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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E 온도차…턴어라운드 LGD, 비용의 늪 LG생건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자본효율성이 지난해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비용 부담이 수익성을 잠식한 계열사가 있는 반면 사업 재편과 실적 회복으로 분위기를 바꾼 곳도 있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와 LG생활건강의 대비가 두드러진다. 전년까지 마이너스(-) 자기자본이익률(ROE)에 머물렀던 LG디스플레이가 회복 조짐을 보인 것과 달리, LG생활건강은 새롭게 마이너스 구간으로 밀려나면서 그룹 내 희비가 엇갈렸다 ◇LG생건, ROE·ROA 모두 마이너스 전환 LG그룹의 7개 주요 계열사 가운데 ROE가 가장 크게 꺾인 곳은 LG생활건강이다. 2024년 3.44%였는데 지난해 -1.82%로 떨어지며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했다. ROA 역시 2.79%에서 -1.20%로 내려앉았다. 전년만 해도 소폭 반등 조짐을 보였다는 점에서 더 뚜렷한 후퇴로 읽힌다. 원인은 순이익...
고진영 기자
금리 내렸는데 엇갈린 희비…LG생건·전자만 뒷걸음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이자지급여력이 반등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2021년 이후 대부분 계열사의 이자보상배율이 추세적으로 떨어졌지만 지난해엔 7개사 중 5곳의 수치가 전년보다 개선됐다.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서 조달 부담이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회복의 강도는 계열사마다 달랐다. LG디스플레이와 LG유플러스, LG CNS가 금리 하락의 수혜를 비교적 빠르게 흡수한 반면 LG화학은 대규모 차입 부담을 떨치지 못했다. LG전자와 LG생활건강 역시 영업이익 감소가 이자지급여력을 끌어내렸다. ◇'마이너스 탈출' LG디스플레이, 변동금리 수혜 톡톡 2025년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이자지급여력을 분석한 결과 LG디스플레이의 턴어라운드가 두드러졌다.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이자보상배율이 2025년 0.7배로 플러스 전환했다. 2022년부터 이어지던...
LG화학, 만기구조 단기화 뚜렷…재무약정 위반이 키운 변동성
LG그룹은 계열사별로 조달 전략이 다른 모습을 보인다. 회사채 중심인 LG화학, 은행 대출을 주로 하는 LG디스플레이, 장기 위주의 보수적 분산 조달을 하는 LG유플러스 등 서로 차이가 분명하다. 단순한 차입 규모보다 조달 창구와 만기 구조가 재무 안정성을 가르고 있다. 특히 LG화학의 차입 부담 리스크는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에 쏠린 상황이다. LG화학 별도 법인은 높은 시장성 조달 비중이 두드러지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해외 투자에 맞춰 외화채와 금융기관 차입을 병행하면서 재무약정 위반이라는 변수를 안게 됐다. ◇LG엔솔, 약정 위반에 1.2조 유동부채로 차입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과 연결로 묶여 있지만 성격은 적잖이 다르다. LG화학 별도법인은 자본시장 접근성이 돋보이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대규모 투자 ...
그룹 현금 25조 돌파…LG화학·전자가 80% 차지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보유한 현금이 25조원을 넘어섰다. 언뜻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재무 안정성이 강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실질은 단순치 않다. 금고를 불린 동력의 상당 부분이 본업에서 벌어들인 현금이 아니라, LG화학의 대규모 차입이나 LG전자가 자회사 기업공개로 확보한 일회성 자금에서 생겼기 때문이다. 이 두 회사의 보유현금이 그룹 전체 유동성의 80%에 달한다. 2025년 말 LG그룹 7개 주요 계열사들의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등 포함)은 25조772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상장사 5곳과 △LG CNS △HS애드 등 비상장사 2곳의 연결 재무지표를 단순 합산한 값이다. 합산 현금성자산 추이를 보면 전년 말(21조1962억원)보다 18.3%(3조8809억원)가량 증가했고, 2...
합산 순차입금 5년 만에 감소…LG화학만 3.6조 증가
지난해 LG그룹은 5년 만에 처음으로 순차입금 증가세를 멈췄다. 다만 배경을 뜯어보면 구조적인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있었다기 보다는 LG전자의 인도 자회사 상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합산 총차입금은 오히려 늘었는데, 배터리 투자 부담을 안고 있는 LG화학 때문이다. 2차전지 투자가 본격화하기 전만 해도 그룹에서 가장 빚이 많은 기업은 LG디스플레이였지만 이 자리를 LG화학이 가져간지 오래다. ◇순차입금 2.5조 줄인 LG전자 2025년 말 LG그룹 7개 주요 계열사들의 순차입금은 총 43조4569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상장사 5곳과 △LG CNS △HS애드 등 비상장사 2곳의 연결 재무지표를 단순 합산한 값이다. 이 수치를 2024년 말(44조3478억원)과 비교...
