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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산업, 영업현금흐름 '흑자'…분양 성과 관건

분양 잔금·민참사업 기성 유입에 2392억 확보…상반기 천안 자체사업 예정

김규완 기자  2026-03-25 07:00:00

편집자주

기업의 안정성을 보는 잣대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현금'이다.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고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은 우량기업의 보증수표다. 더벨은 현금이란 키워드로 기업의 재무상황을 되짚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계룡건설산업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자체 분양 사업에서 분양 수익을 인식한 영향이다. LH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 착공에 들어가며 기성이 유입된 것도 주효했다. 올해 분양에 들어가는 천안 업성2구역 등 사업장의 분양 성과에 따라 추가적인 현금 유입도 기대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계룡건설사업의 2025년 말 현금및현금성자산 규모는 5532억원으로 나타났다. 2025년 초 계룡건설산업이 보유하고 있던 현금 규모가 약 314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약 2392억원 증가한 셈이다.

눈에 띄는 것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개선이다. 계룡건설산업의 2025년 말 연결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98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말 마이너스(-) 80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수익성이 개선되며 현금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계룡건설산업은 연결기준 영업이익 1629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871억원과 비교해 83%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978억원을 기록해 480억원이었던 전년과 비교해 96.7% 늘어 큰 폭 개선됐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개선은 지난해 분양 사업장에서 분양대금과 잔금이 유입되며 운전자본 부담이 감소한 영향도 있다. 계룡건설산업의 운전자본 부담은 2024년 말 연결기준 마이너스(-) 1695억원으로 나타났다. 분양미수금 등 매출채권이 증가한 영향이다. 2024년 대형 프로젝트 준공시점이 도래함에 따라 비용 투입이 증가한 이유도 한 몫했다.

다만 지난해 7월 화성 동탄 파크릭스 A51,52,55, 아산 탕정 2A8 등 사업장에서 수분양자들이 잔금을 치르고 입주를 시작했다. 고양장항지구 B3블록, 부산 문현2 주거환경 개선사업, 성남신촌 등 사업장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계룡건설산업의 분양미수금 규모는 1744억원에서 497억원으로 감소했다.

계룡건설산업은 LH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을 착공하면서 기성을 지급받았다. 남양주왕숙 A-3블럭과 B-1, 2블럭, 평택고덕 A-31, A-34, A-35블럭이 지난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운전자본 부담은 마이너스(-) 394억원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올해 자체 분양 사업 성과에 따라 추가 현금 흐름 유입도 기대된다. 계룡건설산업은 2026년 상반기 내 ‘천안 업성2지구 프로젝트’ 분양을 개시한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동 369-15번지 일원에 엘리프 성성 호수공원이라는 단지명으로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블록 5개동, 2블록 6개동 총 11개동 1165세대 규모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계룡건설산업 관계자는 “자체사업장에서 잔금과 중도금이 유입되고, 공공사업 등에서 기성금이 들어오며 현금 유입이 증가했다"며 “올해 분양에 들어가는 천안 사업장의 분양 흥행 여부는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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