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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건 관련기사
현금 4조 SK에너지, 배당으로 'SK온 살리기' 동참할까
SK그룹 정유·화학 계열 9개 자회사를 거느리는 중간지주사 SK이노베이션의 최대 고민은 SK온이다. 적자에도 대규모 설비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신용 공동체인 SK이노베이션까지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계열사별 사업 조정을 검토하기 시작한 건 이 때문이다. SK엔무브-SK온 합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지분 추가 매각, 정유·석유화학 계열사 지분 매각 등이 SK온 지원을 위한 여러 전략적 방안으로 거론된다. 다음 관심은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들로부터 다시 배당을 받아 SK온을 지원할지 여부다.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 보유한 SK에너지는 한때 1조원의 배당금을 안겨준 계열사였다. SK에너지는 운전자본 조정과 호실적 등으로 역대 가장 많은 현금을 축적한 상황이다. ◇SK에너지 현금성자산 4조원, 10년 새 최대 SK에너지가 ...
정명섭 기자
'현금부자는 옛말' 한화임팩트, 보유 현금 이제 500억
한화임팩트 곳간에 남은 현금이 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작년만 해도 보유 현금은 4000억원이 넘었으나 한화엔진 인수 등으로 빠르게 소진됐다.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되는 현금이 크게 줄어들면서 곳간이 비어갔다. 석유화학 업황이 본격적인 다운 사이클(하락 추세)에 접어들어 자체 사업의 실적이 악화하고 자회사로부터 수령하는 배당금은 축소됐다. 활발했던 투자 기조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보유 현금 500억…뼈아팠던 업황 침체 한화임팩트의 지난해 말 별도 기준 현금성자산은 318억원, 단기금융상품은 18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말 각각 2600억원, 1450억원 수준에서 급감했다. 가지고 있는 보유 현금은 물론 단기금융자산까지 현금화해 거의 사용했다는 의미다. 한화임팩트는 사업형 지주회사다. 자체 사업으로 폴리에스터 섬유의 주원료인 PTA...
이호준 기자
빙그레, CAPEX 대폭 확대에도 현금 더 쌓았다
빙그레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치로 이익을 쌓으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대폭 개선됐다. 자본적 지출(CAPEX)로 최근 5년 래 가장 많은 자금이 유출됐지만 호실적 덕분에 현금성 자산도 약 두 배 가까이 쌓았다. 유동성 관리 차원에서 장기차입을 일으키며 부채비율이 소폭 높아졌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재무 체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빙그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567억2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과징금 납부 등 일회성 비용과 재고자산 증가 등의 여파로 -112억4400만원을 기록한 2022년 대비 대폭 개선됐다. 555억원을 기록한 2021년 대비로 봐도 약 182% 증가한 수치다. 현금창출력이 강화된 것은 호실적 덕분이다. 빙그레는 지난해 외형과 내실 모두 갖춘 실적을 시현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1조3943억원, 영업이익 11...
정유현 기자
롯데케미칼 FCF 순유출 폭 확대, 현금흐름 관리 '총력'
이훈기 롯데케미칼 사장의 올해 가장 큰 관심사는 '현금흐름 관리'다. 현금흐름 중심 경영은 이 사장이 직접 언급한 전략이다. 실제 이 사장은 취임 후부터 현재까지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기보다는 재무상황 등 회사의 상황과 전략방향을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고 전해진다. 이 사장이 첫 현장경영에 나선 것은 4월2일이다. 롯데케미칼 총괄사장으로 선임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지난해 적자 기록한 롯데케미칼, NCF 창출 롯데케미칼은 흑자를 기록한 지난해에도 현금흐름 관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고 총영업활동현금흐름(OCF)도 크게 떨어졌지만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은 플러스로 돌아섰다. NCF는 OCF에서 운전자본 투자 항목 등을 제외한 수치로 회사의 실질적인 현금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지난해 롯데케미칼의 ...
김위수 기자
과감해진 베팅, 한화오션 재무에 쏠린 눈
한화오션이 호주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오스탈이 호주 당국의 승인을 받기 힘들다는 이유로 현장 실사를 거절한 상황이지만, 인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딜 규모는 9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진다. 1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쉽게 제시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한화오션의 개선된 재무 상태가 꼽힌다. 낮아진 부채 부담, 조단위 현금성자산, 10년 만의 호황이라는 조선 업황 등이 한화오션의 '인수합병(M&A) 본능'을 다시 깨우고 있다. ◇현금 1.8조, 재무 안정화 가속…M&A에 큰 무리 없어 로이터 등에 따르면 최근 한화오션은 호주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인수에 관심을 보이며 10억2000만 호주달러(약 9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시 오스탈 주가에 30%의 프리미엄이 붙...
