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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건 관련기사
한솔제지, 현금 흐름 '급감' 배경은
한솔제지의 현금곳간이 비어가고 있다. 9개월 동안 현금성자산이 68% 줄었다. 원재료 가격이 오르며 재고자산이 확대된 탓에 현금흐름이 순유출로 변했다. 총차입금이 늘어나며 이자비용이 증가한 영향도 있다. 현금흐름 악화에도 유동성과 재무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한솔제지는 차입금 상환을 통한 이자비용 축소를 시작으로 각종 비용절감에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하만 디지털 시대에 장기적으로 종이 수요 감소는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유출'…재고자산 영향 한솔제지는 전년과 유사한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1조6533억원, 영업이익 3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은 2% 늘었고 영업이익은 7% 감소했다.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영...
김지원 기자
'넷마블 유동성 확보 시기'와 맞물린 코웨이 주주환원
넷마블에 인수된 뒤 줄곧 20% 정도의 배당성향을 유지하던 코웨이가 대규모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면서 고배당으로의 회귀를 예고했다. 가장 큰 수혜자는 최대주주인 넷마블이 될 예정이다. 최근까지 적자에 시달렸던 넷마블은 작년부터 자산 매각과 사업 정리 등을 통해 유동성 확보를 진행 중이다. 2조원이 넘던 차입금도 관리에 들어가며 재무건전성 개선에 나섰다. 넷마블에 돈이 필요한 시기로 볼 수 있다. 사실상 코웨이가 주주환원을 강화해야 하는 배경으로 넷마블을 꼽는 이유다. ◇넷마블 돈이 필요한 시기, 때마침 코웨이 주주환원 강화 코웨이는 2020년 넷마블 그룹에 편입된 이후 재무건전성 및 사업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해 주주환원정책을 다시 강화한다고 밝혔다. 다만 코웨이의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등 실적은 애초부터 대부분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었고 현금흐름의 경우 아직 정...
김현정 기자
코웨이, 금융리스 도입 5년만에 영업현금흐름 ‘뉴노멀’ 시작
코웨이의 영업현금흐름이 2020년을 전후해 완전히 바뀌었다. 5000억원대의 영업현금흐름이 절반가량으로 확 줄었다. 배경은 금융리스 채권에 있다. 코웨이는 해약률 개선 효과와 가격 경쟁력 확보를 노리고 2000년 금융리스 판매 제도를 도입했고 코웨이의 현금흐름표는 렌탈사의 전형적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지금까지는 도입 초기였고 이제 정상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핵심 제품군 렌탈 내용연수의 한 주기가 끝나간다. 도입 초기 금융리스채권이 대거 운전자본으로 묶였던 시기를 지나 영업현금흐름이 정상을 찾고 있다. 코웨이 캐시플로의 뉴노멀이 시작되는 셈이다. ◇2020년 전후해 확 바뀐 현금흐름, 전형적 렌탈사 형태 코웨이의 영업현금흐름을 살펴보면 꾸준히 5000억원대의 순현금유입을 유지해왔다. 2020년까지만 해도 5628억원가량이었던 영업현금흐름이 2021년 갑자기...
코웨이, 자본재분배 넘어 다시 주주환원
코웨이가 3여년간의 내실다지기 시기 배당유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자본을 재배분했다. 이 가운데 미래성장을 위한 차입정책으로 총 차입금은 증가했지만 되레 부채비율이 개선되는 등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 이제 코웨이 내 성장과 주주환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체력이 갖춰졌다는 평이다. 코웨이는 2020년 2월 최대주주로 넷마블을 맞이하면서 현금지출 정책을 바꾼 바 있다. 수익성 제고와 렌털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장의 배당지출은 줄이고 자본적지출(CAPEX)은 늘리기로 했다. 과거 웅진그룹 계열사였던 코웨이는 2013년 MBK파트너스에 매각된 이후 대표적 고배당주로 불렸다. MBK파트너스가 50~70%에 달하는 고배당 성향을 유지하면서 코웨이의 배당금 지급액은 2012년 778억원에서 2015년 1483억원으로 ...
'한앤코 체제' 남양유업, 감원·재고 축소 현금흐름 개선
남양유업이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 체제 1년을 향하는 가운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직원 수와 광고비를 줄이는 등 비용 통제 속에 재고자산을 축소한 부분이 주효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올해 3분기까지 연결 재무제표(이하 동일)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5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마이너스(-) 349억원 대비 500억원가량 증가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순이익에서 감가상각비 등 현금 지출이 없는 항목을 조정하고 자산·부채의 변동을 가감해 계산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손실 규모를 줄이면서 현금흐름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영업손실 축소로 순손실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남양유업은 올 1월30일 홍원식 전 회장에서 한앤코로 경영권이 변동됐다. 한앤코는 경영 우선순위를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개선에 뒀다...
