조로운 상환 작업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재무조직의 역할도 주목된다. 현재 국도화학은 내부적으로 관련 조직을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재경그룹을 총괄하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원경업 상무를 보드멤버(이사회 구성원)로 두고 경영 현안 논의에 참여시키고 있다. 사외이사진도 대부분 경영, 재무 전문가로 채웠다. 관련 역량을 보강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국도화학은 올해 자금 상환 이슈를 안고 있다. 만기가 1년 이내인 부채가 2024년에 집중돼 있다. 영업에서 자체적으로 자금을 창출하거나 외부에서 현금을 끌어오는 조달 활동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로선 후자에 더 무게가 ...
김소라 기자
HDC현산, 계열사에 무이자 대여한 이유는
HDC현대산업개발은 HDC그룹에서 계열지원 주체 역할을 한다. 올해 지주사인 HDC 자회사로 집행한 대여금을 증액하거나 만기를 연장해 유동성 온기를 나눠줬다. 부동산 개발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 HDC아이앤콘스로는 무이자로 돈을 빌려준다. 지난해 외벽 붕괴 사고로 광주 화정 아이파크 공사기간이 늘어나면서 이를 수습할 재원이 필요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8일 이사회에서 계열사로 자금을 대여하는 의안 2건을 의결했다. HDC아이앤콘스로 집행할 대여금은 늘리고 백화점·임대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HDC아이파크몰에 집행한 대여금 만기는 연장했다. HDC현대산업개발, HDC아이앤콘스, HDC아이파크몰은 모두 HDC 자회사다. HDC아이콘스와 HDC아이파크몰은 대출금을 상환할 재원이 필요했다. 그룹 현금창출원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여유 현금을 장기로 대여해 계...
김형락 기자
계열사 차환 조력자로 등판하는 롯데캐피탈
롯데캐피탈은 계열사가 차환 전략을 원활하게 가동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계열사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해 차입 만기 장기화에도 힘을 보탠다. 리스영업 외에 기업대출을 계열사로 집행해 그룹 자금 소요에 대응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 롯데캐피탈은 롯데렌탈과 운용리스 거래(지난 3분기 말 약정금액 5000억원 중 1112억원 실행) 외에도 계열사로 대출을 집행해 이자수익을 거두고 있다. 올해 롯데컬처웍스, 코리아세븐, 롯데GRS 등에 자금을 대여했다. 롯데컬처웍스는 롯데캐피탈 도움을 받아 신종자본증권 차환자금을 마련한다. 롯데캐피탈은 오는 15일 롯데컬처웍스가 발행하는 14회 신종자본증권 450억원(표면이율 8.1%) 중 100억원을 인수한다. 롯데컬처웍스는 이번 달 스텝업 금리가 적용되는 6회 신종자본증권(1000억원, 발행금리 5.3%) 조기상환대금을 ...
이마트 자산매각 전략 뒤집은 배경은
이마트는 유동성 문제로 그동안 자산매각에 집중해왔다. 영랑리조트와 명일점, 중동점 등 자산을 매각해 줄어든 곳간을 메우는 게 기존 계획이었다. 이대로 한다면 차입금을 5조원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기 때문이다. 돌연 이마트가 전략을 바꾼 건 한채양 대표 취임 이후다. 최근 중동점 등 남은 점포매각건 진행을 중단하고 점포출점 재개로 선회했다. 한 대표가 이마트의 현 재무상태를 진단하기에 그동안 마트라는 본업의 강점을 포기하고 신사업에 투자를 집중한 게 패착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마트는 성수점, 가양점 등 핵심 점포를 매각한 이후 적자를 보고 있다. 앞서 이마트는 강희석 전 대표 취임 직후인 2019년 말부터 13개 점포 토지와 건물을 매각 후 재임차해 운영하는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전환한 뒤 점포 부지와 건물 매각을 지속해왔다. ...