'재고 효율화'LF, 본업 현금흐름 개선 '착시 효과'
LF가 지난해 본업인 패션사업에서 순이익이 뒷걸음질쳤지만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오프닝에 맞춰 전략적으로 늘렸던 재고자산이 판매로 전환된 효과도 있었지만 자산 재평가를 추진하며 '회계상 착시효과'가 생긴 영향이다. 3일 LF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778억2113만원으로 집계됐다. 292억825만원을 기록한 2022년 대비 2.6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LF의 패션사업의 실적과 재무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별도 재무제표를 참고하면 된다. LF는 지난해 별도 기준 1조2725억8729만원, 당기순이익은 823억원 수준이다. 외형은 전년보다 소폭 규모를 키웠지만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지표가 되는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순이익 규모가 줄었는데 현금흐름이 개선된 것은 운전자본 효율화를 추진했기 때문이다...
대한제분, 재고자산 정리로 '잉여현금' 확보
대한제분이 원재료 급등으로 쌓였던 재고자산을 판매하는데 집중하면서 여윳돈인 잉여현금흐름(FCF)이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재무·투자활동에 지속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제분 연결 기준 현금흐름표에 따르면 2022년 마이너스(-) 595억원을 기록했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지난해 1370억원으로 플러스(+) 전환됐다.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이 크게 늘어났다는 의미다. 지난해 연결 기준 대한제분 매출은 1조4415억원, 영업이익 548억원, 당기순이익 10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35%, 26%, 143%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이 늘어난 데에는 운전자본 효과가 컸다. 2022년 원가 상승으로 쌓였던 재고와 원재료 등의 판매가 빠르게 이뤄졌다. 대한제분은 미국, 호주, 캐나다 등으로부터 원재료인 원맥을...
홍다원 기자
엔에스쇼핑, 흑자전환 불구 현금곳간 반토막 '까닭은'
엔에스쇼핑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현금곳간이 거의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성 자산 규모가 1년 만에 986억원에서 457억원으로 줄었다. 계열사 지원, 배당 지급 등 그룹 캐시카우 역할에 투입된 돈만 300억원에 달한다. NS홈쇼핑을 운영하는 엔에스쇼핑의 지난해 매출액은 5977억원으로 전년대비 8.5% 증가했다. 코로나19 반짝 수혜 이후 홈쇼핑 업황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2020년 642억원에서 2021년 618억원, 2022년 398억원으로 내리 감소했던 영업이익은 3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35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이에 따라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 창출력도 눈에 띄게 확대됐다. 지난해 엔에스쇼핑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99억원으로 최근 3년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준이다. 그러나 현금보유량은 오히려 감소해 눈...
서지민 기자
현금흐름 개선 모나미, 다음 단계는 '적자 해소'
모나미가 지난해 재고자산을 감축하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다만 안정적인 현금 유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을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신사업 코스메틱 부문의 반등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2023년 연결 기준 모나미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34억7899만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마이너스(-) 95억원을 기록했지만 1년만에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주효한 원인은 재고자산의 감축에 있다. 2022년 말 기준 모나미의 재고자산은 453억원으로 직전연도(344억원)에 비해 31.6% 늘었다. 수요 감소로 인해 지난해 2분기 말에는 506억원까지 적체됐다. 이에 따라 2023년 2분기 재고자산 증가로 56억원의 현금이 유출됐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7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재고자산 관리에 공을 들이며 3분기말 472억원, 연...
김혜중 기자
'투자지주' 체제 재정비 예스코홀딩스, 3년만의 현금 순유입
LS그룹 내 별도 지주체제를 꾸린 예스코홀딩스는 순수지주사를 넘어 투자지주사로 영역 확장을 시도했다. 순수지주사가 자회사 배당금과 브랜드수수료, 임대수익 등을 주요 수익원으로 한다면 투자지주사는 외부 투자에 따른 추가적인 이자·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2021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주회사 제외 통보를 받으며 법률상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자회사 관리 사업을 그대로 영위하며 지주사라는 정체성을 유지했다. 여기에 전통 지주업을 넘어 투자지주사로 범위를 넓히며 2030년 기업가치·총운용자산(AUM) 1조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방향성은 정해졌지만 당장의 자금 확보를 뒷받침하는 것은 자회사의 배당이다. 핵심 자회사인 예스코와 한성피씨건설이 배당액을 증액해 모회사로 올려보내며 지난해 별도기준 예스코홀딩스의 현금흐름도 3년 만에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전환 ...
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