이우찬 기자
여유현금 쌓는 신세계까사, 첫 연간 흑자 전환 '목전'
가구·인테리어 업체 신세계까사가 자본적 지출(CPAEX)을 줄이고 수익 강화에 집중해 여윳돈을 쌓아나가고 있다. 2018년 신세계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면 이제부터는 기조를 변경해 현금창출에 방점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 확보한 오프라인 유통망을 바탕으로 수면 전문 브랜드를 키워 6년 만에 첫 연간 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다. ◇출점 확대 위한 대규모 CAPEX 지출 신세계까사 연결 현금흐름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잉여현금흐름(FCF·Free Cash Flow)은 27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역대 최대치다. FCF는 회사가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흐름에서 CAPEX 등을 차감해 계산한다. FCF가 증가한 것은 신세계까사의 CAPEX 규모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0년까지만해도 328억원에 달했던 CAPEX...
홍다원 기자
'K-뷰티 유통' 실리콘투, 물 들어올 때 노 젓기
국산 화장품을 매입해 해외에 파는 'K-뷰티 유통기업' 실리콘투가 대폭 늘어난 영업활동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투자와 차입을 통해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외형과 이익이 급증한 가운데 수요 급증에 대비한 재고자산도 크게 늘었다. 실리콘투의 핵심 타깃은 북미시장이다. 1000억원 넘는 금융권 차입을 통해 현지의 물류창고를 사입했다. 캐시플로는 전형적인 성장기 기업의 모습을 띠고 있다. ◇외형 확대 속 영업현금흐름 급증, 재고·매출채권 늘어나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실리콘투의 올해 3분기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마이너스(-) 225억원 대비 588억원이 증가한 셈이다. 두드러진 실적 성장세가 현금흐름 급증의 배경이다. 실리콘투의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5180억원, 영업이익은 1110...
한미반도체, 현금흐름에서 드러난 '잘 나가는 이유'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의 대표적인 수혜자인 한미반도체가 작년 대비 우수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면서 재무구조에 한층 안정감이 더해질 전망이다. 현재도 무차입 경영이 이어지고 있어 내년 이후에도 우수한 재무상태를 바탕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영업활동현금흐름으로 56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누적 현금흐름 284억원 대비 약 2배가량 늘어났다. 현금흐름의 속사정을 알아보기 전 우선 손익 관점에서 보면 작년 대비 올해의 '훈풍'이 더 실감난다. 올해 한미반도체는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093억원, 18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68억원, 162억원이었다. 매출은 약 4배, 영업...
박기수 기자
사조씨푸드, '재고 관리+김 수출' 덕 현금 흐름 회복
사조씨푸드가 주력 제품인 횟감용 참치 재고 관리 노력에 힘입어 현금흐름이 개선됐다. 지난해는 횟감용 참치의 소비 침체에 따른 재고 적체, 어가 급락에 따라 보유 재고의 손상차손이 발생하면서 현금 흐름이 영향을 받았다. 올해 들어 원가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면서 운전자본을 관리한 가운데 예상외로 글로벌 시장에서 '김'이 선전하면서 전체 이익을 끌어올렸다. 순이익이 증가하고 재고 부담도 낮아지면서 현금 흐름 순유출(-) 고리를 끊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말 연결 기준 사조씨푸드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45억806만원으로 집계됐다. -129억159만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상반기까지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119억원 규모의 유출이 발생했지만 3개월 만에 운전 자본 관리뿐 아니라 순이익을 ...
정유현 기자
애경케미칼, 불황 속 투자…전략은 '차입 확대'
기업들에게 현금은 불확실한 환경을 대응하기 위한 최선의 수단으로 꼽힌다. 금리와 환율이 시시각각 바뀌는 환경에도 큰 거래비용 없이 확정된 금액의 현금 전환이 쉽고, 가치변동의 위험이 적은 자산으로 평가되며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도 자금 확보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등 체질 강화에 나선 애경케미칼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현금 곳간을 굳게 닫았다. 늘어난 투자는 현금 대신 차입금을 늘려 유동성을 강화했다. 다만 차입금 만기 구조를 짧게 설정해 이자 부담을 덜어낸 모습이다. ◇늘어난 투자에도 현금성자산 900억 유지 애경케미칼은 중국발 공급과잉에 불어닥친 석유화학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아라미드의 핵심소재인 테레프탈로일 클로...
박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