LG화학이 삼킨 그룹 잉여현금…4년째 마이너스
LG그룹의 잉여현금흐름(FCF)이 지난해에도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적자폭 자체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순유출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배경은 LG화학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으로 요약된다. 영업에서 유입되는 현금이 2차전지 설비투자 규모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그룹 잉여현금의 정상화 여부가 배터리 투자 사이클에 달려 있는 모습이다. ◇FCF 적자 원인은 LG화학…5년간 '31조' 순유출 2025년 말 LG그룹 7개 주요 계열사의 잉여현금흐름(배당액 지급 후 기준)은 마이너스(-) 4조4299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상장사 5곳과 △LG CNS △HS애드 등 비상장사 2곳의 재무지표를 단순 합산해서 셈한 수치다. 전년과 비교하면 합산 잉여현금 적자폭이 3조원 가까이 줄긴 했지만,...
LG화학이 이끈 현금흐름 회복…운전자본의 착시
지난해 LG그룹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년째 우상향이 계속됐다. 한때 10조원대로 급감했었지만 빠르게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익 성장이 수반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보인다. 영업현금을 끌어올린 LG화학과 LG전자 모두 현금창출력이 좋아진 게 아니라 운전자본 축소가 유동성 유입을 늘렸다. 현금흐름 확대가 오히려 사업 위축의 신호로 읽힌다. 2025년 말 LG그룹 7개 주요 계열사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8조6842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상장사 5곳과 △LG CNS △HS애드 등 비상장사 2곳의 재무지표를 단순 합산해서 셈한 수치다. 합산 영업현금은 2022년 10조8728억원까지 줄었지만 2년 연속으로 다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4년(17조8406억원)과 비교해도 4.7%(8...
수익성 4년째 하향 곡선…이익 짓누르는 감가상각비
LG그룹의 수익성 둔화가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외형은 유지 중인데 이익은 오히려 줄어드는 구조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수익성을 견인하던 LG생활건강과 LG화학이 나란히 부진의 늪에 빠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가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는 등 구조재편 성과가 가시화되기도 했지만, 장치산업이 많은 그룹 특성상 설비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회계상 이익을 억누르고 있다. ◇외형 성장했는데…'4년새 영업이익 9조 증발 2025년 LG그룹 7개 주요 계열사의 합산 영업이익률은 전년과 비슷한 2.2%로 집계됐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상장사 5곳과 △LG CNS △HS애드 등 비상장사 2곳의 연결 손익계산서를 단순 합산해서 셈한 수치다. 계열사들의 합산 영업이익률은 2021년 7.9%를 찍은 이후 하...
외형 성장 꺾였다…LG화학 부진 전자·통신이 방어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외형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팬데믹을 기점으로 가전과 배터리, 화학 업황을 타고 몸집을 불렸지만 지난해 들어선 증가 흐름이 멈추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외형이 주춤한 배경으론 LG화학이 꼽힌다. 2020년대 초반 그룹 확장의 핵심축이었는데 이제 중국발 공급과잉과 전기차 수요둔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생활건강과 디스플레이, 광고 계열사 역시 일제히 주춤했다. 반면 전자와 통신, IT 서비스 계열사가 성장세를 이어가며 하락 폭을 일부 막아냈다. ◇2025년 그룹 외형 1% '역성장' 2025년 LG그룹 7개 주요 계열사의 합산 연매출은 총 189조3637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상장사 5곳과 △LG CNS △HS애드 등 비상장사 2곳의 연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했...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계열사 'CAPEX 원투펀치'
2024년 LG그룹의 자본적지출(CAPEX) 최상위는 LG화학 계열사가 차지하고 있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이후 연결 기준 CAPEX가 나란히 10조원을 넘어섰다. LG에너지솔루션의 CAPEX 가운데 상당부분은 종속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차지하고 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몫을 제외하고 별도 기준으로 살펴도 LG화학이 그룹에서 손꼽히는 수준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연결 기준 10조 CAPEX 넘어선 LG화학·에너지솔루션 THE CFO는 12월을 결산으로 하는 LG그룹 유가증권 상장사의 2023년·2024년 말 연결 자본적지출(CAPEX)를 살펴봤다. LG그룹 코스피 상장계열사는 총 10개사로 각각 △LG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이노텍 △HS애드 △LG헬로비전 △L...
최은수 기자