문누리 기자
IBK기업은행, '자본인정 감소액' 보존 특명
IBK기업은행이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BIS자기자본비율 제고에 나섰다.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상환과 후순위채권 만기 도래로 자본인정 감소액이 발생하는 탓이다. 자본이 감소하면 건전성 지표인 BIS비율이 떨어져 곳간을 제때 다시 채우는 것이 필수다. 은행은 주로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고는 한다.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발행을 발행하면 BIS비율이 오르는 효과가 있다. 다만 후순위채권은 BIS비율 계산 시 자기자본으로 분류되고, 신종자본증권은 재무상태표에서도 자본으로 분류된다. 4일 금융권에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4000억원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자금 조달 목적은 운영자금 활용으로, 표면·만기이자율은 5.19%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인 BIS비율 관리를 목적으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
박서빈 기자
우리은행, '베트남·인니·캄보디아' 톱티어 전략
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우리소다라은행과 베트남우리은행, 캄보디아우리은행 등 동남아 3개 법인에 총 5억 달러(한화 6735억원) 규모의 실탄을 투입하기로 했다. 각각 2억 달러, 2억 달러, 1억 달러다. 그렇다면 우리은행이 주요 해외법인 11개 중 세 곳의 해외법인을 선택한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이에 대한 답은 '수익성'으로 정리할 수 있다. 가장 돈을 잘 버는 곳에 자본을 효율적으로 재분배 해 글로벌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일종의 국가 맞춤형 성장 전략이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와 같이 고성장이 예상되는 국가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러시아나 미얀마처럼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국가는 성장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방점을 두고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이들 해외법인(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의 성적표는 우수한 편이다. 세부적으로 인도...
우리은행, '자기자본 2.6%' 해외법인 유상증자
우리은행이 해외법인 세 곳에 총 5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원화로 환산하면 총 6735억원이다. 자기자본의 2.6%를 해외법인의 실탄을 채우는 데 사용하는 것이다. 수혜를 받는 해외법인은 모회사의 지원으로 자본 여력이 약 1.5배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해외법인은 유상증자로 확충한 자본으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영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우리은행이 최근 이사회를 통해 유상증자를 결의한 해외법인은 총 세 곳이다. △인도네시아우리소다라은행(PT Bank Woori Saudara Indonesia) △베트남우리은행(Woori Bank Vietnam Limited) △캄보디아우리은행(Woori Bank(Cambodia) PLC.)이다. 투입되는 금액은 각각 2억 달러, 2억 달러, 1억 달러다. 한화로는 2694억원, 2694억원, 1347억원이다. 이...
대상, 국내외 확장 중추 '시장성 조달'
대상그룹의 주력 계열사 대상은 사업 확장을 위한 기업 지분 인수와 합병 등이 활발한 기업 중 한 곳이다. 이를 통해 식품과 소재, 식자재 유통업으로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며 현재는 미국 시장 진입을 꾀하고 있다. 대상은 이러한 투자 활동 등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조달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로 3년물과 5년물 공모채를 연초에 발행한다. 관련 자금은 운영자금과 채무상환 등에 사용되며 이러한 조달 전략은 대상의 사업 확장에 토대가 됐다는 게 업계 평가다. ◇외형 확장 키워드 'M&A' 대상은 영업양수와 지분 인수, 합병, 해외 진출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15년 백광산업으로부터 라이신 사업부문(1207억원)을 양수했고 이듬해 베트남 육가공업체(354억원)를 인수했다. 그룹...
박규석 기자
대상홀딩스, 신사업 투자 숨고르기...현금창출 보강
대상그룹의 지주사 대상홀딩스는 수년 전부터 신사업 발굴을 위한 투자 활동에 집중했다. 축산물 유통업을 위해서는 전문 기업을 인수했고 반려동물 시장 진출 차원에서는 자회사를 세우기도 했다. 신사업 투자와 함께 지주사의 역할 중 하나인 계열사 자금 지원도 병행해야 하는 만큼 자금 소요는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핵심 계열사인 대상 등 계열사로부터 받는 배당금 수익 등과 더불어 자회사 지분매각과 시장성 조달 등을 통해 관련 부담을 낮춘 부분은 고무적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더욱이 신사업 투자 역시 현재는 숨고르기를 하는 상황인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현금창출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지속된 'M&A·유상증자'로 늘어난 지출 대상홀딩스는 2020년 말까지 개별기준 부채비율을 5% 내외로 유지했다. 주로 금융사와 정책기관에서 운영자금...
AKIS 순자산 보수적으로 평가한 애경그룹
애경그룹이 제주항공 유상증자 현물출자 가액을 보수적으로 평가했다. 지주사 AK홀딩스와 계열사 애경자산관리는 장부가보다 낮은 가격에 보유 중인 AKIS 지분을 제주항공으로 넘긴다. 법원 현물출자 심사 과정에서 불인가 리스크 낮추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 28일 404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진행한다.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가 각각 AKIS 지분을 50%(보통주 390만주)씩 납입하는 현물출자 방식이다. 제주항공은 최대주주인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에 각각 202억원 규모 신주(보통주 182만3637주)를 발행한다. 증자 후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가 보유한 제주항공 지분은 각각 50.37%, 3.22%로 바뀐다. 제주항공은 현물출자 유상증자로 자본을 확충해 재무구조를 개선한다. 현물출자 가액을 단순 합산하면 증자 후 제주항공 별도 기준 자본총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